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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주일설교#더러운 귀신아 나오라#마가 5:1-20

  • 작성자 : pastor
  • 조회 : 10,133
  • 15-04-25 14:50

2015426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마가복음 5:1-20

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하니

8.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하고,

10.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하니

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하시니,

20.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신 주님께서 마침내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셨습니다.

그 지방에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 사람을 고쳐 회복시켜 주시고, 다시 주님께서 바다를 가로질러 항해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사건은 이방인의 지역에서 귀신을 쫓아내신 기적의 사건입니다. 말하자면 원정을 가신 셈입니다.

이 사건은 오늘 우리가 지역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다가, 선교지로 나가 복음을 전파하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온 세상이 모두 복음의 빛 아래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이런 사역방식을 예루살렘-안디옥 교회를 출발지로 삼아, 1, 2, 그리고 제3차 선교여행을 하여 소아시아와 유럽을 복음화한 선교여정으로 적용했습니다.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Gerasenes)의 땅에 도착하셨습니다. 이로써 주님께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거기로 가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을 고치려는 목적 말입니다.

거기 어떤 귀신 들린 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큰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랑과 쇠사슬로 매도 끊어버렸습니다. 대개 귀신들린 자들이 그런 괴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밤과 낮으로 무덤 사이에 지내거나, 산에 머물렀습니다. 언제나 소리를 질렀습니다. 돌로 자기 몸을 상처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거리 아무데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위 홈리스 피플중에서 발견합니다. 사실은, 제법 깨끗하고, 좋은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비싼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야누스라거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거나, 이런 이중생활 하는 인물들이 세상에 수도 없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 주님께서 보여주신 치료회복은 상상도 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하고 있습니다. 아니, “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든인간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입니다. 이러므로, 오늘 본문이 바로 이 사람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주님께서는 그 사람과 더러운 귀신을 분리해서 보신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병을 앓고 있으면 그 사람과 병을 일치해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만나도, 그의 인격과 그의 가난을 하나로 봅니다. 사실은, 그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그의 인격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명령에서 바로 그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가 말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이제 주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름을 앎으로써 그 귀신의 정체를 파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물론 그 귀신의 정체를 이미파악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입으로 증거하게 하신 것입니다.

내 이름은 군대입니다.

우리가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무슨 뜻일까요? 귀신이 그 수를 강조함으로써 주님께 항거하는 마음일까요? 지금 주님 앞에 선 귀신은 하나가 아니라 그 수가 아주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귀신이 다 주님 앞에 결집한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총동원, 총공격!

예수님께서도 그렇습니다. 한 사건을 통해 주님은 모든귀신을 상대하시는 것입니다.

다 모여라!

이런 점에서, 주님께서 하나의 귀신을 상대하실 때, 세상의 모든귀신을 상대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어떤 귀신을 물리치시고, 다른 귀신은 그대로 두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귀신을 한꺼번에 물리치시는 능력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적어도 이 사건이 십자가의 사건을 예표한다면, 바로 그 점에서 모든 귀신을 물리치시는 주님의 능력이 오늘 여기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귀신의 이름은 군대인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모든 귀신 군대를 물리치시는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이 고백은 바로 그 귀신의 입으로 낸 증언입니다. 지금 바로 그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모든 귀신을 한꺼번에 몰아내시는 것입니다.

또한, 귀신의 고백은 그 자체로 정당하지 않습니다. 설령 귀신이 예수님의 정체를 바로 알았다고 해도, 그 깨달음이 귀신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 지식은 바른 지식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귀신이 인정해 주심에 만족해 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귀신을 몰아내시는 분이십니다.

조용히 하라!

제자들을 불러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을 얻도록 훈련하시고 교육하시는 주님이시지만, 마귀가 드러내는 예수님의 정체는 계속 듣지 않으십니다. 물리쳐 버리시는 것입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말을 이었습니다.

저희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일종의 타협안을 제시한 것처럼 보입니다. 술수를 사용하여, 귀신이 자기의 살 궁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하실까요?

일견, 그 타협안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허락하셨습니다(마가 5:13a).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마가복음 5:13ab

그러면 결국 마귀의 뜻대로 된 것입니까? 더구나 돼지는 부정한 짐승이므로?

아닙니다. 그렇게 끝이 날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그 많은 돼지 떼를 몰아 바다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마가복음 5:14cd

이 사건은 영적으로 풀면, 예수님께서 악한 영 모두를 무저갱에 쓸어 넣어 영원히 잠가버리실 사건, 즉 영원한 영적 승리를 미리 예표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결코 마귀가 제출한 타협안에 동의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결코 그들의 술수에 말려 들어가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들을 영원히 멸하고 마시는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악한 영은 더러운 영입니다. 더러운 귀신은 거룩하고정결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설 수 없습니다.

돼지 떼에 들어갔던 귀신들이 돼지와 함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몰사하고 말았습니다. 말하자면, 이전에 그 어떤 사람안에 자리잡았던 귀신들이 돼지 떼로 들어갔고, 돼지떼와 함께 바다 속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더러운 귀신에 사로잡혔던 그 사람이 치유되었습니다. 돼지를 치던 자들이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읍내와 여러 마을 사람들에게 보고했습니다. 보고 들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읍내와 여러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

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그 새로 온 동네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상세하게 전해주었습니다. 말하자면 증인노릇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께 요청을 드렸습니다.

이 지방에서 떠나주십시오!

왜 그랬을까요? 사마리아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께 함께 머물러 주세요라고 요청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이 사람들은 이렇게 달랐을까요?

이것 보세요. 동네 사람들은 돼지를 더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에 임할 크고 놀라운 은혜를 무시했습니다. 주님을 떠나시게 했습니다. 사실은 그들도 귀신 들린 자들입니다! 물질귀신입니다. 구약의 모든 귀신은 우상입니다. 우상의 특징은 물질주의입니다. 인간이 나무를 깎거나 돌을 쪼거나 쇠를 부어서 만든 것이 우상입니다. 모든 우상은 인간의 이기심을 충족시켜 달라는 발로에서 났습니다.

하나님과 물질,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예수님의 말씀이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물질을 사랑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귀신은 주님과의 동행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기 동네 사람들은 저들의 물질의 중요한 부분인 돼지떼를 바다에 수장시켜 버리신 주님을 동네에서 떠나게 요청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주님을 만나 뵈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물질을 의지하는 대신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지난주일, 우리는 예수님께서 바다 저편에서 거라사인의 지방으로 건너오실 때 제자들이 풍랑 만난 사건을 설교했습니다. 그건 놀랄 일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처럼 편히 누워 잠을 자면 그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환경과 여건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주변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저들이 놀라지 않게 하셨습니다. 저들에게 믿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FDR, 즉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제32대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인 1934, 샌프란시스코 Mt. Davidson 정상에 십자가를 점등한 사건을 전했습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아폴리네리 목사님과 함께 그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나로서는 SPR를 저술하기 직전인 2011년 이후 두 번째 등산이었습니다. 당연히 아폴리네리 목사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날은 1997년에 그 십자가가 포함된 산 정상을 구입한 아르메니안 사람들이 19154월에 벌어진 인종말살사건 100주년 기념예배로 모였습니다. 산 정상이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그 예배에 참석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막 도착하는 길에 우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을 들었습니다. 이후에 찬송가와 기도, 그리고 성경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아예 빈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을 때, 마침 성경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에스겔 37장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환상 중에 골짜기로 인도하신 사건이었습니다. 골짜기는 마른 뼈들로 가득했습니다.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예배인도자가 낭독하는 에스겔서 말씀에서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터키에 의해 종족살해 당한 아르메니안 공동체 후손들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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