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4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내 이름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열왕기상 9:1-28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2.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5.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6.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8.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9.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12.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오늘까지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느니라.

14. 히람이 금 일백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15.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7.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른을 건축하고,

18.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19.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 다만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그 신하와 고관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23. 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오백오십 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26.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 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The Lord said to him, "I have heard the prayer and plea you have made before me; I have consecrated this temple, which you have built, by putting my Name there forever. My eyes and my heart will always be there."

열왕기상 9:3

 

금문교회 2018년 표어가 되는 말씀이 여기에 있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짓는 데, 수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엄청난 약점도 눈에 띕니다. 강제노역을 실시한 것이나, 이방인 히람과 계약하여 진행한 것, 자기 왕궁을 훨씬 더 잘 지은 것 등, 말하자면 예루살렘 성전을 온전히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부르기에 불완전합니다. 솔로몬이 평화의 사람이어서 하나님께서 성전건축을 허락하셨다고 하셨는데, 그가 정권 초기에 실시한 엄청난 보복은 결코 다윗보다 못하지 않은 피의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다윗이 마음에 두고만 있었던 요압과 시므이에게 솔로몬이 행한 것을 보면, 오히려 솔로몬이 더 무서운 사람입니다. 더구나 자기의 친형 아도니야를 제거한 것은 오늘날 김정은이 김정남을 살해한 것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높게 평가하실 만큼 솔로몬은 평화를 사랑한 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간교한 지혜가 높았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을 드렸다기보다는, 자기 효과적인 통치를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를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제사를 드린다고 하는데, 수많은 동물과 그의 피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마음이 아니면?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한 지 정확하게 220년 후에 사역을 시작한 예언자 이사야(740-690 BC)의 첫 장에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The multitude of your sacrifices--what are they to me? says the Lord. I have more than enough of burnt offerings, of rams and the fat of fattened animals; I have no pleasure in the blood of bulls and lambs and goats. When you come to appear before me, who has asked this of you, this trampling of my courts? Stop bringing meaningless offerings! Your incense is detestable to me. New Moons, Sabbaths and convocations--I cannot bear your evil assemblies.

이사야 1:11-13

 

도대체 그에게 어떤 좋은 점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성전을 건축할 자격을 논할 때.

 

그런데도 오늘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은 어떤 것입니까?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심중에 무엇이 있는지 모두 꿰뚫어 아셨을 것인데, 어째서 솔로몬이 지은 돌과 나무 성전을 그토록 귀하게 여기셨을까요? 이쯤하면 과정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온갖 악행과 속임수를 정당화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실리지 않을까요? 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쓴다면서?

 

그러나 여호수아-열왕기하에 이르는 예언적 역사서는 인간의 관점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아니, 성경 전체가 다 그렇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는가, 거기에 초점이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지은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십니다.

 

거기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이며 그 순종입니다.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As for you, if yo walk before me in integrity of heart and uprighteousness, as David your father did, and do all I command and observe my decrees and laws,

열왕기상 9:4

 

오늘 우리가 어떤 교회 건물을 지어 봉헌드린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그 건물의 위용에 감동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착각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하며 드리는 예배, 그것을 사랑하시고, 그렇게 예배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Jesus declared, Believe me, woman, a time is coming when you will worship the Father neither on this mountain nor in Jerusalem. You Samaritans worship what you do not know; we worship what we do know, for salvation is from the Jews. Yet a time is coming and has now come when the true worshipers will worship the Father in spirit and truth, for they are the kind of worshipers the Father seeks. 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spirit and in truth.

요한복음 4:21-24

 

여기서 영과 진리는 성령님진리 말씀입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내 법도와 율례”(my decrees and laws)입니다.

 

에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But when he, the Spirit of truth, comes, he will guide you into all truth. He will not speak on his own; he will speak only what he hears, and he will tell you what is yet to come.

요한복음 16:13

 

예배의 절대요소는 물질로 구성한 건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물질을 온 세상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따르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예배인간입니다. 물질을 추구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늘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봉헌 하고, 이제부터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서 제사를 드리게 된 역사적 사건을 접하면서, 솔로몬과 이스라엘이 그 손으로 지어낸 건물의 위용을 말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두셨는지, 그것을 보아야 합니다. 불완전한 인생의 건물이지만, 거기 하나님께서 뜻을 두셨다면, 하나님의 뜻을 보아 인간의 일과 그 손으로 지어낸 건물의 가치를 평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세상의 모든 물건이 있는 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특별한 애정을 가졌다면, 바로 그것이 그 물건의 가치를 결정하는 그런 것과 맥이 통합니다. 왜 하필 이런 하찮은 꽃을? 왜냐하면 어머니께서 사랑하셨으니까! 그래서 기억하고, 그래서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순종하고 따른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하게 하실 것입니다. 다윗-솔로몬으로 이어진 왕위도 계속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말씀을 거역한다면?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But if you or your sons turn away from me and do not observe the commands and decrees I have given you and go off to serve other gods and worship them, then I will cut off Israel from the land I have given them and will reject this temple I have consecrated for my Name. Israel will then become a byword and an object of riducule among all peoples.

열왕기상 9:6-7

 

오늘 말씀에서 이런 가정과 이런 결과가 예고되어 있다는 점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있는 것처럼, 순탄한 대로가 열린 것처럼 찬사와 격려와 축복만 가득했다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오늘 시사하는 점이 없었을 것입니다. “예언적 역사서를 한 눈에 봅시다. 여호수아서에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진입했고, 사사기-룻기에서 사사시대를 지내며, 사무엘상하에서 사울-다윗 왕정시대가 열려, 드디어 예루살렘에 수도를 두게 되었고, 열왕기상에서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고, 성전과 국가의 모든 제도를 정비합니다. 그러나 열왕기상 후반부에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되고, 열왕기하에 이르면 17장에서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대부분 백성이 본토를 떠나고, 25장에서 남 유다가 멸망하여 극소수만 남기고 모두 포로가 되어 유수하게 됩니다.

 

이런 점을 볼 때, 오늘 열왕기상 9장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경고하신 것은 사실 이미 역사 속에 이루어진 것을 우리가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을 우리가 읽으면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의 위용과 그의 왕궁의 멋진 모습에 감탄하거나, 그의 영화를 칭송하는 것으로 멈춰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무시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를 따르지 않아서, 하나님의 손에서 징벌을 받아, 끝내 예루살렘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백성의 대부분이 본토에서 쫓겨나는 비극이 발생한 것까지 내다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왜 발생했는지, 하나님의 경고를 자세히 읽어서 깨달아야 합니다. 타산지석.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밝히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 멸망한 것을 보고, 도대체 하나님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가, 물을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대답은 이렇습니다.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People will answer, Because they have forsaken the Lord their God, who brought their fathers out of Egypt, and have embraced other gods, worshiping and serving them--that is why the Lord brought all this disaster on them.

열왕기상 9:9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드리는 것은, 어떤 인간적인 성취를 찬양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루어 드린 것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분의 뜻을 순종하고 있는 것이 맞는가, 검토하고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이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우상숭배는 안 됩니다. 하나님보다 사랑하고 의지하는 모든 것이 다 우상입니다. 대개 그것은 물질입니다. 그래서 물질을 사랑하는 세상에서 우상숭배는 곳곳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상은 자기의 명예, 이름, 족보나 신화 같은 허황된 세계구상 등도 포함합니다. 또한 식구들이나 동창회 같은 인간관계도 포함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합니까? 하나님입니까, 우상입니까? 우상숭배는 안 됩니다. 솔로몬이 빠져 들어간 그 함정에 우리가 다시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는 물질을 의지했고, 애굽 같은 나라와의 관계를 중시했습니다. 그를 왕이 되게 하셨고 그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성전 건물은 하나님의 이름이 있을 때까지만 유효한 것입니다. 인간의 죄악을 더 이상 보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거두시면, 그것은 벌써 빈 집이요, 폐허요, 부끄러움입니다. 에스겔서가 그려낸 성전 그림이 In-Out-In입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성도의 거룩함입니다. 오늘 솔로몬의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 조건이 걸렸다면, 오늘 세상 모든 교회에도 하나님의 이름 조건이 걸렸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두렵고 떨리는 사실입니다. 가슴을 여미며 들어야 할, 추상(秋霜)같은 준엄한 말씀입니다.

 

정리합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거기 당신의 이름을 두셨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은 솔로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성전에 감탄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가 드린 제물의 양에 놀라신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고 예고하신 것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잘 하라는 뜻입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번성과 축복에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버리는 것입니다.

 

안 그럴 경우, 솔로몬을 통해 지은 성전과, 그 성전에서 드리는 모든 제사, 곧 수많은 제물들과 각종 행사가 이어지는 것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인간이 준비한 물건들은 그 자체로 어떤 효력도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인간이 죄악으로 망하게 되는 길을 막아주지도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치실 때, 하나님을 막아설 수 있는 방패도 되지 못합니다. 바람 앞에 먼지처럼, 전혀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Jesus left the temple and was walking away when his disciples came up to him to call his attention to its buildings. Do you see all these things? he asked. I tell you the truth, not one stone here will be left on another; every one will be thrown down.

마태복음 24:1-2

 

예수님께서 경고하신 것은 단지 로마인들이 들어와서 헤롯이 지은 성전을 파괴할 것을 말씀하신 것뿐이 아닙니다. 성전을 의지하여 저들의 믿음생활과 거룩한 삶을 담보하는 거짓 신앙행위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성전을 잘 짓고 관리하는 것은 말씀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과 전혀 별개의 사안입니다.

 

콜롬비아를 가면, 모든 도시의 구성은 비슷합니다. 도시 한 복판에 거대한 성당이 있습니다. 그를 마주보는 시청 건물이 있고, 그 사이에 커다란 광장이 있습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소위 다운타운이 형성되고, 부자들은 중심지에 삽니다. 동심원을 그려 나가면서 외곽에는 빈민촌이 형성됩니다.

 

거대한 성당의 규모와 찬란함은 이루 필설로 다 설명할 길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성당을 중심으로 한 종교세력의 부정과 부패는 사회의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습니다.

 

남미 전체가 그렇고, 이는 유럽과 미국에도 이미 편만한 현상입니다. 필리핀은 물론 아프리카에도 가톨릭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이슬람의 우람한 성전들이 여기저기 들어서서 중동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지로 빠른 속도로 펴져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그분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절대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이 아니라, 땅 끝 모든 곳에 교회를 세우고,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절대명령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Then Jesus came to them and said, Al authority in heaven and on earth has been given to me. 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Ald su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마태복음 28:18-20

 

성도 여러분, 오늘 교회가 중요합니다. 세상 모든 것보다 하나님께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 건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교회들 대부분이 흙벽돌로 지었고, 나뭇가지를 엮어 지붕을 했습니다. 비가 들이치고, 곧 무너지면, 성도들이 다시 모여들어 손으로 발로 교회를 다시 짓습니다. 그 흙바닥에 맨발로 치면서 찬양 드리고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하셨고, 그들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나는 우리교회가 예배의 본질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세월은 지나간 것입니다. 부끄러운 것도 많지만, 하나님께서 온전케 하심으로써 오늘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구성하는 물질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작은 교회요 내세울 것이 전혀 없는 교회입니다. 이런 우리가 그래도 감사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있음입니다. 아직까지 온전하지 못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 중의 교회가 되기를 원하고 기도합니다.

 

2018년 우리는 618일부터 한 주간 동안, 전교인 선교캠프를 엽니다. 주제는 요한복음입니다. 요한복음을 공부하여, 아메리카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여, 선교캠프를 열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명은 교회의 본질에 속합니다. 이 일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 드립니다. 여러분은 그 한 주간을 휴가로 책정하시고, 기도하시면서 교회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기도로써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결론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물이 아니라, 성전을 성전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그것을 우리가 붙들어야 합니다. 오늘 교회가 중요하지만, 교회를 교회 되게 하시는 성육신하신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하고,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하고, 그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올해 2018년 우리는 정성을 다하여 그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걸어갑니다.

 

사순절입니다. 거룩하신 주님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 십자가 고난의 깊은 뜻을 아로새겨 주시는 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을 받아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오늘 말씀을 깊에 새겨서,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우상숭배를 멀리하고,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모든 교회를 말씀으로 변화, 개혁, 성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