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주일설교#벧엘에서헤브론까지#창세기35:1-29
- 작성자 :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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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27 00:23
2016년 9월 25일
금문교회 주일설교
조은석 목사
벧엘에서 헤브론까지
창세기 35:1-29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드보라의 죽음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새 이름 이스라엘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라헬의 죽음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귀향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23.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 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요
26. 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27.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이삭의 죽음
28.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두 차례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때 야곱은 기도 중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집안 싸움 중이었습니다. 방금 전에 아들들, 특히 시므온과 레위가, “아버지는 그러면 우리 누이를 창녀 취급하는 그 자가 옳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대들었습니다. 그 직전에는, 야곱이 그들을 꾸짖으면서, “너희들 때문에 우리가 모두 다 죽게 생겼다. 지혜롭지 못한 녀석들 같으니!” 소리쳤습니다. 집안은 이미 콩가루처럼 분해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육신적인 때였습니다. 모두 자기 감정에만 치중하던, 말하자면 이기심이 극에 달한 때였습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로써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지만, 동시에 기도하기 이전에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이사야서 65:24
하나님의 구원행위에서 우리는 당신의 주권이 완벽하게 역사하는 것을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였습니다.
첫째는, 야곱이 아직 세겜에 있을 때였습니다. 아들들, 특히 시므온과 레위가 아버지 야곱에게 대들며, 누이를 창녀로 취급하는 그가 옳으냐고 따지던 때였습니다. 사면초가의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게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그 명령을 따라 야곱이 세겜을 떠나 벧엘에 이르렀습니다. 가던 그는 모든 우상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 묻었습니다.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믿음으로 영적 개혁을 이룬 것입니다.
둘째는, 야곱이 벧엘에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름이 야곱이지만 이제는 다시 네 이름을 야곱으로 부르지 않겠다.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이 때부터 성경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야곱으로 지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그가 야곱이라는 옛 이름을 가졌다는 것을 환기시킬 때입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천지창조 때 인간에게 주신 약속이며, 노아의 홍수 마치고 나서 노아와 그의 식구들에게 새로운 언약으로 주셨습니다. 아울러 아브라함, 이삭에게 주신 것인데, 지금 야곱에게 주십니다. 이로써 우리가 아는 것은, 창조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삭-야곱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 창조의 하나님께서 곧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출애굽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벧엘에서 야곱은 돌기둥을 세웠습니다. 20년 전에 그랬던 바로 그것처럼 그는 돌기둥을 세워 전제물을 부었습니다. 기름을 또 부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 이름을 "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벧엘을 떠나 헤브론으로 가는 길입니다. 도중 에브랏, 곧 베들레헴에 이르기 전에 라헬이 둘째를 낳는 산고에 시달리다가 끝내 죽었습니다. 아들을 낳았는데, 아이의 어미는 아기를 베노니, 곧 슬픔의 아들이라고 불렀지만, 아비 야곱은 베냐민이라고 불렀습니다.
라헬을 베들레헴 길가에 묻었습니다. 야곱은 아내 라헬의 묘에 묘비를 세웠습니다. 400년도 더 지난 모세의 때까지 사람들은 그 묘비는 라헬의 묘비라고 불렀습니다.
야곱 곧 이스라엘이 길을 떠났습니다. 에델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는데, 이번에도 집안에 불행이 닥쳤습니다. 이번에는 집안 사람, 그것도 장자인 르우벤이 간음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상대는 아버지의 첩 빌하였습니다. 이스라엘 곧 야곱이 그 사실을 듣고 알았습니다. 이후에 야곱은 르우벤을 저주했습니다. 끝내 르우벤은 이 범죄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상실했습니다. 역대기상 5:1-2입니다.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으나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야곱의 집안이 불행한 일입니다. 처음에는 야곱의 딸 디나가 이방인 세겜에게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집안 내부에서 간음죄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로써 드러난 것은 오히려 요셉입니다. 요셉은 장자의 명분을 얻었는데, 어째서 그럴까요? 그는 겨우 열한째 아들 아닌가요? 르우벤 다음으로 치면 시므온이 있고, 그 다음이 레위 아닙니까? 넷째 형이 유다이고요. 그런데 역대기상 5장에서 유다를 언급하면서 그가 형제들 중에서 탁월하고 주권자의 조상이 되었지만, 그도 장자의 명분을 얻지 못했다고 기록한 것은, 르우벤과 유다 사이의 두 아들들, 곧 시므온과 레위도 세겜과 할례 학살사건으로 아버지 야곱의 눈 밖에 났기 때문입니다. 유다도 창세기 38장에서 며느리와의 사이에 아들들을 둔 것이 결점이 되었을까요? 그러면 넷째 유다 이후 다섯째 단으로 시작해서 열째 스불론에 이르는 여섯 명의 아들들은요?
우리는 그 여섯 명의 아들들이 제외된 정확한 이유를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요셉이 그 영성과 지도력이 뛰어났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거룩한 사람이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성적인 유혹을 해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지켜냈습니다.
르우벤의 간음사건 기록 이후, 모세는 야곱의 아들들 명단을 적습니다. 창세기 35:23-26입니다. 아들들의 출생순서보다는 레아, 라헬, 빌하, 실바 등의 순으로 그들을 통해 낳은 아들들을 적었습니다. 각각의 여인들에게서는 아들들의 출생순서를 따랐습니다. 이로써 35:11에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기반'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세기 35:23-26의 아들들 명단 기록은 창세기 35:11에 기록한 하나님의 축복이 성취되는 뜻으로서, 창세기 35장 본문은 그 안에 이런 약속-성취의 모형이 들어 있는 셈입니다.
드디어 야곱이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의 마므레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 이삭이 그를 맞았습니다. 이삭이 180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에서가 세일에서 돌아와 야곱과 함께 아버지를 장사했습니다.
이상은 오늘 본문 창세기 35장의 큰 그림입니다. 이제 자세한 부분을 짚어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은 야곱에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거기서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곧 분리(S), 파송(P), 그리고 예배안식(R)입니다.
그 SPR 명령에 따라가는 야곱의 순종은 이방신상들을 땅에 묻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모세오경을 성전에서 발견하여 읽은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단행할 때, 모든 우상들부터 처리한 것을. 그것이 곧 '거룩함의 실천,' 곧 S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나 벧엘에 이르렀습니다. 창세기 35:6입니다.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여기가 곧 "파송" 즉, 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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