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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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95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6,650
  • 13-10-04 01:49

시편 95편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2.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3.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4. 땅의 깊은 곳이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로다

5.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7.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8.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9.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10.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11.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SPR 신학이 잘 드러나는 시다.

1-3절은 우리가 우리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경배드려야 할 이유를 선포한다. 그분은 우리의 왕이시오, 모든 신들보다 뛰어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4-5절은 창조의 하나님을 묘사한다.

6절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께 경배드려야 함을 말한다.

7-11절은 출애굽의 하나님을 묘사한다. 특히 출애굽 역사 중에 이스라엘이 완악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제1세대를 지목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일을 타산지석을 삼아 거룩하고(S), 파송 받아(P),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R).


특히 광야생활 할 때, 그중에 므리바혹은 맛사에서(두 지명은 같은 장소에 대한 서로 다른 이름이다) 하나님을 시험한 일을 반복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은 출애굽기 17:1-7과 민수기 20:1-13에 기록된 사건이다. 여기서 반석에서 물이 나는 기적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을 찢어 물과 피를 흘려주신 일을 예표했다(요한복음 19:34). 역설적으로 우리의 반역과 의심이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밝게 드러나 비친 것이다. 말하자면 어둠이 깊은 곳에 빛이 밝은 것처럼!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한 셈이다(로마서 5:19-21, 특히 20).

특히 7절하-8, 너희가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 마음을 굳게 하지 말라는 말씀은 출애굽기 17장과 민수기 20장 사건에 근거한 것인데, 이 말씀이 히브리서 3:154:7에 두 차례 인용되었다. 이 중복인용은 그분의 음성, 곧 그분의 말씀의 능력을 드러내려는 뜻이다. 저 유명한 말씀, 곧 히브리서 4:12-13이 등장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이렇게 되면 모세오경이 시편으로 연결되고, 시편이 히브리서로 옮겨가는 성경 내 성경해석의 흐름이 드러난다. (나는 최근 성경 내 성경해석을 제목과 주제로 책을 집필하고 있다. 금문교회 목회 초기 10년 동안 한국일보가 칼럼 공간을 마련해 주어 그때 썼던 글을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SPR은 모세오경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것은 역사서, 예언서, 그리고 지혜문학은 물론 예배서(시편, 예레미야애가, 아가) 등에서도 핵심이다.

생각한다. 기도의 영성은 하나님 절대의존이다. 찬양의 영성도 그렇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절대로 의존하는 마음 아니고는 찬양에 집중할 수 없다. 딴 생각으로 덩굴나무 줄기처럼 뻗어나가는 것이다. 그게 아니다. 예배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나를 지으시고(C) 나를 구원하신(E) 여호와 하나님, 그분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기 때문에, 그분 앞에 나가는 최고의 기쁨으로 예배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안식이다. 거룩한 안식에서 우리는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편히 쉬는 기쁨을 맛본다. 주중에 열심히 일하면서 우리는 안식일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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