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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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94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5,160
  • 13-10-04 01:29

시편 94편


1.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2.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4.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5.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6.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하며

7.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8.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9.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10.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이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이가 징벌하지 아니하시랴

11.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12.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13.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피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15.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16.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

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18.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19.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20. 율례를 빙자하고 재난을 꾸미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어울리리이까

21.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한 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

22.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가만 보면 세상의 주인은 인간 같다. 인간이 정치력으로, 경제력으로, 군사력으로, 외교력으로,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 같다. 모여 회의하고, 때로 불러다가 호통치고, 술집에서 아부하고, 도대체 인간이 계획하고 꿈꾸고 모의하는 그대로 세상이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다.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하나님은 계속 침묵하시는 것인가? 하나님은 허수아비처럼 그저 허허 하고 웃고만 계신가? 세상은 이처럼 빠르게 비참하고 눈물 속에서 그저 소수의 책략만 별빛처럼 빛나고만 있는데도!

아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게 도움이 되신다. 그분께서 만일 나를 도우시지 않으셨다면 나는 벌써 침묵 속에 잠겼을 것이다(17). 침묵 속에? 그렇다. 땅 속에, 바다 속에, 영겁의 어둠 속에 잠기고 말았을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게 도움을 주시지 않으셨다면!

그러니까,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 살아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고 예배를 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그분께서 나를 도우셨다는 증거다! 주님께서 팔짱을 끼고 수수방관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는 것, 그것을 지금 나의 삶을 통하여 보여주시는 것이다! 나는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의 증인이다.

예수님께서 나의 증인이 되라고 하시면서 우리를 땅 끝에 보내셨다(참고. 사도행전 1:8).

묻는다. 내가 주님의 증인이라면 주님께서 내게 의존하시는가? 내가 증언해 주어야 주님께서 비로소 빛이 나게 되시는 건가?

아니다. 그건 아니다. 내가 주님의 증인이라는 것은, 내가 세상의 요란함과, 저들의 부르짖음과, 저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어서서 주님의 살아계심과 주님의 은혜로우심을 선포함을 말한다. 이것은 주님께 유익을 끼쳐드림이 아니라 내 유익이다. 내게 구원이다. 나를 살아있게 하신, 내게 은혜로 허락하신 내 사명이다(mission).

하나님의 증인은 성령님이시다. 성령님께서 스스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신다. 예수님께서 인간 속에 무엇이 있는 줄 아셨기 때문에 인간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다(요한복음 2).

오히려 말한다.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셨다. 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함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오늘 나의 존재의 증거가 되신다. 성령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존재와, 성자 예수님의 구주 되심을 증거하신 성령님께서, 오늘 내가 여기 살아있음을 증언해 주신다. 내가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님을, 내가 이 세상에서 끝내 썩고 말 인간이 아님을, 내가 비록 초라하게 평가될지라도 나는 결국 예배인간임을 성령님께서 증거해 주신다.

오늘 내가 성령님을 의지하고 호흡하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궁극적인 이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나의 반석(22)이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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