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4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

열왕기상 2:1-46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5.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네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샤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6. 네 지혜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7.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8. 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9.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로 내려가게 하라.

10.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워 다윗 성에 장사되니,

11.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심삼 년 동안 다스렸더라.

12.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13.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나아온지라. 이르되, 네가 화평한 목적으로 왔느냐? 대답하되, 화평한 목적이니이다.

14. 또 이르되, 내가 말씀드릴 일이 있나이다.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5. 그가 이르되, 당신도 아는 바이거니와, 이 왕위는 내것이었고, 이스라엘은 다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왕으로 삼으려 하였는데, 그 왕권이 돌아가 내 아우의 것이 되었음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음이니이다.

16. 내가 한 가지 소원을 당신에게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옵소서.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7. 그가 이르되, 청하건대 솔로몬 왕에게 말씀하여 그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내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소서. 왕이 당신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18. 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왕좌에 앉고,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자리를 베푸니, 그가 그의 오른쪽에 앉는지라.

19. 밧세바가 이르되, 내가 한 가지 작은 일로 왕께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소서. 왕이 대답하되, 내 어머니여, 구하소서. 내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20. 이르되, 청하건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소서.

21. 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하여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구하시나이까. 그는 나의 형이오니, 그를 위하여 왕권도 구하옵소서. 그뿐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구하옵소서, 하고

22.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이런 말을 하였은즉 그의 생명을 잃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이다.

23. 그러므로 이제 나를 세워 내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오르게 하시고, 허락하신 말씀대로 나를 위하여 집을 세우신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아도니야는 오늘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25.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매, 그가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더라.

26.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이로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

27.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

28. 그 소문에 요압에게 들리매, 그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으니, 이는 그가 다윗을 떠나 압살롬을 따르지 아니하였으나, 아도니야를 따랐음이더라.

29. 어떤 사람이 솔로몬 왕에게 아뢰되, 요압이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곁에 있나이다. 솔로몬니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이르되, 너는 가서 그를 치라.

30. 브나야가 여호와의 장막에 이르러, 그에게 이르되, 왕께서 나오라 하시느니라. 그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가 여기서 죽겠노라. 브나야가 돌아가서 왕께 아뢰어, 이르되, 요압이 이리이리 내게 대답하더이다.

31. 왕이 이르되, 그의 말과 같이 하여 그를 죽여 묻으라. 요압이 까닭없이 흘린 피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서 네가 제하리라.

32.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은,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샤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아버지 다윗은 알지 못셨나니,

33. 그들의 피는 영영히 요압의 머리와 그의 자손의 머리로 돌아갈지라도, 다윗과 그의 자손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는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3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곧 올라가서 그를 쳐죽이매, 그가 광야에 있는 자기의 집에 매장되니라.

35. 왕이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요압을 대신하여 군사령관으로 삼고, 또 제사장 사독으로 아비아달을 대신하게 하니라.

36.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 이르되,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37.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38. 시므이가 왕께 대답하되,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날이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39. 삼년 후에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여 간지라. 어떤 사람이 시므이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종이 가드에 있나이다.

40. 시므이가 그 종을 찾으려고 일어나 그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에게 나아가 그의 종을 가드에서 데려왔더니

41. 시므이가 예루살렘에서부터 가드에 갔다가 돌아온 일을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한지라.

42.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

43.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이른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

44. 왕이 또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라.

45. 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 하고

4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

 

 

솔로몬이 왕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유언과 다윗의 죽음, 그리고 그가 왕이 된 직후 나라 안에 일어난 여러 일들 중에 다윗-솔로몬을 대적하던 자들이 제거되는 일련의 이야기들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길고 긴 본문 열왕기상 2장은 다윗의 유언, 그것도 전반부인 2-4절 말고는 영적인 메시지가 없고 그저 정치적인 피비린내 나는 사건의 연속처럼 보입니다.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성경은 거룩한 책인데, 전혀 거룩하지 않은 이런 이야기가 여기 실려 있을까? 다윗이 솔로몬에게 준 유언의 두 번째 부분은 순전히 개인적인 감정에서 난 것 아닌가? 요압과 시므이에게 한 것은 다윗의 유언을 따른 것인데, 아도니야와 아비아달의 경우는 솔로몬의 독단적인 판단 아닌가? 여기에 무슨 영적인 뜻이 있을까?

 

우리는 성경이 이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데 그 기록목적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기록된 인간사가 무엇인가를 읽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 차례 읽으면, 이는 정권을 잡은 자가 정치보복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것을 성경에서 읽으면서, 그의 영적인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기로 합니다.

 

1-9절은 다윗이 죽기 직전에 솔로몬에게 유언하는 장면입니다.

 

다윗은 그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는 것으로 자기의 죽음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손길 아래 순종하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주는 권면입니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이 권면은 진작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주었던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여호수아 1:1-9를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Do not let this Book of the Law depart from your mouth;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everything written in it. Then you will be prosperous and successful.

여호수아 1:8

 

그러나 이것은 단지 모세-여호수아 뿐 아니라, 성경 안에서 말씀대로 살아간 모든 사람들이 후손에게 주는 공통적인 권면이기도 합니다.

 

이에 더하여, 다윗은 몇 가지 명령을 내립니다. 다윗이 스스로 하지 못한 일을 솔로몬이 대신 하게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요압에 대한 것입니다.

둘째는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대한 것입니다.

셋째는 시므이에 대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당부 후에 다윗이 죽었습니다. 그는 다윗 성, 곧 예루살렘에 장사되었습니다.

 

이후 오늘 본문은 다윗이 유언하지 않은 내용 중에 솔로몬이 스스로 판단하여 실시한 사건 두 가지를 듭니다.

 

먼저, 아도니야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는 밧세바에게 요청하여 수넴 여인 아비삭을 아내로 맞아들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밧세바는 문제를 삼지 않았는데 솔로몬은 그것을 왕위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아도니야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아비아달을 추방합니다. 그의 고향 아나돗 땅으로 보냅니다. 이 사건은 엘리 제사장 때 예언된 것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어서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을 실행에 옮깁니다.

 

첫 번째로, 솔로몬이 요압을 죽입니다. 요압이 아버지 다윗의 뜻을 거슬러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친 까닭이었습니다. 아브넬과 아마샤입니다. 그에 더하여 솔로몬보다 아도니야 편에 섰던 것도 역할을 했습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이야기는 사무엘하 3장에 있습니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부하 장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다윗에게 왔다 가는 길에 요압에게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아브넬은 남북통일에 큰 역할을 할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넬이 다윗에게 왔다가 죽은 것은 자칫 이스라엘을 영영히 분열시킬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사무엘하 3:30)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큰 일을 망치게 된 것입니다.

 

다위은 아브넬을 위해 애가를 지어 불렀습니다.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려졌도다.

사무엘하 3:33-34.

 

이렇게 슬퍼하니, 모든 백성이 다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아닌 줄을 아니라.

So on that day all the people and all Israel knew that the king had no part in the murder of Abner son of Ner.

사무엘하 3:37

 

이처럼 다윗이 공을 들여서 요압이 저지른 일을 수습해야 했습니다.

 

여호수아부터 열왕기하까지 예언적 역사서의 중심 메시지는 세 가지입니다. 한 하나님, 한 성전, 한 백성. 이 세 가지 중에 한 백성에 해당하는 것이 열 두 지파의 연합입니다. 그런데 요압이 사사로운 감정으로써 그것을 파괴한 행위를 한 것입니다. 그 죄는 결코 용서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 솔로몬이 다윗의 유언을 실행에 옮긴 사건은 시므이를 처형입니다. 다윗에게 악한 행동을 했으나, 후에 행동을 바꾼 일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예루살렘 금고형을 내렸는데, 종들을 찾아 나섰던 것이 화근이 되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시므이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저주한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의미가 깊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거스르고 살아날 자가 없음이 분명합니다.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열왕기상 2:7

 

그런데 오늘 본문에 아직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을 대한 것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틀림없이 그들 가정에 은혜를 베풀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르실래처럼 은혜를 사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혜를 베풀고 그 보답을 거절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바르실래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만 아니라 솔로몬의 사역 중에 바르실래의 가족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은 그런 뜻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치보복이 큰 문제로 떠오르는데, 논공행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고생했던 사람이니까, 개국공신이니까, 그래서 어떤 혜택을 주자는 것인데,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그것은 부패로 직결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것은 사람에게 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모든 선한 일을 할 때는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해야 합니다. 사람의 사역으로 마쳐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래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갚으실 것을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음 세 가지로 중요한 내용을 전합니다.

 

첫째로, 다윗이 죽었습니다. 그는 다윗 성에 장사되었으나, 그의 무덤은 아는 자가 없고, 그의 무덤에 특별한 의미도 전혀 부여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죽은 이야기는 아주 짧고 단순합니다. 그는 이제 지나간 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정치적인 성취가 문제가 아니라, 그가 살아가면서 남긴 영적인 발자취만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의 사람이어서 시편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떠났습니다. 그는 물러남으로써 그의 영적인 사명을 감당한 것입니다.

 

둘째로, 솔로몬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아버지 다윗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아버지와의 단절을 통해 자기의 왕국을 건설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어받는길을 간 것입니다. 아버지의 명령대로 그는 율법에 기록한 모든 말씀을 지켰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형통의 축복이 임했습니다. (적어도 그의 통치 전반부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요압과 시므이를 대할 때, 아버지를 통해 내려온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그들을 정리했습니다. 요압이 죽인 사람들 두 사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요압은 남북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저지른 것입니다. 요압이 개인감정에 치우쳐 그 두 사람들을 죽였는데, 이로써 다윗은 요압이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하나로 묶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것을 본 것입니다.

 

셋째로, 솔로몬은 자기의 통치의 길에 하나님의 뜻을 살폈습니다. 아도니야를 제거했습니다. 아비아달을 추방했습니다. 아도니야는 수넴 여인 아비삭을 요구함으로써 그가 왕위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아비아달은 사무엘 때 제사장 엘리의 후계자로서, 하나님께서 엘리와 그의 집안에 벌을 내리셔서, 제사장 직무를 유기한 자들의 죄를 갚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세상에서 드러나는 길은 인간의 일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도 달리 보면 하나의 인간 조직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비영리 조직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으로 조명하면, 이 세상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부르심 받은 자들입니다.

 

다만 문제는 정치적인 판단과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얽힌 행동 자체가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정치적 결정을 하고 경제적 활동을 하고 문화창조의 사역을 감당합니다. 문제는 그 목적이 무엇인가, 여기에 달렸습니다.

 

정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입니다.

 

첫째로, 다윗이 죽고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정치게임의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깊이 개입된 문제입니다. 자격 없는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그의 부왕 다윗이 전혀 자격이 없던 자였던 것을 기억하면 깨닫게 되는 이치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무런 자격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그에게 지혜를 주셔서, 그가 무슨 사명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죽은 이후, 그는 그의 인간적인 명예나 전통을 전혀 남기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런 것은 다 버려야 할 거짓 유산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를 이렇게 만드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로, 솔로몬이 자기의 정치적 입지와 그의 개인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아버지 다윗의 명령에 들어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바, “믿음의 선진들이 증거한 아름다운 영적 전통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해야 합니다. 그들의 약점을 덮어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처럼 약하고 부족한 인생들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아울러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허락하신 지혜를 따라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아도니야와 아비아달에게 각각 실시했습니다. 솔로몬이 어떤 지혜의 사람인가는 다음 장, 곧 열왕기상 3장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매일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솔로몬처럼 날마다 필요한 은혜를 주시는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길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말씀묵상의 길입니다.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의 일상 생활 중에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 구합니다. 주여, 저희가 세상일에 매몰되지 말게 하옵소서. 대신 성령충만하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