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2023 사순절 단상


2023년이 특별합니다. 역사의 모든 순간이 다 특별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장 가까운 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를 드리며 말씀과 기도로 살아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우리 주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써 하나님 아버지께 감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3월 11일 아침 토요일 새벽예배를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비가 제법 내리는 새벽길인데, 사방은 어두웠습니다. 큰 죄인 내가 걸을 수 있다니, 차를 몰 수 있다니, 그것도 하나님 아버지 집을 향하여! 축복이며 축복입니다. 놀라운 은혜입니다. 출발 직전에 장치 해 놓은 차 안에 히브리어 성경읽기가 가득했습니다. 창세기 1장을, 4장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말씀의 은혜에 젖고 젖어 새벽교회로 가는 2023년 사순절입니다. 

욥기 24장 일부를 본문으로 설교했습니다. 원칙도 없고 이성과 양심도 통하지 않는 악한 세상. 그런데도 기계적인 원칙을 고집하는 친구들에 둘러싸인 욥은 하나님을 요청합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야 됩니다. 심판해 주셔야 합니다. 지금은 어둠의 때, 사탄이 역사하는 시간, 악한 자들이 득세하는 날입니다. 그렇다고 케세라세라, 우리도 손 놓고 말 수 없습니다. 세상에 질 수 없습니다. 성도는 이 불합리하고 혼돈의 세상을 이겨야 합니다. 칠년 대환란을 뚫고 나가야 합니다.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주신 속도 그대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 마침내 포위망을 뚫고 목적지에 이를 것입니다. 오시는 우리 주님 맞이하는 길입니다.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마침내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죽은 후에도 육체 밖에서 나와 내 하나님을 뵈리라! 이런 소망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사순절의 사십일을 주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나머지 일생 전체를 주님께 드리기로 서원합니다. 예수님 생각에 잠자리에 들고, 예수님 생각에 눈을 뜨며, 예수님 생각에 숨을 쉬기로 합니다.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깊이 묵상합니다. 그 남은 고난을 내 잔에 채웁니다. 내 잔에 채우는 예수님의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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