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4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말씀묵상: 시편 1

 

열왕기상 5:1-18

 

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2.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3.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를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6.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 하는 자가 없나이다.

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8. 이에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사람을 보내어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거니와,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이 바라는 대로 할지라.

9.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10.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13.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 역군을 불러 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 명이라.

14.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15.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칠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말만 명이며,

16. 이 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17.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18.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솔로몬(Solomon)은 이스라엘(Israel) 왕입니다. 히람(Hiram)은 두로(tyre) 왕입니다. 두로는 이스라엘 최북단 아셀(Asher) 지파와 경계를 이루는 해변국가입니다.

 

두로에는 백향목과 전나무가 유명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두로의 재목들이 필요했습니다. 두로 왕은 솔로몬에게 풍부한 음식물이 필요했습니다. 이들은 물물교환을 통해 각기 필요한 물품을 확보했습니다. 솔로몬의 경우, 특별히 다윗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허락하신 바, 성전 건축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성전건축에 중요한 두 가지 재료는 나무와 돌이었습니다. 나무는 두로에서 확보했습니다. 돌들은 산에서 떴습니다.

 

이런 일을 체계적이며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솔로몬은 역군”(conscripted laborers)을 일으켰습니다. 30,000명에 달했습니다. 여기 역군은 적당한 품삯을 주는 경제행위가 아니었습니다. 왕의 권력을 사용하여 강제로 모집하여 일을 시키고, 그 노동의 댓가를 착취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런 역군을 활용하기 위해 감독관을 두었습니다. 자발적인 노동이 아니라 강제하는 행위였으므로 감독관에게는 권력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감독관 아래는 3,300명에 달하는 관리가 있었습니다. 거의 역군 9명에 한 명씩 관리가 배당된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 군대의 분대와 같은 단위였습니다. 분대 별로 행동을 옮기니, 역군들은 쉴 틈이 없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짐군이 70,000명이나 되었습니다. 나무와 돌을 운반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바다를 통해 뗏목으로 두로에서 내려오면, 이스라엘에서 받아내는 어부들도 여기 포함되었습니다. 육로를 통해 각종 기구를 사용하여 예루살렘까지 운반하는 배달꾼들도 여기 들었습니다.

 

또한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80,000명이었습니다. 거대한 돌들을 산에서 떠내는 일은 당시에 다이너마이트가 없이 순전히 수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인원이 산에 파리떼처럼 몰려들어 일을 했습니다. 그것은 위험하기도 한 일이었습니다.

 

왕이 내린 명령은 크고 귀한 돌입니다. 첫째로 산에서 떠내는 돌의 사이즈가 컸습니다. 돌이 크면 떠내기도 어렵고, 운반하기도 어렵습니다. 둘째로 귀한 돌이었습니다. 돌이 귀하면 다루는 일이 세심해야 했습니다. 일 자체가 어려웠지만, 동시에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그런 돌들을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였습니다. 돌을 다듬을 때, 세 나라의 건축자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이스라엘(Israel), 두로(Tyre), 그리고 그발(Gebal)입니다. 그발은 오늘날 비블로스(Byblos)로 불립니다. 두로에서 해변을 따라 119km 가면 되는 거리입니다. 차로 두 시간 안에 도착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입니까?

솔로몬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통해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전을 건축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기준에서 볼 때 그 규모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제무역을 통해 재료를 공급 받아야 했습니다. 일하는 일꾼들도 그 수가 대단하게 동원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그랬지만, 두로와 그발 같은 이웃 나라도 인력동원에 동참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대단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일이었습니다. 솔로몬은 그 지혜를 가지고 이 사역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열왕기상 4장에서 솔로몬이 1-4 지혜 중, 특히 초목에 대한 지혜가 상당했다고 배웠습니다. 레바논의 백향목(cedars)은 그 진가를 솔로몬이 정확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레바논은 두로를 포함하는 해변지역입니다. 솔로몬은 그 백향목을 가져다가 성전건축에 사용할 때 최고의 효과가 나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두로와 국제무역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보냈습니다.

 

두로 왕 히람은 솔로몬의 지혜를 찬양했습니다.

 

히람이 솔로몬 왕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When Hiram heard Solomon's message, he was greatly pleased and said, "Praise be to the Lord today, for he has given David a wise son to rule over this great nation."

열왕기상 5:7

 

그리고 사신을 솔로몬에게 보내어, 솔로몬이 요청한 대로 백향목(cedars)과 잣나무(pine logs)를 바닷길로 내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대신 그는 그의 궁정에서 쓸 음식물을 요청했습니다.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You can take them away. And you are to grant my wish by providing food for my royal household.

열왕기상 5:9b

 

솔로몬은 건축 재료로서 크게 떠지고 귀한 의 가치를 알아보았습니다. 그것을 건축에 필요한 규모에 맞게 산에서 뜨는 지혜와, 그것을 상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운반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채택하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소위 제1의 지혜를 발휘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건축 재료로서 백향목의 가치를 알아 본 제2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히람과 약조를 맺었습니다. 요새 말로 MOU를 체결한 것입니다. 이로써 솔로몬은 제3의 지혜를 동원한 것입니다. 3의 지혜는 인간관계의 지혜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The Lord gave Solomon wisdom, just as he had promised him. There were peaceful relations between Hiram and Solomon, and the two of them made a treaty.

열왕기상 5:12

 

그리고 수많은 역군을 일으키고, 그들을 효과적으로 지휘감독 하기 위해 역군 9명 당 한 명의 관리를 두고, 그 모든 관리를 한 사람에게 총책임을 주는 체계적인 조직을 꾸리고 운영했습니다. 역시 제3의 지혜가 출중했습니다.

 

그리고 나라 대 나라의 국제무역을 이끌었습니다. “약조를 맺어, 국제무역이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게 했습니다.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And Solomon gave Hiram twenty thousand cors of wheat as food for his household, in addition to twenty thousand baths of pressed olive oil. Solomon continued to do this for Hiram year after year.

열왕기상 5:11

 

그러니까, 솔로몬의 이런 제1-3지혜는 성전 건축이라는 단일회적 프로젝트에만 쓰이고 폐기된 것이 아니라, 이후에 그의 왕궁 건축, 그의 영화를 확대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데 계속 사용한 것입니다.

 

참고로 그는 성전 건축에 7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왕궁 건설에 13년이나 걸렸습니다. (그의 통치 40년 중에 절반을 건축에 사용했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성전보다 자기 왕궁 건설에 더 많은 시간을 들였던 것입니다.

 

앞서 우리는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어야 할 필요성을 나누었습니다. 1-11장까지만 읽어도 오늘 성전 건축에 기울인 모든 지혜를 기록한 제5장의 영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그는 제4의 지혜에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나치게 느슨했고, 취약했습니다. 그래서 끝내 그는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결국 그가 건설한 성전도 그 우상의 범위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많은 예언자들이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가 그저 형식에 지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말하자면 우상숭배의 연장선상에서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그런 우상숭배의 자리가 된 성전은 더 이상 성전이 아닌 것입니다.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Do not trust in deceptive words and say, "This is the temple of the Lord, the temple of the Lord, the temple of the Lord!"

예레미야 7:4

 

이스라엘이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않고, 다른 신들의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않는다면, 그 건물은 성전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당시의 유다는 우상숭배가 만연했고, 성전 제사에서도 그 행위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성전 문 밖에 서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막아서고, 이 건물을 성전이라고 하는 말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열왕기상 5장을 읽고 말씀을 나누면서, “이미” 11장까지 가야 비로소 이해가 되는 전체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오늘 솔로몬이 지으려고 준비한 모든 것을 우상숭배의 일환으로 치부하는 것이 무리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성전건축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진정성을 파악하고, 그런 솔로몬의 마음과 그 행위를 칭찬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 반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 보십시오. 오늘 본문 안에, 이미 역군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강제노역을 말합니다. 농사 짓던 자들을 들판에서, 배를 몰던 자들을 바다에서, 농기구 만들던 자들을 풀무 앞에서, 가정을 돌보던 자들을 집에서 강제로이끌어 내서, 억지로 일하게 하여 성전을 지었다면, “결과가 좋으니까 모든 과정도 정당화 되는 것입니까? 그건 아닙니다.

 

성경은 품꾼이 받아야 할 품삯을 그 날을 넘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강제노동이라면, 정당한 품삯을 몰수하는 것 아닙니까? 일본이 한반도와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강제 동원한 자들에게 거짓 티켓을 발부하여, 결국 저들의 노동을 착취한 것은 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죄악입니다. 솔로몬도 그런 죄악을 이미 저지른 것인데, 간과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미 솔로몬은 그 통치 초기부터 비극의 씨앗을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되묻기를, 그렇다면 어째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솔로몬을 기쁘게 보셨다는 말인가?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I have heard the prayer and plea you have made before me; I have consecrated this temple, which you have built, by putting my Name forever. My eyes and my heart will always be there.

열왕기상 9:3

 

이 축복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 성전이 패망의 상징이 되며, 이방인들이 짓밟고 부서뜨릴 것을 모르셨다는 것인가?

 

그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실 때,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근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It is written,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but you are making it a den of robbers.

마태복음 21:13

 

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모든 매매하는 자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얼마 후, 겨우 40년도 안 되어 그 성전이 완전히 초토화 될 것을 모르셨던 것입니까?

 

아닙니다. 다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 때의 그 성전청결 메시지는 영원한 메시지입니다. 성전이 건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2장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당신의 몸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두겠다고 열왕기상 9:3에 축복하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건물이 아닙니다. 기억하십시오.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표상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돌무더기와 나무더미에 불과한 것입니다. 성전은 교회의 전신 아닙니까? 우리가 신약에서 배우는 바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십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두시기로 하신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오늘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리수가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시는 성전은 그 돌덩어리와 나무더미가 아닙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며, 거룩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성전건축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야 하고, 오신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그 거룩한 제사를 그리면서 소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극적 의미에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뜻에 기여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완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이 그의 비극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우리가 그의 죄를 배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화려하였지만, 오늘 세계 곳곳의 교회들에 비하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오늘 교회 건물들에 있습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장엄한 건물을 세우고, 엄청난 돈을 들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상상도 하지 못할 거대한 건물들이 올라서고 있습니다. 말씀공부와, 말씀선포와, 말씀순종에 집중해야 하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500년 전 가톨릭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말하자면, 문제는 제4의 지혜가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지혜 말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고,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참된 예배를 드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게 교회가 교회 되는 길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말씀의 예배입니다. 성경말씀을 들고, 그 말씀을 그대로 강론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바르게 듣는 자리, 그것이 예배의 자리입니다. 거기는 우람한 건물이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그런 건물을 짓기 위해 수많은 강제노동자가 동원되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을 사랑하지 않으십니다.

 

20181월 콜롬비아 김위동 선교사님의 선교보고에, 로스알페스 교회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성탄절에는 한인교회가 특별한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후원해 온 로스알페스 교회의 어린이들에게 성탄선물을 주었는데,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나이, , 몸무게, 신발 크기 등의 자료를 받고, 한 사람이 어린이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선물을 모아 로스알페스 교회에 전달했습니다. 교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로스알페스 사랑과 은혜교회는 2002년부터 금문교회가 10년 넘게 지원해 온 교회입니다. 대지를 구입했고, 건축헌금을 드려 건축했습니다. 가로 6미터, 세로 12미터의 초소형교회였습니다. 그리고 매달 목회비를 200불씩 지원했습니다. 금문교회가 작은 교회여서 그 모든 지원이 최소한에 머문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던 땅에 어엿하게 교회가 선 것입니다. 짐승들이 사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산동네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보고타 자체가 해발 2,640 미터입니다. 여기서 한 시간 더 올라가는 높이에 산 동네 로스알페스가 있습니다.

 

2016년 선교보고 한 토막입니다.

 

이 개척교회는 약 5년 전에 저희 선교부가 금문교회의 지원을 받아 집터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그후 센트로 장로교회가 2년 전에 옆집 터를 구입하였습니다. 5월 말부터 센트로 장로교회는 이 장소에 3층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건축 예산이 미화로 7만 달러인데, 한인장로교회에서 2만 달러를 협조했습니다. 2년 반 전에 금문교회가 5천 달러를 건축헌금으로 주셨습니다.

 

콜롬비아로 시작한 세계 교육선교가 러시아와 중국, 아프리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콜롬비아 지원이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염려가 되었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금문교회만 바라보던 로스알페스 교회가 스스로 큰 기도운동을 일으켰고, 현지 콜롬비아 노회와 교회들이 힘을 거들더니, 이제는 보고타 시내에 있는 한인교회가 적극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현지 교회들이 바톤을 이어받아 선교하고 있습니다. 강제도 아니고 억지도 아닙니다. 기쁨과 감사로 교회들이 연합한 것입니다. 게릴라 점령 지역에 작은 촛불처럼 시작한 교회가 이제는 지역사회에서 뚜렷한 모습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데, 교회가 교회학교를 열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금문교회는 작습니다. 전교인이 모여도 대예배실을 채우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기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교회로서, 온 세상 땅 끝에 있는 교회들과 사랑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 중에 세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설 수 있게 되기를 간구 드립니다.

 

나는 금문교회 목사로서, 하나님의 교회로서 금문교회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지, 가슴 아프게 묵상하고 또 묵상합니다. 금문교회는 작지만 진실한 교회로, 하나님 앞에 부끄럼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모두 함께 찬양 드리며, 기도드리며, 복된 말씀을 받아 힘을 얻는, 복 있는 교회가 되기를 빕니다.

 

교회는 천국의 모형입니다. 교회생활에서 천국 가는 길을 배우는 것 외에 달리 더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나는 금문교회 모든 성도들이 믿음의 길에 서서, 말씀으로 예배드리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모두 천국에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솔로몬이 준비한 성전 건축을 돌아보면서,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셔야 온전한 성전이 됨을 깨닫습니다. 오늘 금문교회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여,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는 진정한 교회가 되도록 주여, 성령님께서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모든 교회가 이처럼 거룩한 길에 서도록, 그리하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천국 길에 이르도록, 주여 저희와 항상 함께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