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교회와 정치


교회는 정치를 어떻게 볼까?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할까, 건널 수 없는 방패막이를 세울까. 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세상정치를 어떻게 보셨는가? 예언자들 중에 엘리야와 엘리사는 왕에게 직언했다. 다니엘은 왕의 꿈을 해몽하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자에게 그 권세를 주신다고 하셨다. 다니엘도 요셉도 행정의 최고 지위에 올랐다. 예수님은 어떠셨나? "내 나라는 이 땅에 속하지 않았다" 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다. 그러나 가난한 자를 먹이셨고, 병자를 고치셨다. 헤롯을 평가했다. 세상에서 역사하는 하나의 기관, 교회를 세우셨다. 이건 폭넓은 의미에서 정치참여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가? 정교분리, 그 주장은 성경만큼 힘을 받는다. 정교분리, 과연 옳은가? 

묻는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여의도 사람들의 독점물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다 관여할 수 있고 해야 한다. 아니면 공산당 같은 일당 혹은 소수 독재인데, 그걸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을 리가 없다. 정치의 내용은 넓다. 우리가 옷 입고, 밥 먹고, 거주하는 모든 일을 간섭한다. 지진은 자연현상이지만 그 대책은 정치다. 그러면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니다.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여 무슨 "기독당" 같은 정당활동을 하는 것은 별개다. 그러면 예배가 정치활동으로 구분되고 말 것이다. 그건 아니다. 다만 교회는 정치를 외면하지 말고, 잘못 가는 길을 막아서고, 바르게 가도록 교육할 책임이 있다. 교회는 세상에서 "섬" 같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유기체다. 세상 안에서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 백성을 삼는 일, 그게 목회사역이며 선교다. 

한반도 통일문제를 교회가 품는 것도 그 이유다. 1919년 삼일 만세운동을 교회가 주도했다. 불의한 식민통치를 "아니라!"고 선언하고 나서는 것은 교회의 대사회 지도력이다.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사역 중 하나가 분명하다. 한반도는 그 분단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천만 이산가족은 물론, 전쟁위기로 내일이 보이지 않는다. 샬롬, 곧 평화로운 하나됨의 길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제시하셨다. 그러면 교회는 오늘 우리 현실에서 그것을 적용해야 한다. 교회는 한반도 샬롬통일의 길에 최전선에 서야 한다. 이미 주전 622년, 요시야 왕이 분단된 남북을 하나로 통일했다. 한 하나님, 한 성전, 한 이스라엘이 그 모토였다. 성전에서 발견한 성경말씀을 순종한 결과다. 교회가 성경말씀을 순종한다면 한반도는 샬롬통일의 길이 열린다. 

환경문제도 정치다. 사랑의 가정, 평화로운 학교, 정의로운 경제질서, 이런 모든 것이 다 정치라는 큰 우산 아래 들어간다면, 정치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교회 사명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교회는 정치를 사역의 내용으로 품어야 한다. 어떤 좌편향이나 우편향을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 문제다. 주님께서 주신 지혜로써 이슈마다 분간하여 입장을 세워야 한다. 어떤 학연이나 지연 같은 비이성적인 근거는 안 된다. 보라. 교회는 하나님 편에 선다.  언제나 이것은 사실이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