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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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말씀


자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까? 대답은 "예"입니다. 그러나 거기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말씀이 없다면 자연은 침묵합니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부러뜨려도, 물소리가 귀를 울려도, 천둥이 벼락을 동반해도, 보십시오, 거기는 침묵입니다. 말씀이 없다면. 

어떤 풍경화 앞에 섰습니다. 양떼가 있는데, 구름이 낮게 깔렸습니다. 화가가 남긴 제목이 없다면 그림은 메시지가 아닙니다. 보는 사람마다 달리 해석할 것인데, 그걸 누가 막겠습니까? 아무나 마음대로 생각할 수 있는 그림은 침묵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림 아래 제목이 보입니다: 목자는 어디 갔을까? 만일 이 제목이 붙었다면 사람은 그 풍경화를 다시 볼 것입니다. 조금 전에 자기 마음대로 가졌던 생각이 완벽하게 지워지고, 그 질문 제목이 그림을 주장합니다. 그 아름답던 풍경에 벌써 싸늘한 슬픔이 배어나오고 있습니다. 저들이 풀을 뜯지만 맛도 없을거다. 목자를 잃은 양떼는 얼마나 슬플까? 왜 목자는 이들을 버렸나? 버려진 양떼는 오늘밤 어디로 가야 하나? 

차창을 스치는 풍경에도 메시지가 담겨야 합니다. 그때 마침 시편 23편을 묵상 중이라면, 당신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금 핸들을 잡고 계심을 고백할 것입니다. 혹시 급하게 가는 길이 병원이거나 장례식장이래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므로 두려움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말씀이 자연을 주장합니다. 그 반대는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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