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12-5#일곱사역자#행6:1-7


2021년 12월 5일

금문교회 대강절 제2주일예배 GGPC 2nd Advent Sunday Worship Service

조은석 목사 Rev. Eun Suk Cho, Pastor


목회기도 Pastoral Prayer

이사야 Isaiah 7:10-14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느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0 Again the Lord spoke to Ahaz: 11 “Ask a sign of the Lord your God; let it be deep as Sheol or high as heaven.” 12 But Ahaz said, “I will not ask, and I will not put the Lord to the test.” 13 And he said, “Hear then, O house of David! Is it too little for you to weary men, that you weary my God also? 14 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Behold, the virgi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shall call his name Immanuel.


사랑하는 주 하나님. 어지러운 세상 중에 참 사랑의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구원의 약속을 이루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성도들이 세상에 살면서 주신 사명을 모두 감당하여, 성령충만으로써 능력을 입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사역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시대에 진정한 소금과 빛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다시 오실 때 흠도 티도 점도 없이 온전한 모습으로 주님을 뵙게 하옵소서. 세상의 모든 교회를 축복하옵소서. 북한 땅의 교회를 사랑하사, 성도들이 환난을 이기고 승리의 면류관을 얻게 하옵소서. 모든 고난 중에 있는 교회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일곱 사역자 The Seven Servants

사도행전 Acts 6:1-7


1.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Now in these days when the disciples were increasing in number, a complaint by the Hellenists arose against the Hebrews because their widows were being neglected in the daily distribution.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And the twelve disciples summoned the full number of the disciples and said, “It is not right that we should give up preaching the word of God to serve tables.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Therefore, brothers, pick out from among you seven men of good repute, full of the Spirit and of wisdom, whom we will appoint to this duty.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But we will devote ourselves to prayer and to the ministry of the word.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And what they said pleased the whole gathering, and they chose Stephen, a man full of faith and of the Holy Spirit, and Philip, and Prochorus, and Nicanor, and Timon, and Parmenas, and Nicolaus, a proselyte of Antioch.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 하니라.

These they set before the apostles, and they prayed and laid their hands on them.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 하니라.

And the word of God continued to increase, and the number of the disciples multiplied greatly in Jerusalem, and a great many of the priests became obedient to the faith.



예수님을 기다리는 교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합니까?


교회 안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교회가 가난한 과부들을 매일구제(daily distribution)를 하는데, 일부가 구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실수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불평(complaint)이 나왔습니다.


사도들이 모든 성도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구제하는 사역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전문 사역자 일곱을 세웁시다.” 그리고 사도들은 오로지 기도와 말씀사역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기뻐하며 동의하였습니다.


그래서 일곱 명의 전문사역자 팀(a team of seven devotional servants)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렇게 “팀워크”가 가동되는데, 그에 즈음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제자의 수가 점점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많은 제사장들이 믿음에 복종하였습니다.


이들은 봉사의 “기술자” 내지 “전문인”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오실 때 교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생각합니다. 교회사역의 바른 일군들은 누구인가?


오늘 주신 말씀을 바탕으로, 교회가 해야 할 많은 준비 가운데 하나를 오늘 집중해서 묵상합니다. 그것은 “교회 사역의 세분화”입니다(segmentation of services in the church).



1.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Now in these days when the disciples were increasing in number, a complaint by the Hellenists arose against the Hebrews because their widows were being neglected in the daily distribution.


제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을 예루살렘에서 처음에는 “제자들”로 불렀습니다. 사도행전 11:25-26에는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타이틀이 생겼다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원망이 생겼습니다. 과부들을 섬기는 일에 어떤 실수가 발생한 때문입니다. 헬라파 과부들이 사역대상 리스트에서 누락된 것입니다.


여기서 헬라파 사람들이란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그룹이며, 히브리파 사람들이란, 히브리어/아람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그룹입니다.


이들은 언어가 다를만큼 살던 지역이 크게 달랐는데, 성령님의 하나 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의 교회를 이룬 것입니다.


이들 그룹들 중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어떤 문화적 차별이라기보다는 단순 행정착오에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신중하게 대처했습니다. 작은 문제라고 가볍게 처리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And the twelve disciples summoned the full number of the disciples and said, “It is not right that we should give up preaching the word of God to serve tables.


문제가 생기면 해법을 구하게 됩니다. 열두 사도들은 기도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얻어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은 마땅하지 아니하니.

It is not right that we should give up preaching the word of God to serve tables.


교회 안에 이런 불평이 발생한 것은 사도들이 마땅히 집중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에 등한히 한 것도 이유가 됩니다. 말씀선포의 교회가 사회사업 자선기관처럼 변질될 우려가 생겼습니다. 이런 일은 교회를 흔들만한 큰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고 넘어갈 일도 결코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선교가 사회사업으로 전환되어서는 결코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Therefore, brothers, pick out from among you seven men of good repute, full of the Spirit and of wisdom, whom we will appoint to this duty.


“일곱 집사.” 흔히 우리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이 일곱 사람들을 “집사”로 부르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역의 내용이” “섬김”이어서, 그 섬김의 헬라어 “디아코니아”가 훗날 “디컨”(집사)라는 직분으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추하여 “일곱 집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사도행전 21:8에 유일하게 “빌립”을 “집사”로 부릅니다. 그런데 그것은 “한국어 번역자들이 더한 내용”입니다. 헬라어 원문은 거기도 그냥 “일곱”으로 표기합니다.


당시 교회 안에 유일한 직제는 열두 명으로 구성된 “사도”였습니다. 가룟 유다가 빠지고 난 후 교회는 “맛디아”를 선출해서 열두 명 구성을 완성했습니다. 교회는 이들 열두 명을 “사도”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제 선출하는 일곱은 어떤 직분(title)도 없습니다. 성경 밖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이들을 “집사”로 부르기 시작했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집사”는 사도들의 사역 후반부에 등장하는 직분(타이틀)입니다. 그때는 “감독”과 “장로,” 그리고 ‘집사“가 공존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1차 투옥에서 풀려나 기록한 디도서와 디모데전서에 등장합니다. 그 때는 교회가 온 세상에 이미 퍼져있었고, 조직화의 필요가 크게 대두된 때였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집사(디컨)는 섬김의 헬라어 “디아코니아”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선출되는 일곱 사역자들의 사역내용과 집사 직분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추론은 물론 가능합니다.


오늘 본문의 예루살렘 교회는 세상에 유일한 교회입니다. 교회역사로 보면 이제 갓 출발한 교회입니다.


특이한 것은 “일곱 사람들”이 모든 사도들을 빼고 과부들을 접대하는 사역의 “대표자”라는 것입니다. 교회 전체가 과부들을 돌보았지만, 그중에 대표자 일곱을 뽑아, 이들이 리더십을 가지고 그 사역을 진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일곱. 이 숫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열두 제자의 12가 뜻이 있다면, 어쩌면 당연하게 일곱 사역자의 7이 뜻이 깊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12는 이스라엘의 숫자입니다. 7은 이방인의 수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셨고, 그들이 교회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이제 헬라파 과부들 그룹을 포함한 폭넓은 사역을 감당할 일곱 명이 선출된 것은 의미가 깊습니다. 이 일곱명은 “헬라파 유대인들” 중에서 났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선출된 일곱 명의 사역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제 이방을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사역의 소중한 뜻을 살피는 것입니다.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But we will devote ourselves to prayer and to the ministry of the word.


사도들의 사역을 기도와 말씀사역으로 국한하였습니다. 교회가 점점 더 조직을 갖추게 되고, 사역이 세분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리더십 나눔은 이미 오래 전 모세 때부터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 나왔을 때였습니다. 아직 시내산에 도착하기 이전, 율법을 받기 전이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Jethro)가 모세가 하는 일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백성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재판”에 몰두했습니다. 길게 줄 선 백성들도 지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지혜롭게 충고했습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Moreover, look for able men from all the people, men who fear God, who are trustworthy and hate a bribe, and place such men over the people as chiefs of thousands, of hundreds, of fifties, and of tens. And let them judge the people at all times. Every great matter they shall bring to you, but any small matter they shall decide themselves. So it will be easier for you, and they will bear the burden with you.

출애굽기 Exodus 18:21-22


그룹의 크기를 따라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그리고 십부장으로 리더십의 크기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작은 일”을 스스로 재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자격은 1. 능력 있는 사람들로서(able men), 2. 하나님을 두려워하며(to fear God), 3. 진실하며(to be trustworthy), 4.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to hate a bribe)입니다.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So it will be easier for you, and they will bear the burden with you.


백성을 가르치고 사건을 살펴서 시비를 가려 재판하는 일은 귀중합니다. 그런데 소수에게 일이 집중하여 지치게 되면 안 됩니다. 일군도 지치고, 일을 기다리는 백성도 힘이 듭니다. 이럴 경우 “일을 나누어 질 사람들”을 선택하여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율례”와 “법도”를 모세에게 배워야 합니다.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And you shall warn them about the statutes and the laws, and make them know the way in which they must walk and what they must do.

출애굽기 Exodus 18:20


그러니까 앞선 네 가지 자격에 더하여 “지도자 교육 이수”가 필수였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지도자 교육”을 모세가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역할을 나누고 나면 일을 효과 있게 하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If you do this, God will direct you, you will be able to endure, and all this people also will go to their place in peace.

출애굽기 Exodus 18:23


혼자 모든 일을 다 감당하던 모세는 줄을 길게 선 백성들과 함께 지치게 될 것이었습니다.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You and the people with you will certainly wear yourselves out, for the thing is too heavy for you. You are not able to do it alone.

출애굽기 Exodus 18:18


이제 예루살렘 교회가 사도들 열두 명이 다 감당하기에 인원이 대단히 많아졌습니다.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And what they said pleased the whole gathering, and they chose Stephen, a man full of faith and of the Holy Spirit, and Philip, and Prochorus, and Nicanor, and Timon, and Parmenas, and Nicolaus, a proselyte of Antioch.


이들 이름을 살피면 모두가 “헬라파”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헬라문화의 영향 아래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같은 문화권 내에 있었기 때문에 교회 내 헬라파 과부들의 불만을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교회 모든 성도들이 기뻐했습니다. 은혜로운 해법이 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를 이처럼 진지하게 다뤄 준 지도자들에 대한 존경심도 포함되었을지 모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세밀한 문제를 정성을 다하여 다루어 주십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이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빌립이 있습니다.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 하니라.

These they set before the apostles, and they prayed and laid their hands on them.


열두 사도들 중 맛디아를 세울 때와 절차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교회가 기도로 세우고, 안수한 점은 같습니다.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 하니라.

And the word of God continued to increase, and the number of the disciples multiplied greatly in Jerusalem, and a great many of the priests became obedient to the faith.


보십시오. 하나님의 교회는 장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사장의 무리들도 교회 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보십시오. 교회를 핍박하던 세력들이 와해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된 사역은 “구원”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혼자 다 감당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그러다가 “지치고 말게 될 것”을 염려하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못 감당하실 일이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시고, 사역자들을 훈련시켜 보내셨습니다. 그 첫 번째가 열두 제자였습니다.


그들을 “선택”(chose)하셨습니다. 그리고 “훈련”(trained)시키셨습니다.


교회가 오늘 본문에서 이처럼 사역팀을 나누어, 성격에 따라 직무를 나누게 된 것은, 교회 스스로가 창안한 방법이 아니라, 예수님께 배운 것입니다.


구약의 모든 말씀은 예수님께 집중합니다. 그러므로 앞서 인용한 출애굽기 18장의 이스라엘 리더십 직제 구성도 따지고 보면 예수님께서 장차 오셔서 행하실 일을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일곱 사역자를 세운 것은, 이후 교회 안에서 서로 다른 사역내용으로써 합력해야 할 일들의 첫 발걸음입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Now there are varieties of gifts, but the same Spirit. And there are varieties of service, but the same Lord. And there are varieties of activities, but it is the same God who empowers them all in everyone. To each is given the manifestation of the Spirit for the common good.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2:4-7


여러 가지 은사가 있지만, 성령님께서는 같으십니다. 직분도 다르나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님께서 한 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한 분이십니다.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All these are empowered by one, and the same Spirit, who appoints to each one individually as he wills.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2:11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But I say, walk by the Spirit, and you will not gratify the desires of the flesh.

갈라디아서 Galatians 5:16


왜요? 우리는 성령님 안에서 서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Now you are the body of Christ and individually members of it. And God has appointed in the church first apostles, second prophets, third teachers, then miracles, then gifts of healing, helping, administrating, and various kinds of tongues.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2:27-28


여기서 “서로 돕는 것”(helping)이 오늘 일곱 사역자들에게 허락한 특별한 사명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질서가 없으면 혼란이 가중합니다. 서로가 제일이라고 주장하면 큰 일입니다. 세상이 그렇지만, 교회가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보십시오. 교회는 “가장 큰 은사”를 사모하는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부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But earnestly desire the higher gifts. And I will show you a still more excellent way.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2:31


여기서 그 “더욱 큰 은사”이며, “가장 좋은 길”이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어떤 사역 내용도 헛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입니다.


교회 안에 “불평”이 생겼습니다. 그것을 해결할 “성령님의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중에 일곱 사역자들을 세웠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소중한 일군이었습니다.


이들은 과부들을 섬기는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성장하고, 온 세상에 퍼져감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사역의 범위를 넓혀주셨습니다. 말씀을 선포하고, 선교하는 데까지 이른 것입니다. 이후에 우리는 스데반과 빌립과 같은 사역자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처음 주셨던 사역에 충성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더 큰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닙니까?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His master said to him,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 You have been faithful over a little. I will set you over much. Enter into the joy of your master.”

마태복음 Matthew 25:21


우리는 다섯 달란트가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큰 일”이라고 여기지만, 하나님의 편에서는 그저 “작은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허락하실 새 사명에 비하면! 그런데 보십시오. 이 사람은 그 작은 일에 충성하였습니다.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So take the talent from him and give it to him who has the ten talents. For to everyone who has will more be given. And he will have abundance. But from the one who has not,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away.

마태복음 Matthew 25:28-29


교회에서 마당을 쓸던 소년이 자라서 주일학교 교사가 되고, 신학교에 들어가 사역자가 되며, 온 세상에 나가 전도하는 선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교사-목회자-선교사의 어떤 “계급”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그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한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맡은 바 직무에 따라 평가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착하고 충성된 종”이었는지, 그것을 주님께서 물으실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성령세례를 받았고,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땅 끝까지 이르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역의 도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을 원하시는 일의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사도들은 물론 오늘 선출된 일곱 명의 사역자들도 그것을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주님께 나아온 것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다 주시면서 구속하신 은혜 때문이 아닙니까? 그리하여 그들은 “죽기까지 충성하는” 온전한 헌신을 주님께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십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교회가 할 일 중 하나를 돌아보았습니다. 교회가 “하나의 몸”으로써 영적 유기체가 되어, 가장 아름답게 하나님께서 부르신 바 그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들어 보십시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And we know that for those who love God, 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 for those who ar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로마서 Romans 8:28


이것은 사람들끼리의 합력보다는 “부르신 하나님의 역사”에 초점을 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불러 각각 일을 나누어 맡기십니다. 그 명령을 순종하면 “선”이 열매로 나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For the gifts and the calling of God are irrevocable.

로마서 11:29


나는 우리 교회가 교회 안에 어떤 불편함도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모든 맡은 사역을 은혜롭게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날마다 성령님과 말씀 안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 주님 오실 때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영광과 존귀를 세세무궁토록 올려드립니다. 예수님 오신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강절 두 번째 주일에, 주님께서 피로써 세우신 교회의 모든 성도가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헌신으로서 주님을 섬기며 성도들을 섬기는 길을 배웠습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의 지도력 아래, 우리 모두가 사랑으로써 질서를 따르게 하옵소서. 참 목자 되신 주여, 저희를 날마다 지혜로써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혼란과 불안이 가중하는 세상에서 온전히 거룩하고 아름다운 평화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믿고 구원 받는 성도의 수가 날마다 더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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