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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스대학 사태에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 작성자 : pastor
  • 조회 : 7,396
  • 12-04-03 22:56

지난 4월 2일 월요일, 오클랜스 소재 오이코스대학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특별히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우선해서 유가족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위로를 간절히 구합니다. 하루속히 이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 불행한 사태를 놓고 우리는 주님의 뜻을 기도합니다. 고난과 역경의 인생이지만, 특별히 이런 때 우리는 인생에 아무런 소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2차세계대전 때 유태인의 희생이 컸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미처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데 있었습니다. 도망하거나 자기방어를 강구했어야 했습니다. 그런 일에 실패한 이유는, 인간이 그토록 악할 수 있는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설마 하다가 당했습니다. 인간은 그렇게까지 악할 수 있다는 것, 아니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라는 것을 2차세계대전을 통해 우리가 배웠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사회에 장미빛 소망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간이 높은 도덕적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주의가 그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간 내면을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기도보다는 명상 쪽으로 기운 사회적 흐름이 눈에 띕니다. 인간의 가능성을 높이 사는 불교 같은 종교가 성행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그래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악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소망이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달리 구원의 길이 없습니다. 이번 수난주간에, 왜 주님께서 그토록 모진 고난을 무릅쓰셨는가, 왜 인간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그토록 조롱했는가, 조롱당하시는 주님께서 왜 끝까지 당신의 길을 완주하셨는가, 깊이 깊이 묵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금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유가족 여러분에게 궁극적인 소망이 되기를 빕니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거룩함을 입은 성도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끝내 영원한 아름다운 나라 천국에서 모두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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