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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1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작성자 : pastor
  • 조회 : 7,430
  • 12-08-28 12:40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2012년 8월 28일 새벽예배를 마치고 나오다가 우리교회 화단에 무궁화 꽃이 핀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데일리시티 언덕 이 교회당으로 건너올 때가 꼭 8년 반 전, 그때 우리교회 Winchester Street 쪽 벽에는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무궁화 나무가 있었습니다. 누가 심었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화 무궁화가 수십 년 전부터 바로 거기 매일 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교회당만 그대로 두고 사방으로 큰 변화가 왔는데, 그 무궁화 꽃도 자리를 옮겨야 했습니다. 지금 교회 간판 자리로 옮겨 심을 때 포크레인을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사는 것 같더니 끝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교육관 건물이 완공되고 주차장에 차가 들어오게 될 무렵, 우리는 조경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말하자면 교회 공사의 마지막 단계가 나무를 심고 잔디를 까는 일이었습니다. 교회에 옷을 입히는 셈이었는데, 우리는 열 그루 정도의 무궁화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새크라멘토의 문은상 목사님 기증으로 다섯 그루의 무궁화를 더 가져다가 중앙계단 양쪽에 심었습니다. 아직 잎이 자라고 있으며, 겨우 두살 아이의 키 정도로 자란 무궁화 나무에서, 아, 오늘 아침에 꽃이 피어난 것입니다.

무궁화 나무 없이 지난 4년을 지냈습니다. 2004년에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고, 2008년 봄에 최종 허가를 받고 그해 8월부터 첫 삽을 뜬 것이 4년 지나 완공되었습니다. 우리는 무궁화 나무가 유명했고, 한국일보에서는 제1면 칼라사진으로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그 무궁화 나무가 사라진 지 4년, 오늘 아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부흥의 때가 왔습니다. 금문교회 부흥으로 우리는 샌프란시스코 리바이벌을 꿈꿉니다. 그날이 반드시 와야 하는 것이, 우리 교회가 일어서는 날, 샌프란시스코가 영적으로 회복되고 활기를 찾아내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교회의 무궁화 꽃이 피어나던 새벽, 우리는 신명기 30장을 읽고 축복의 길에 선 자신을 발견하고 기뻐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무궁화 꽃을 피워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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