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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강단 출애굽기 1장

  • 작성자 : pastor
  • 조회 : 5,534
  • 14-01-02 08:37

출애굽기 1장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이 겨우 70명이 애굽에 들어간 것은 극심한 기근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요셉이 애굽을 다스렸는데, 그 땅은 양식이 풍부했습니다. 요셉의 초청을 받아 애굽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이방의 땅에서도 오히려 생육하고 번성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출애굽기 1:7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 등 족장들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였습니다(창세기 15장). 더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창세기 1:26)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하신 축복(창세기 1:28)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자기의 땅에서나 이방의 땅에서나,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 모든 곳에서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문제는 출애굽기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대결구도”를 형성합니다. 그것은 애굽의 통치자 바로가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선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강성하게 된 것(출애굽기 1:7)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걱정거리로 여겼습니다. 전쟁이 발생할 때, 이스라엘이 적군과 내통하게 되면 애굽은 전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가정 자체는 애굽 왕 바로 자신이 하나님의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품게 된 것입니다. 그의 마음 속에 이미 애굽은 이스라엘과 달랐습니다(Separation).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는 전략을 짰습니다. 강제노동을 시켰습니다.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했습니다(출애굽기 1:14상). 그것은 벽돌을 만들어 도시를 건설하는 일이며 농삿일이었습니다(출애굽기 1:11, 14).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성공한 일이 없었습니다. 우선 바로가 직접 관리하는 산파들의 두 대표자인 십브라와 부아가 왕을 거역했습니다. 왕은 “히브리인의 해산을 도울 때 아들이면 죽이고 딸은 살려라”(16절) 했지만, 그들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왕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17절상). 그들의 항변은 이랬습니다. 히브리인의 여자들은 아주 강해서, 소문 듣고 달려가 보면 이미 아기를 낳아 품에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산파들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히브리인 여자들은 산통이 길지 않았고, 늘 순산했습니다. 그러나 산파들이 달리 손을 쓸 마음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이었습니다(21절상). 하나님께서 이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고(20절상),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셨습니다(21절하).

산파들을 조명해 보겠습니다. 그들은 애굽인 산파로서 히브리인 담당자 대표였습니다. 그러면 마땅히 바로의 명령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바로가 결국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홀로 하나님을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한 그의 결과는 고독이며, 고독한 죽음입니다. 이 사실은 2장에서 그의 딸이 그의 명령을 거슬러 아기 모세를 살리는 장면에서 극적으로 드러납니다. 아울러 그의 신하들이 항명하면서 “애굽이 다 망한 것을 모르십니까!”고 따졌습니다.

고대근동에서는 모든 전쟁을 “신들의 전쟁”으로 여겼습니다. 그런 근거로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애굽의 수많은 신들과 싸우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애굽의 신들을 상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왤까요? 그건 이방신들은 결국 “헛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인간을 상대하십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겨냥하신 것은 오히려 인간 “바로”입니다. 바로가 깨닫고 돌아서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이스라엘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이방나라를 대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나라의 신들을 염두에 두지 말고 그들 사람들만 상대해야 합니다. 이방신은 “우상”이며 “헛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이 하는 방식으로 신들을 상대한다면 그 싸움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은 세상나라가 섬기는 신들을 겨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들을 보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참고로, 사탄 마귀는 그들이 만들고 섬기는 신이 아닙니다. 마귀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으로서 이방인들을 조종하는 세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우리는 마귀를 물리칩니다.

출애굽기 1장에서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당신의 창조와 약속에 들어있는데, 그 축복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결국 이루어져서, 인간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편에 서서 거룩한 당신의 백성은 이처럼 복을 누리는 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로 같은 세력은 자기의 수족 같은 부하들도 잃어버리고 고독하게 홀로 서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적해야 하는 슬프고 불행한 운명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애굽인 산파들인 십브라와 부아는 물론 누구든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은혜를 받고, 그의 집이 흥왕하게 되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을 대적할 때, 그는 끝내 죽음을 보고야 말 것입니다. 은밀히 이스라엘의 남자아이들을 죽이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그는 공개적으로 남자아이를 강물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출애굽기 1:22

이제 그는 온 천하에 그의 악한 발톱을 드러낸 것입니다. 악은 사망에 이르도록 장성합니다(참고. 야고보서 1:15). 1장의 마지막 부분은 이스라엘에게 죽음의 그늘이 드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이제 하나님 구원역사의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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