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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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인간 욥


올해 들어서 욥기를 새벽예배 강해하고 있습니다. 잠언과 전도서를 이은 것인데, 이로써 소위 "지혜문학"에 해당하는 구약의 세 권을 연이어 강해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주중에 욥기 40장에 진입했으니,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금은 잠간 "지혜"를 따져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지혜를 가졌다면 그건 무엇입니까? 그 가치는 얼마나 됩니까? 옛날 사람들은 지혜를 크게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요새는 현실성 있어야 합니다. 돈으로 환산이 가능해야 현실입니다. 정보력이나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니 지혜는 정보나 판단력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사는 지혜가 아닙니다. 천국에서 통하는 지혜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는 어리석음입니다. 좁은 길 가고 좁은 문 통과하기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길이 그것인데,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 조롱했습니다. 그 지혜가 성경의 지혜입니다. 욥은 지혜인간입니다. 욥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조롱거리입니다. 아내도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 하고 떠났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면서 외계인간처럼 전혀 소통이 되지 않던 욥은 모두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데 나타나실 때까지, 장장 35개 장에 걸쳐 욥은 조롱과 비웃음을 견뎌야 했습니다. 견딤. 인내라고 하는데, 욥을 지탱한 것은 그 인내였습니다. 오늘 기독교인들이 예민하고 민감한 성품을 버리고 무디고 어리석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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