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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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114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6,584
  • 13-10-08 05:03

시편 114편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다시 출애굽 기억이다. 1절은 출애굽의 때를 대구법으로 묘사한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집안과 일치하고, 애굽은 언어가 다른 민족과 일치한다.

출애굽의 완성은 가나안 정복이다. 가나안 정복의 결과는 그 약속의 땅이 하나님의 성소가 됨이다. 이것이 2절에서 또다른 대구법이 되었다. 유다는 이스라엘과 일치하고 여호와의 성소는 그의 영토와 일치한다.

모세 때 이스라엘 앞에 홍해가 갈라지고 여호수아 때 이스라엘 앞에 요단강이 갈라진 사건이 3절에서 다시 대구법이 되었다. 바다는 요단과 일치하고 도망함은 물러감과 일치한다.

이럴 때 온 세상이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그 모습을 4절은 산들의 움직임으로 풀었다. 역시 대구법이다. 산들은 작은 산들과 일치하고 숫양들은 어린 양들과 일치한다. 여기서 일치는 의미의 일치가 아니라 뜻의 일치다. 그러니까 산들이 작은 산들이 되고 숫양들이 어린 양들이 되었다. 이런 변화무리지음과 같다. 이 자리에서 이렇게 저 자리에서 저렇다. 그런데 서로 조금씩 다른 무리들이 결국 하나다.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무리라는 점에서다. 마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떤 파티에 초대되었다고 하자. 언어가 다르고 복장이 같지 않다. 그러나 서로 다름을 전제하고 어색해하지 않고, 대신 초청자가 하나라는 점에서 서로 공통점을 즐겁게 나눈다. 곧 언어는 노래가 되고, 손과 발 동작은 춤이 된다. 이런 대구법이 4절이다.

5절도 대구법이다. 3절에서 사건논리가 이어진다. , 바다가 물러가고 요단이 도망한다. 그런데 이것을 수사의문문으로 정리했다. 강력한 메시지인데, 3절이 5절로 연결될 때 중간에 4절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배열에서 수사의문문은 곧 뚜렷한 대답을 뿜어낸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다도 요단도 물러가고 도망했다.

재미있는 것은 6절이다. 마치 3절이 5절로 건너뛰듯이 4절이 6절로 도약한다. 산들이 작은 산들로 건너가고 숫양이 어린 양으로 건너간다. 여기서 수사의문문이다. 물론 강력하고 분명한 대답을 뿜어내는!

1-6절에서 우리는 각각 대구법을 만났다.

그런데 7-8절에서 파격이다. 대구법은 사라지고 그냥 펼쳐놓은 문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드러나신다. 땅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떨어야 한다(7).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출애굽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8).

이로써 분명해진 것이 있다. 출애굽의 하나님께서는 두렵고 떨리는 분이시다. 그분 앞에서 온 땅은 떨어야 한다.

출애굽은 영적으로 풀면 구원이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온 세상에 떨림이시다. 마귀가 놀라고 원수가 움츠러든다. 그러니 오늘 우리 입에 주신 메시지는 분명하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께서 내 죄를 씻어주셨다. 날 구원하신 구원주시다. 이 하나님께서 당신도 구원하셨다. 하나님을 믿으라!

이 메시지로 온 세상이 떨어야 마땅하다. 온갖 행사와 프로그램, 비복음적이고 비본질적인 제스처로 교회가 확장되고 복음이 선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요새 설교의 능력에 대하여 깊이 묵상하고 또 묵상한다. 우리교회 엉어 약어는 GGPC. 이것을 Golden Gate Preaching Church라고 읽고싶다. Presbyterian 같은 정치용어를 버리고 Preaching 같은 생생하고 감격이 넘치는 언어로 교회를 묘사하고 싶다. 본래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라고 세우신 주님의 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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