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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부활주일설교#부활의증인#마가 16:1-13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155
  • 15-04-03 18:46

201545

금문교회 부활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부활의 증인

마가복음 16:1-13

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눈을 들어 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11.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12.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증인은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고 들은 사람입니다. 증인은 그 보고 들은 사실을 증언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 누구인지, 그들은 어떤 사명을 어떻게 받았는지 묵상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사셨습니다. 초대교회의 첫 번째 설교 메시지는 바로 이 사실이었습니다. 모두가 두려워하고 모두가 도망쳤던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 천지가 진동하고 햇빛이 흐리고, 무덤이 터지고 죽은 자들이 살아나 사람들에게 보이고, 그런 엄청난 일들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일어났습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근심과 걱정 중에 하늘을 우러르며 가슴을 치기도 하고, 문을 걸어 잠근 방 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사흘 후에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생전에 사흘 후에 주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분명히 예고하셨지만, 그래서 제자들은 머리로는 그 사실을 기억하고 있지만, 마음은 결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 사실을 온 세상에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 등 세 명의 여인들이 예수님의 몸에 발라드리려고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죽으신 지 사흘째 되는 날 새벽에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군가 무덤의 문을 열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무덤의 문을 열어주기만 한다면, 그들은 그 안에 들어가서 예수님의 몸에 향품을 바를 계획이었습니다.

이쯤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매장관습을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골짜기에 시신을 버려두어, 새들이나 짐승들의 먹이가 되게 했습니다. 그런 시체들이 예루살렘의 남쪽을 가로지르는 힌놈골짜기에 많았습니다. 그 골짜기는 언제나 시신과 또 고인이 사용하던 물품 등을 태우는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게헨나라고 해서, 나중에는 그 골짜기가 지옥불을 상상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부자들은 달랐습니다. 유대의 경우 산이 하나의 거대한 바위인데, 바위를 뚫고 들어가 그 안에 공간을 만듭니다. 얼마나 부자인가에 따라서 그 안의 공간의 크기와 모양 등이 결정됩니다. 대개는 그 안에 여러 시신을 세마포 같은 옷감에 싸서 놓아둡니다. 일정 기간이 흘러 뼈만 남게 되면 추려내어 토기로 된 단지 안에 넣습니다. 단지에 사망자의 이름을 새깁니다. 그 단지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예수님의 동생의 이름과 일치하는 사람의 해골 단지가 발견되어 긴장한 일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뼈를 추릴 수 있기 전까지는 몸에 향유를 바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묘를 찾아온 세 명의 여인들은 향유를 주님의 몸에 발라드리려고 온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무덤 문을 열기가 어렵지만, 설령 누군가 열어준다고 해도, 컴컴한 무덤 그 안에 들어가 시신을 싼 세마포를 걷어내고 그 몸에 향품을 바른다는 것은 웬만한 강력한 동기가 없다면 실행 자체가 불가능한 일입니다. 더욱이,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조차 일종의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예수님을 부인하고 있었고, 예수님과 관계가 있다고 오해(?) 받아 십자가 내지 관계된 형틀로 죽임을 당할 가능성 때문에 떨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무덤은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밤낮으로 지키고 있지 않았습니까? 이 여인들은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새벽에 무덤을 찾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 안 계신 빈 무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우선 무덤 문이 열렸습니다. 부활의 아침, 그 순간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덤의 돌이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몸으로 무덤에서 나오셨습니다.

여인들이 무덤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흰 옷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여인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청년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마가복음 16:6

그러니까 여인들이 본 것은 예수님의 시체가 아니라 어떤 흰 옷 입은 청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청년의 말을 들었는데, 이미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무덤에서 나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청년이 보여주는 것은, 예수님의 시체를 놓아두었던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비었습니다.

이제 이 청년의 말을 계속 들어보십시오.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마가복음 16:7

그러니까, 이 청년이 세 여인에게 준 사명이 있습니다. 증인은 증언의 사명이 있는 법이니까요. 1. 가서, 2.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3. (부활하신)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4.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한마디로,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과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증인의 사명은 증언의 자리에 가서, 증언을 받아들여야 할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증거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들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그들은 1. 몹시 놀라 떨며 나와, 2. 무덤에서 도망하고, 3. 무서워하여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여인들이 역사상 최초로 예수님의 부활현장에 가 보았고, 무덤이 빈 것을 보았으며, 그 안에 있던 흰 옷 입은 청년의 말을 듣고, 증언의 사명을 받았습니다마는, 그들은 두려움으로 도망쳤고, 무서움으로 아무에게도 증언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주님께서 세 명의 여인들 중 하나였던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셔서 당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께서 일곱 귀신을 쫓아내 주신 바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마리아가 가서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슬퍼하고 울고 있던 현장에 가서 이 일을 알렸습니다. 보세요. 막달라 마리아가 이런 점에서 최초의 부활의 증인역할을 맡은 것입니다! 언제요? 빈 무덤을 본 후가 아니라, 어떤 흰 옷 입은 청년의 말을 들은 후가 아니라, 예수님을 직접 뵌 후였습니다.

그들은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들었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사실과, 마리아가 부할 하신 주님을 직접 뵈었다는 말을 듣고도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내려갈 때 주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셨습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24장에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이야기입니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을 뵙고 나서, 다른 제자들을 만나, “증언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제자들은 도무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들 입장에서는, 막달라 마리아의 말도 믿지 못하고, 엠마오 출신의 두 제자들 이야기도 믿지 못한 것입니다. 믿음은 이렇게 생기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막달라 마리아와 엠마오 출신의 두 제자들은 어떻게 믿음이 생겼습니까? 예수님을 직접 만나 뵙고 나서였습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주인은 예수님”(히브리서 1:1-2)이십니다. 아멘.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2

오늘 우리가 증인으로 부르심 받았습니다. 이 증인은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전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증인의 자격은 무엇입니까? 들은 소문으로 증인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자세히 읽으니, 그래서는 증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가 믿는 이가 되지를 못하는데 어떻게 증인이 되겠습니까? 증인은 스스로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전하는 내용을 믿어야 합니다.

바로 그 믿음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주인 되시고, 부족해지는 믿음을 온전케 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증인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만나 뵈어야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만남의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엠마오 마을로 가던 두 제자들처럼, 주님을 만남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만납니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중에 오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말씀을 읽고 깨달으며, 말씀의 은혜가 있을 때가 바로 주님을 만나 뵐 때입니다. 엠마오 마을로 가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것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풀어주실 때였습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누가복음 24:32

,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뵙는 길은 말씀읽고 말씀묵상할 때입니다. 내가 CCSF에서 첫 학기 공부를 시작하던 2006, 스페인어 강의실에서 만난 파일래트 이야기를 한 두 번 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오히려 그분의 음성을 듣는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곁에 서 계신 것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의 증인 될 자격이 있습니다. 파일래트는 아프리카로 가서 선교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어도, 불어도 공부한다고 했습니다. 증인의 삶은 먼저 예수님을 만나고 결정되는 법입니다.

우리가 사는 모든 마을과 거리는 다 선교지입니다. 우리에게 우리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에 대하여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우리는 사명 받은 선교사입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베드로전서 1:15

결론입니다. 부활의 아침, 이 세상에는 부활의 증인이 생겨났습니다. 주님께서 직접 만나주심으로써 증인들이 생겨났습니다. 오늘 부활주일 아침, 우리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우리가 이제부터 전해야 할 사명은 이것입니다.

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위해 죽으셨고, 당신을 위해 부활하였습니다.

우리 죄의 몸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우리 새 생명이 예수님과 함께 부활합니다.

예수님께로 갑시다.

사마리아 여인이 주님을 만난 이후 변화되어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동네 사람들을 향해 외친 말이 이것입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이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요한복음 4:29

이 말을 듣고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 여자의 말만 듣고 그친 것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 뵌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그들도 증인이 되었습니다. ,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먼저 증인 되었던 이 여자에게 말합니다.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이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신 줄 앎이라.

요한복음 4:42

그렇습니다. 증인 된 자의 증언은 상대를 확신시키는 행위가 아닙니다. 상대를 또 다른 증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증인이 만들어진다면(결코 그럴 수 없지만!) 그 새로 생긴 증인은 앞선 증인의 제자나 부하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보십시오. 사마리아 사람들은 여인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이 예수님을 직접 뵈었고, 그분의 음성을 들었으며, 그래서 그분께서 세상의 구주이신 줄을 깨달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증인 됨이 이렇습니다. 우리는 와서 보라!”고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증인입니다. 내가 설득하고, 내가 가르치고, 내가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앞으로 이끄는 전도. 그것이 증인의 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뵙고, 스스로 믿으며, 사람들도 그분을 뵙고 믿음을 그분으로부터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그것이 증인의 사명, 곧 증언입니다.

와서 보라!

요한복음 1:39

곧 예수님께서 직접 사용하셨던 방법입니다. 가서 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 앞에 꿇어 엎드려 그분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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