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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2-15 주일예배 "마리아야!" (요한 20:1-31)

  • 작성자 : pastor
  • 조회 : 5,506
  • 13-12-14 17:02

20131215

금문교회 주일예배. 대강절 제3주일

조은석 목사

마리아야!

요한복음 20:1-31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하고,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이르니라.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하시니라.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기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이 나타난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로 그대로 주님께서 죽음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두 사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명은 여자요 다른 한명은 남자입니다. 여자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당시에 마리아는 한국의 순이처럼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별하기 위해서 출신지를 먼저 앞세워 막달라 마리아라고 보통 부르던 그 여자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막달라 출신 마리아를 베다니출신 마리아와 혼동하는데, 예수님의 머리에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마르다와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가 바로 이 막달라 마리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착각은 찬송가 가사에 막달라 마리아 본받아서에서 왔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분명하지 않습니다. , 일곱 마귀를 쫓아내 주신 여자가 바로 이 막달라 마리아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남자 이름은 도마입니다. 영어로는 Thomas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의심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도마의 공통점은, 이들은 믿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주인이십니다.

히브리서 11-12장에 드러난 바,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 자신보다는 그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신 하나님을 바라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저 사람 믿음 좋아!

이건 그 사람을 칭찬할 일이 아닙니다. 그를 그렇게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마땅한 일입니다. 인간은 다 죄인입니다. 죄인의 생각과 판단이 어디까지 이르겠습니까? 그가 하나님 생각인들 하겠으며,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까지 도달하겠습니까? 성탄절 기간입니다. 우리에게 오신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달려갈 길을 가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오셨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와 동행해 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은혜입니다.

먼저 막달라 마리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막달라는 갈릴리 해변 서쪽의 조그만 도시 이름입니다. 세속적인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이 마리아에게 막달라라는 출신지를 자주 잇댄 것은 어쩌면 그도 그런 부류 중의 하나였음을 지적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 보세요. 그녀는 주님을 사랑한 사람들 중에 있었습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슬퍼했고, 주님 곁을 지켰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날 새벽,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무덤으로 갔습니다. 두렵고 떨렸지만 주님 사랑이 더 컸습니다. 거기서 놀랍게도 이 세상 모든 인물들 중에 처음으로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덤 입구를 막았던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사실을 보았고,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곧 요한에게 보고했습니다.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훔쳐갔다!”

3일 동안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에 매일 혹은 더 자주 갔다는 뜻입니다. 새벽에 갔으니, 낮에도 갔다는 말도 됩니다. 그냥 밥 먹고 무덤에서 산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랑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먼저예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고야 하나님 사랑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사랑의 비밀입니다. 요한복음 4장을 읽어 보십시오.

그러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 비극이지요. 그런 안타까운 비극이 요한복음의 주제입니다. 진리 되신 주님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진리가 무엇이냐?” 묻던 빌라도처럼, 주님을 3년이나 따라다녔으면서도 주님을 오해했던 제자들처럼, 이런 안타까운 비극이 요한복음의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20년 전 개봉되었던 미술관 옆 동물원인가 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만나야 할 두 사람이 서로 빗겨 지나가면서 알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움이지요.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동산지기인줄 알았습니다. 산지기. 우리나라에도 그런 직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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