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18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왕궁과 성전

열왕기상 7:1-51

 

1.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십삼 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2.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항목 들보가 있으며,

3. 기둥 위에 있는 들보 사십 오개를 백향목으로 덮었는데, 들보는 한 줄에 열다섯이요,

4. 또 창틀이 세 줄로 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이로 서로 마주 대하였고

5. 모든 문과 문설주를 다 큰 나무로 네모지게 만들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으며

6. 또 기둥을 세워 주랑을 지었으니, 길이가 오십 규빗이요, 너비가 삼십 규빗이며, 또 기둥 앞에 한 주랑이 있고, 또 그 앞에 기둥과 섬돌이 있으며

7.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8. 솔로몬이 거처할 왕궁은 그 주랑 뒤 다른 뜰에 있으니, 그 양식이 동일하며, 솔로몬이 또 그가 장가 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이 주랑과 같더라.

9. 이 집들은 안팎을 모두 귀하고 다듬은 돌로 지었으니, 그 크기대로 톱으로 켠 것이라. 그 초석에서 처마까지와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니,

10. 그 초석은 귀하고 큰 돌, 곧 십 규빗 되는 돌과 여덟 규빗 되는 돌이라.

11. 그 위에는 크기대로 다듬은 귀한 돌도 있고, 백향목도 있으며

12. 또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놓았으니,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과 주랑에 놓은 것 같더라.

 

1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14.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15.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16.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 쪽의 머리도 다섯 규빗이며,

17.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

18.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 또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만들어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고, 다른 기둥 머리에도 그렇게 하였으며,

19. 주랑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20. 이 두 기둥 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각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

21.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22. 그 두 기둥의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23.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삽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24.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뎔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렀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25.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 셋은 남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11,500 galsons)을 담겠더라.

 

27. 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일라.

28. 그 받침 수레의 구조는 이러하니, 사면 옆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고,

29. 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30. 그 받침 수레에는 각각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받침 수레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아래쪽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31. 그 받침 수레 위로 들이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32. 네 바귀느 옆판 믿테 있고, 바퀴 축은 받침 수레에 연결되었는데, 바퀴의 높이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33. 그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34. 받침 수레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5. 받침 수레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높이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6.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37. 이와 같이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크기와 양식을 다 동일하게 만들었더라.

38.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39. 그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

 

40. 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41.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42.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바, 매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게 한 석류 사백 개와

43. 또 열 개의 받침 수레와 받침 수레 위의 열 개의 물두멍과

44.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의 소 열두 마리와

45.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라.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

46.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차진 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47.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아보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48.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단과 진설병의 금 상과

49.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잔대며, 또 금 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50.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 돌쩌귀와 성전, 곧 외소 문의 금 돌쩌귀더라.

51.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

 

 

무엇이 오래 갑니까? 솔로몬의 성전입니까, 그것을 짓는 인생입니까? 건물이 사람보다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천년 넘는 건물이 있으니까.

 

솔로몬 성전은 솔로몬 제4, 967에 짓기 시작하여 7년 만인 960년에 완공했습니다. 373년 후인 주전 587년에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그러니까 373년 동안 건물이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면 인생보다 생명력이 긴 것입니까?

 

아닙니다. 인생은 영원의 존재입니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지만, “구원받은 존재는 영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성전은 물론 어떤 건물보다 더 오래 가는 것입니다.

 

길이만 아니라 가치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성전이 그저 건물뿐이라면, 인생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인간의 생명은 천하 강산보다 귀하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What good will it be for a man if he gains the whole world, yet forfeits his soul? Or what can a mann give in exchange for his soul?

마태복음 16:26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솔로몬이 지혜로운 자였으나, 지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성전은 왜 필요합니까? 성전은 성전 자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성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인간을 위해 필요한 도구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 성전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 거룩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하나님의 손에서 부서지고 말 물질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지은 사실을 전합니다. 1-12절입니다. 모두 13년 걸렸습니다. 성전보다 무려 6년이나 더 걸렸습니다. 이 사실로써 그가 성전에 대한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 추측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13-22절은 두 개의 놋 기둥을 세운 사실을 적었습니다. 각각 야긴과 보아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성전의 정문 앞에 세웠습니다. 오른쪽에 세운 야긴저가 세우리라는 뜻이며, “보아스여호와께서 힘이 되신다입니다.

 

23-26절은 놋 바다건설 묘사입니다. 역대하 4:6하에 따르면, 제사장들이 씻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27-39절은 놋 받침 수레와 물두멍입니다. 물두멍 열 개는 번제에 속한 물건들을 씻게 하는 기구였습니다.

 

40-50절은 그밖의 성전기구들 제작 묘사입니다.

 

51절은 솔로몬이 성전을 위한 모든 물건 제작을 마치고, 다윗이 드린 모든 물건을 여호와의 전 곳간에 들였다고 적습니다.

 

이로써 보건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윗이 준비한 모든 것을 솔로몬은 순종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니, 그는 왕궁건설과 야긴과 보아스를 포함한 모든 성전기구들을 제작한 것입니다.

 

왕궁을 지어 나라 통치의 자리를 굳혔고, 성전을 지어 예배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성전의 두 기둥과, 바다와, 물두멍 등을 제작하여 예배를 위한 모든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이제부터 정작 필요한 것은 말씀계명을 따라 순종하며, 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입니다.

 

그런 과정을 위해 언약궤가 성전 안에 들어와야 했습니다. 언약궤는 지성소 안에 자리 잡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을 우리는 다음 주 본문인 8장에서 읽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이 물질준비를 완벽에 가깝도록 했지만, 과연 그 심령준비가 뒷받침 되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어느 순간에라도 무너질 물질을 잘 마련했지만, 영원히 살 수 있는 영혼을 위한 준비는 제대로 갖추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지난 주 우리는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전으로서의 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몸이 그저 몸일 뿐이라면 병들고 늙어져 끝내 죽어 흙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시편 90편은 그게 보통은 70, 강건하면 80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않고 계시면, 우리는 영생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럴 경우, 육신은 후패해도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을 사람처럼살지 말아야 합니다. 영생할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물질 기준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물질에 모든 기반을 두고, 물질에 목표를 둔 세상을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영생을 꿈꾸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그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 앞에 있는 자로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예배인간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나와 함께 예배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자기의 물질을 위한 조건으로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구원하셨으며, 오늘 함께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Therefore I urge you, brothers, in view of God's mercy, to offer your bodies as living sacrifices, holy and pleasing to God--this is your spiritual act of worship.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ith God's will is--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

로마서 12:1-2

 

솔로몬은 세상을 따라가는 기준으로 살았습니다. 왕궁보다 성전이 규모가 작은 것은, 당대 모든 나라의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솔로몬이 여러 나라의 힘을 의지하여, 저들과 혼인관계를 맺은 것도 그랬습니다.

 

신명기가 여호수아부터 열왕기하에 이르는 예언적 역사서신학적 기준을 제공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1714-20절을 읽겠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을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신명기 17:14-17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 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신명기 17:18-20

 

이것이 왕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솔로몬은 거대한 왕궁을 짓는 대신에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평생 동안 읽으며, 여호와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고, 그 율법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했더라면 그는 교만하지 않았을 것이며, 하나님의 명령에서 떠나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장차 사라지고 말 건물에 많은 집착을 보였습니다. 그를 위해 더 소중한 인간을 강제노동 시켰습니다. 기왕에 성전을 지었으면, 그 성전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제사를 온전히 드리는 일에 집중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말을 얻으려고 애굽으로 사람을 보냈고, 애굽 공주를 데려와 정략결혼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인간을 의지했던 때문이었습니다.

 

성전 앞에 세운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는 여호와께서 세우시며” “여호와께서 힘이 되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나라를 세우시고, 여호와께서 성전을 세우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힘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두 기둥을 세우는 의미는, 그 기둥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을 배우고 알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는 뜻입니다. 그 두 기둥을 두고도 그런 뜻을 새기지 않는다면 있으나마나한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다를 둔 것은,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들이 정결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혹시 몸은 씻을지라도 그의 심령을 정결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런 씻음의 행위는 거짓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물두멍의 경우도, 번제물과 그에 관계된 기구들을 씻는 것인데, 그게 어디 거기 담긴 로써 될 법한 일입니까?

 

야긴과 보아스가 그렇듯이, 바다와 물두멍은 모두 말씀의 씻음 기능을 가시적으로 보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저 물질만 마련해 두고, 실질적인 영적인 씻음이 없다면 다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밖의 모든 기구들은 말씀을 지켜 순종하게 하는 기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들이 말씀을 대체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일어나니 정말 큰 문제입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분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땅에서 가져온 돌이나 물을 보면서, 그것으로 다 되었다!” 안심하는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일입니까? 그 돌을 방안에 둔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대로 변화를 받아 순종하는 삶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돌은 우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조금 빗나가는 경우가 될지 염려하면서 말씀드립니다. 집안에 냉장고, 식기구, 재료까지 다 갖춘 것 하고, 그 모든 것을 잘 사용하여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내는 것하고는 별개입니다. 더구나 그 밥상에 앉을 식구들이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것은 어쩌면 물질준비와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노라고 성전건설이 있는 것이지, 성전건설이 말씀순종을 대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일생을 미리 살펴보자면, 그는 지혜를 구한 좋은 왕이었지만, 초심을 잃어버리고 물질에 탐닉한, 지혜 없는 불행한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금문성도 여러분. 말씀으로써 성전을 지어가는 것입니다. 성전짓기는 말씀순종의 일환이 되어야 하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찬란한 교회당 건물들이 그 영성을 잃어버리고 폐허로 변하고 말았습니까?

 

금문교회는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아야 합니다. 오늘 솔로몬의 경우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것이 분명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그 말씀을 따라,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대로 산 제사를 드리는 예배 공동체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은혜로운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참된 예배를 드리는 온전한 금문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온 세상에 복음의 빛을 전파하는 선교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