201817

금문교회 신년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말씀묵상: 창세기 1:1-2

 

 

세대교체: 다윗에서 솔로몬으로

열왕기상 1:1-53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새해를 주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시간을 창조해 선물하신 것입니다. 아울러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셔서 새 시간에 걸맞게 살아갈 길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것은 구원사건입니다. 애굽의 굴레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처럼, 우리는 지난 날 과거의 굴레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땅 가나안을 향한 여정에 들어섰습니다. 이 구원의 기쁨을 오늘 이 예배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으로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올해 나는 열왕기상과 열왕기하를 본문으로 강해설교 합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그 왕위를 솔로몬에게 이양하는 장면입니다. 이 권력의 이동에서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우리는 그것을 주목합니다.

 

이스라엘이 왕조가 형성되기 전에 그들은 지파동맹체제였습니다. 열 두 지파가 각각 독립적인 정치 경제 체계를 형성했습니다. 말하자면 연방정부가 없는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신앙을 공통분모로 가지고, 예배를 위하여 그들 모두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유월절절기를 지킬 때, 이스라엘 모든 열 두 지파가 다 모였습니다.

 

당시 지도자는 사사였습니다. 사사의 지도력은 카리스마가 특징입니다.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세습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사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는 동안만 지도력을 행사했습니다.

 

왕조가 형성된 이후에도 사울은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행사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는 아들 요나단에게 왕위를 넘겨주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를 떠났을 때 그는 실제에 있어서 더 이상 이스라엘의 왕 노릇을 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다윗 한 사람을 쫓아다니는 짐승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달랐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틀어 다윗은 최초로 그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준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본격적인 왕조시대는 다윗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습이 문제가 되고 있는 때입니다. 한국교회의 세습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작년에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큰 교회를 일군 담임목사가 은퇴하면서 그 교회를 아들에게

 

그러나 오늘 본문을 가만 읽으면, “세습이기는 하지만, 다윗의 뜻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릴 단계가 아니었습니다. 1:1-4에서 보여주는 다윗의 모습은 살아있기는 하지만 전혀 무력한 존재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32절부터 다윗이 사독, 나단, 브나야 등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어떤 당파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손을 떠난 지 이미 오래였습니다.

 

다윗은 강하고 강한 자였습니다. 그는 골리앗을 물리쳤고, 불레셋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힘의 비결은 성령님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다윗 된 것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다윗을 약하게 하시고, 그의 뒤에 다음 왕을 세우셨습니다. 그가 솔로몬입니다.

 

솔로몬 전에 아도니야가 있었습니다. 그가 많은 수단을 사용하여 왕위를 찬탈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성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 솔로몬을 대신 세우셨습니다.

 

다윗에서 솔로몬으로. 이 정권이양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가는 북한 세습정권과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는 것. 그것은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준비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온전하게 드러나도록 하시는 주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이미 신명기에서 드러난 그대로입니다. 전 세대는 이후 세대를 위해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기들의 전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2018년 우리는 다윗에서 솔로몬에 이르고, 남북 분열 이후 북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과 남 유다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교체의 흐름을 추적할 것입니다.

 

소위 예언적 역사서에 해당하는 여호수아-열왕기하의 큰 덩어리 중 하반부에 속하는 열왕기상-열왕기하는, 특별히 왕조안에서 세대교체의 흐름을 주목합니다. 거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다니엘서에서 묘사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는 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누구에게나 통치권을 주실 수 있으십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오늘 인간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한 사람에게 허락하신 권세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동안만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를 찾으시면 우리는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준비는 다음세대 교육입니다. 우리 선교도 그런 의미에서 교육선교여야 합니다.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교육입니다.

 

역사와 전통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가 될 수 있는 한도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가 될 수 없는 역사와 전통은 버려야 합니다.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경의 역사는 무수한 세대교체의 역사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었습니다. 이삭이 그를 장사지냈습니다. 이삭이 죽었습니다. 야곱과 에서가 그를 장사지냈습니다. 야곱이 죽었습니다. 요셉과 그 형제들이 그를 장사지냈습니다.

 

모세가 죽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의 뒤를 이었습니다. 다윗이 기력을 상실했습니다. 솔로몬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솔로몬은 그 이름 자체로 평화라는 뜻입니다. 그 평화는 지혜와 관계가 있습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창조@출애굽 다이내믹스에서 납니다. , 창조주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는 것인데, 그 구원의 방법은 새 창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시대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세대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소망을 주는, 말씀교육에 충실한 복 있는 교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지난 주중에 콜롬비아의 엑토르 몰라노 교수에게서 졸업논문 초록을 받았습니다. 성경을 다음 세대에 가르치는 사역 방법을 말씀에서 배운 바를 썼습니다. 그를 후원하는 금문교회는 콜롬비아의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전의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새로운 세대는 온전한 평화를 이루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반도에도 통일의 새로운 소망을 다음 세대가 온전히 이어받고, 그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께서 저희에게 2018년 새해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시간에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그 배운 것을 가르치는 교육사역이 실현되게 하옵소서. 온 세상 땅 끝까지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다음 세대를 세우는 복 있는 전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온 세상에 평화를 허락하옵시고, 새로운 세대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일군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