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21

금문교회 부활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Jesus Opened Their Minds to Understand the Scriptures

누가복음 24:36-49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3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부활은 기독교 최고의 메시지입니다. 온 인류가 시대를 다 포함하여 들을 수 있는 가장 귀한 메시지입니다. 죽음은 절망인데, 부활은 소망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활주일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났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기 전에 사람들은 결국 죽음의 껍질을 벗어나지 못하는 법입니다. 나는 1978년 봄, 내 나이 18세 되던 그 해 그 부활주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 예배가 여러분 모두의 삶에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 안에 새로 태어나는 놀라운 은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는 2019년 부활주일예배를 드립니다. 다세대가 드립니다. 주일학교에서 중고등부, 청년부, 그리고 장년부가 함께 예배드립니다. 다문화가 예배드립니다. 우리는 한국인, 중국인, 멕시칸, 베트남인, 필리핀인, 백인, 르완다인 이렇게 여럿입니다. 다언어어로 예배드립니다. 앞서 주일학교 목사님이 영어-한국어로 설교했고, 나는 한국어 설교, 동시통역자가 영어로 통역합니다.

 

이 예배의 모습은, 복음이 땅 끝까지 선포된 것과, 복음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 전해지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모두 하나님의 명령이 우리 중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망권세 이기시고, 무덤을 깨뜨리셨고,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모두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부활할 줄 믿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Jesus said to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Whoever believes in me, though he die, yet shall he live, and everyone who lives and believes in me sha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요한복음 11:25-26

 

그러나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믿을 수가 없고,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 중에 나타나셨습니다. 열 한 제자들이 예루살렘 어느 곳에 숨어 있을 때, 엠마오로 내려가던 다른 두 제자 둘이 돌아왔습니다. 이들이 주님을 길에서 만나 뵌 것과, 길에서 성경말씀을 풀어주시던 주님께 배운 것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떡을 떼실 때 그분을 알아보게 된 것을 말했습니다.

 

모두 놀라고 두려워했습니다. 바로 그 때, 주님께서 그들 중에 서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Peace to you!

누가복음 24:36c

 

세상의 모든 평강은 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주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이 약속하고, 세상이 주는 것은 참된 평강이 아닙니다. 신기루처럼, 환각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 실체는 거짓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평강의 왕이십니다. 평강은 화목제사를 통해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죽음과 불안의 근원이 되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이것이 화목제입니다. 십자가에서 화목제사를 이루신 주님께서 이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위에서부터 온다는 것은, 샬롬은 죄를 씻어, 죄의 값을 탕감해 주실 때 오는 새 창조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외에 누가 죄를 사할 수 있습니까?

 

그들은 아직도 두려워했고, 의심했습니다. 그들이 보는 것은 육신이 아니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And he said to them, Why are you troubled, and why do doubts arise in your hearts? See my hands and my feet, that it is I myself. Touch me, and see. For a spirit does not have flesh and bones as you see that I have.

누가복음 24:38-39

 

주님께서 믿음 없는 자를 믿음이 생기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천지를 지으실 때,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그 땅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제자들의 그런 마음을 만지시고, 새롭게 창조해 주셨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Let us fix out eyes on Jesus, the author and perfect of faith.

히브리서 12:2a

 

그러면서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주셨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손을 보여주실 때는 이렇게 내미셨겠지요. 발을 보여주실 때는 엎으려 그 발을 펼치셨을까요. 믿음을 심어주시려는 그 열정어린 예수님의 동작을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할 때 예술사조의 매너리즘(Mannerism)을 때로 생각합니다. 양 귀에 손가락을 대시고, 혀에 또 다른 손가락을 넣으시고, “에바다!” 하셨던 주님! 그분은 소위 클라식곧 고전주의가 주도하던 세상에서 전혀 색다른 생동감을 주셨습니다. 자연에서 배운 생동감이 아니라 자연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생동감을!

 

참고로 고전주의는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를 통해 최고지점에 이르렀지만, 사실은 그리스-로마 문화 때 그 뿌리가 형성되었습니다. 바람, , 나무, 풀 같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어떤 것도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이신 행태는 부자연의 극치였습니다. 예수님 당신 안에 가지신 새 창조의 능력이 자연을 거스르신 것입니다. 보십시오! 바람과 물을 꾸짖으셨고, 죽음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매너리즘은 고전주의자 다빈치를 넘어 미켈란젤로(Michelangelo, 1475-1564)에게서 두드러집니다. 자기의 개성(매너)을 강조한 예술형태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기쁨이 커져서 아직도 믿지 못합니다. 사람의 감정이 앞장설 때 믿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였습니다.

 

주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Have you anything here to eat?

누가복음 24:41b

 

그러자 구원 생선 한 토막을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그들 앞에서 잡수셨습니다. 왜요? 배고프셨을까요? 아닙니다. 그 목적은, 당신께서 영이 아니라 생명 자체라는 것을 보이시기 위함이요, 동시에 제자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심입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매너리즘의 한 모습을 봅니다. 다들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두려움과 의심에 싸여, 주님께서 홀로 음식을 드십니다. 다른 반찬 없이 생선 한 토막을! 나는 이런 매너리즘을 목적이 이끄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주님의 목적은 믿음 심기였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These are my words that I spoke to you while I was still with you, that everything written about me in the Law of Moses and the Prophets and the Psalms must be fulfilled.

누가복음 24:44

 

구약성경을 TNK 세 덩어리로 봅니다. 토라(Torah), 예언서(Prophets), 그리고 성문서(Writings)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모세의 토라, 예언자들의 예언서, 그리고 시편을 포함한 성문서입니다. 이들 구약의 모든 책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예언했습니다. 그 모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이루어집니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I have faith in God that all will happen just he told me.

사도행전 27:25b

 

그리고 주님께서 그 자리에서 그들의 마음을 여셨습니다. 성경말씀을 깨닫도록.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주님께서 결국 저들에게 믿음을 가지게 하셨고, 이제 그들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나는 오늘 금문교회가 전교인이 함께 예배드리는 은혜로운 부활주일임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교회는 규모에 비하여 전문 목회자가 많습니다. 이것은 교회 구성원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말씀교육의 기회가 열리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목적에 따라 말씀양육 하려는 목적입니다.

 

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성경의 기록에,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고, 3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 그리고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 그것이 기록된 사실을 지적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다 이루어진 것처럼,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그리고 그분의 이름으로 죄 사함 받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모든 족속에게 전파되는 교회선교의 모든 말씀이 그대로 다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에게 집중하던 베드로를 그의 마음을 열어 온 세상을 향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셨고, 유대교에 집중하여 교회를 박해하던 바울의 마음을 열어,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사용하시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증인의 역할은, 땅 끝까지 가서 그 보고 듣고 배운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입히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And behold! I am sending the promise of my Father, upon you. But stay in the city until you are clothed with power from on high.

누가복음 24:49

 

이 말씀을 하시고, 베다니 앞까지 가셔서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제자들은 열흘 동안 기도하면서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오순절 날이 이르렀을 때, 그들은 모두가 성령충만을 받고, 방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두려움과 의심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손과 발을 보이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우리가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Then he said to Thomas, Put your finger here, and see my hands; and put out your hand, and place it in my side. Do not disbelieve, but believe!

요한복음 20:27

 

요한복음의 경우 도마에게 하신 그 말씀을, 누가복음은 모든 열 한 제자들에게 하신 것으로 기록합니다. 주님께서는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의 손과 발을, 옆구리를 보여주셨고, 만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의심하는 자가 아니라 믿는 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신자가 되라!

증인이 되라!

전도자가 되라!

 

여기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우리교회는 이 말씀을 실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이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후파-유락에 가서 전도합니다. 아직 두려움과 의심에 사로잡혀 있는 그들에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우리를 보라!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다던 바울처럼,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문께서 우리를 만지시고 사랑하신 그 모든 흔적이! 이 흔적을 보여주어 저들의 믿음을 도울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그들이 말씀을 깨달아 말씀의 믿음을 가지게 돕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성령님으로써 저들의 마음을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금문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 성령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마음을 여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깨달으십시오. 그리하여 믿는 자가 되십시오. 증인이 되십시오. 땅 끝까지 달려가는 복음 전도인이 되십시오.

 

오늘 말씀으로써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금문교회의 새로운 25년은 말씀사역의 길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 앞에 등불이요, 우리 길에 빛이 되십니다. 아멘.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아침에, 주님의 명령을 듣습니다. 믿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두려움과 의심을 던져버리게 하옵소서. 말씀을 배우고 익혀 증거하는 전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