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4

금문교회 주일예배 GGPC Sunday Worship

조은석 목사 Rev. Eun Suk Cho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마가복음 Mark 14:32-42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하시고

And they went to a place called Gethsemane. And he said to his disciples, “Sit here while I pray.”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And he took with him Peter and James and John, and began to be greatly distressed and troubled.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게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And he said to them, “My soul is very sorrowful, even to death. Remain here and watch.”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And going a little farther, he fell on the ground and prayed that, if it were possible, the hour might pass from him.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하시고,

And he said, “Abba, Father, all things are possible for you. Remove this cup from me.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And he came and found them sleeping, and he said to Peter, “Simon, are you asleep? Could you not watch one hour?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하시고,

Watch and pray that you may not enter into temptation. The spirit indeed is willing, but the flesh is weak.”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And again he went away and prayed, saying the same words.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줄을 알지 못하더라.

And again he came and found them sleeping, for their eyes were very heavy, and they did not know what to answer him.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And he came the third time and said to them, “Are you still sleeping and taking your rest? It is enough. The hour has come. The Son of Man is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

42. 일어나자. 함께 가자.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Rise, let us be going. See, my betrayer is at hand.

 

 

말씀하셨던 그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나누었습니다. 떡과 잔을 나누시면서, “내 몸과 내 피라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구약성경 스가랴 13:7 말씀을 인용하셨고, 그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I will strike the shepherd. And the sheep will be scattered.

스가랴 Zechariah 13:7

 

이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희생당하실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양들은 목자를 잃었기 때문에 흩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베드로가 항변했습니다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Even though they all fall away, I will not!

Mark 14:29b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항변이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증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Truly, I tell you, this very night, before the rooster crows twice, you will deny me three times.

마가복음 Mark 14:30b

 

그런데 베드로는 힘 있게 부인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If I must die with you, I will not deny you.

마가복음 Mark 14:31b

 

베드로를 위시한 그들은 그들의 그 부인이 성경말씀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행위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자기들을 과신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그 행로를 겟세마네로 옮기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겟세마네로! 그 길은 예루살렘 성을 왼편으로 보면서 성의 남편을 따라 동쪽으로 옮겨가신 것입니다.

 

겟세마네는 예루살렘을 마주보는 산 감람산의 자락입니다. 겟세마네에서 예루살렘은 지척입니다. 기드론 시내를 건너면 바로 거기입니다.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하시고

And they went to a place called Gethsemane. And he said to his disciples, “Sit here while I pray.”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교육하십니다. 그 치열한 그 순간에도!

 

당신께서 기도하시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들이 여기 앉아 있으라는 것은, 그들도 깨어 있으라는 명령이었습니다.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And he took with him Peter and James and John, and began to be greatly distressed and troubled.

 

그들 중에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이들 셋은 변화산상에 초대되었던 그룹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심히 놀라셨고, 슬퍼하셨습니다. 성육신의 신비가 이처럼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순간, 우리의 죄가 심각하게 경험되어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러 오신 예수님!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게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And he said to them, “My soul is very sorrowful, even to death. Remain here and watch.”

 

그들 세 명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오신 예수님. 우리의 모든 죄 짐을 짊어지신 예수님. 우리의 죄가 그처럼 무겁고 그처러 깊은 것입니다! 그 사랑과 그 은혜의 깊이를 여기서 우리가 느껴야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셨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드러내 보여주시고,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And going a little farther, he fell on the ground and prayed that, if it were possible, the hour might pass from him.

 

그리고 당신께서는 조금 더 나아가셨습니다. 거리두기!

 

거리두기로써 주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이 하나님 앞에 서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그 거리두기는 오히려 주님께서 함께하심의 역설적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땅에 엎드리셨습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기도하셨습니다.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셨습니다.

 

예수님께는 그 때가 가장 큰 주제였습니다. 그 때란 곧 십자가의 때였습니다. 지금부터 다가온 그 때입니다.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하시고,

And he said, “Abba, Father, all things are possible for you. Remove this cup from me.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그 때가 이제는 이 잔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잔을 자기에게서 옮겨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끝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셨습니다.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And he came and found them sleeping, and he said to Peter, “Simon, are you asleep? Could you not watch one hour?

 

그런데 돌아와 보시니, 제자들이 자고 있습니다.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네가 한 시간도 깨어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하시고,

Watch and pray that you may not enter into temptation. The spirit indeed is willing, but the flesh is weak.”

 

이어 말씀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왜요? 사람은 마음에 원하는 바와 달리 육신이 약합니다. 그 연약한 육신을 이길 힘은 기도 외에 없습니다.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And again he went away and prayed, saying the same words.

 

주님께서 다시 나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And again he came and found them sleeping, for their eyes were very heavy, and they did not know what to answer him.

 

다시 오셨습니다. 보시니, 그들이 자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몹시 피곤했습니다. 주님께서 그것을 아셨습니다. 그들은 무슨 말을 할지 몰랐습니다. 잠에 취했던 것입니다.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And he came the third time and said to them, “Are you still sleeping and taking your rest? It is enough. The hour has come. The Son of Man is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

 

주님께서 세 번째 오셨습니다.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충분하다. 때가 왔다!

 

주님의 때가 왔습니다! 마리아에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 하셨던 바로 그 때가 왔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의 손에 팔리는 것입니다.

 

 

42. 일어나자. 함께 가자.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Rise, let us be going. See, my betrayer is at hand.

 

이제 제자들을 깨우십니다. 함께 가자!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다고 하셨습니다. 가룟유다가 온 것입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를 늘 생각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항상 나의 때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순교의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내려놓는 그 길입니다.

 

시험이 많은 세상입니다. 깨어 기도해야 하는데, 인생이 피곤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처럼 위급한 순간에도 잠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입니까?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기꺼이 목숨을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인 시인 윤동주의 십자가를 읽습니다.

 

 

십자가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The Cross

 

The sunshine followed me.

Now at the top of the church

It is hanging on the Cross.

 

So high is the spire

How can I climb up?

No sound of the bell.

Hanging around, whispering.

 

The man of suffering

Like the man of happiness

If the Cross is provided to me

 

I will stand under the Cross

I will bleed like flower

Under the dark heaven

With all the patience.

 

 

과연 윤동주는 1945215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죽었습니다. 해방되기 6개월 전이었습니다. 그때 그는 27세였습니다.

 

신학자 본회퍼는 194549일 플로센뷔르크 수용소(Flossenbuerg Concentration Camp)에서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때 그는 39세였습니다. 종전을 겨우 한 달 앞둔 시각이었습니다.

 

그의 유언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다였습니다.

 

윤동주나 본회퍼는 오늘 그리스도인의 자화상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Let God’s Will be Done!

 

이것은 예수님의 기도였습니다. 오늘 이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뜻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살리는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1950928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48세였습니다. 기도가 있습니다.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하심 감사. Two children of martyr from the family myself, a sinner.

2.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서 이런 보배를 내게 맡겨주심 감사. God gave me the treasures to me.

3. 3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됨 감사. Out of six children, God made me to offer the most beautiful two first and the second sons.

4.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한데 두 아들을 드림 감사. One son’s myrtyrdom is precious, but the two.

5.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귀한데 전도하다가 총살 순교 당함이니, 하나님께 감사. As Christian, dying at bed is good, still martyrs by shooting of evangelism.

6. 미국 유학 준비하다가 미국보다 좋은 천국에 갔으니 감사. They prepared to study in the US. The Kingdom of God is better.

7. 아들들 죽인 원수를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하는 마음 주셔서 감사. God gave me the heart to love the enemy to adopt who killed the sons.

8. 내 아들들의 순교로 수많은 천국의 아들들 생길 것이 믿어지니 감사. With my sons’ martyrdom, I will get a number of sons in Kingdom of God.

9. 역경 중에도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 사랑을 찾은 기쁨,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주님께 감사. Even in the suffering, God gave me truth, love of God, and faith.

10. 이런 과분한 축복 누리게 된 것 감사. The blessings God gave me.

 

우리는 윤동주거나 본회퍼, 그리고 손양원 목사님의 경우라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빛으로 그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들은 약점을 가진, 죄인 중에 거할 뿐입니다.

 

결국 그들이 바라본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셨습니다. 우리와 같은 성정의 죄인들인 그들에게서 그런 소금의 역할을 허락하신 주님은 은혜와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Therefore, since we are surrounded by so great a cloud of witnesses, let us also lay aside every weight, and sin which clings so closely, and let us run with endurance the race that is set before us.

히브리서 Hebrews 12:1

 

감사하게도 예수님께서는 이들 믿음의 증인들을 우리의 삶에 허락하셨습니다. 우리의 동시대인들에게서 실망과 낭패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런 은혜와 사랑의 길을 걸어간 선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초점은 아무래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Let us fix our eyes upon Jesus Christ, the author and the perfector of our faith!

히브리서 Hebrews 12:2

 

우리 신앙생활의 겟세마네 동산으로 주님께서 인도하십니다. 주님의 기도를 보고 배우게 하십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따라 걷게 하십니다.

 

2021년 새해에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But seek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added to you.

마태복음 Matthew 6:33

 

먼저 예수님을 구합시다. 먼저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먼저 성령님의 은혜를 구합시다. 그리고 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공급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The Lord is my Shepherd. We shall want nothing.

시편 Psalm 23:1

 

 

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우리가 걷게 하옵소서. 진리말씀을 순종하게 하옵소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