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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6:3-5상, 브리스가와 아굴라

  • 작성자 : pastor
  • 조회 : 4,741
  • 12-10-27 22:28

20121028

금문교회 종교개혁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브리스가와 아굴라

로마서 16:3-5a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초등학교 4학년 때입니다. 같은 반이었던 옥순이라는 여자아이가 우리 동네 방죽에 빠져 죽었습니다. 말없고 착하기 그지없던 아이였는데, 방과 후 호미로 밭일 했습니다. “누나, 뭘 해?” 찾아온 동생이 곁에 있던 방죽으로 들어갔습니다. 얼마 후 동생은 사람 살려!” 외쳤습니다. 옥순이는 신발도 벗지 않고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동생을 밀어내놓고 자기는 끝내 나오지 못했습니다.

여자 교장선생님은 그 아이의 일을 말하면서 울었습니다. 전교생이 쌀 한 봉투씩 걷어 그 집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한동안 방죽이거나 호수를 볼 때마다 동생을 살리고 죽은 그 아이 생각이 났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일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각오로 사십니까?

여러분은 누구를 위하여 생명을 버릴 각오가 있습니까?

여러분은 예수님을 위하여라면 순교도 각오하십니까?

여러분은 교회를 위해 무엇을 내려놓으십니까?

어떤 교회 목사님이 신장 하나를 기증 받아야 산다고 했습니다. 부목사님이 나와서 대신 설교하면서, 신장 기증자는 손들라고 했습니다.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신장은 단 하나만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통성기도하면서 깃털을 날렸습니다. 깃털이 닿는 성도가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깃털이 도무지 땅에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날아다닐 뿐이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주여, 주시-옵소서!” 외쳤기 때문입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주님의 종 사도 바울을 위해서는 목이라도내어놓았습니다.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한다니, 이들 부부는 목을 내어놓는 대상이 목회자인 바울만은 아니었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을 각오가 있습니까? 최소한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스티커를 받으셨나요?

우리는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삽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으면 살고, 죽기를 거부하면 죽습니다.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1517년 이래 495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교회가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윤리세습같은 문제가 큰데, 교회가 세계선교를 위해 문을 열지 않고, 저들끼리의 을 쌓아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도 활짝!

교회가 변화해야 합니다. 세상보다 더 빨리, 더 구체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변해야 합니다.

교회가 변하려면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가 변하려면 세상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을 아는 길은 말씀의 눈으로 보아야 가능합니다.

그동안 우리 금문교회는 작은 힘으로 세상을 내다보기 위해 힘썼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나가 신학교육을 감당했습니다.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멕시코, 그리고 아프리카로 달려갔습니다. “SPR”이라는 귀중한 성경의 원리를 발견했고, 올해 이미 한 권의 책이 쿰란출판사를 통해 나왔습니다. 다음 달에 새로운 책 <예배인간 욥기>가 제라서원을 통해 세상에 나올 것입니다. 우리 작은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며 빛이라는 놀라운 사명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도로 합력해 온 여러분과 온 세상의 금문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보다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교회건축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이제 보다 구체적으로 효과 있는 교육선교를 감당해야 할 필요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드온 300 비전을 품었습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Fire Dept inspection"을 받았습니다. 몇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통과되었습니다. 건축검사의 마지막 단계를 거의 넘은 것입니다. 이제 몇 가지만 수정하면 다음 주에라도 완공판결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드웨어가 준비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영적 변화를 주도하는 교회 성장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우리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헌신된 가정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그동안 금문교회 역사를 통해서 수많은 헌신된 가정이 배출되었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역사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달려 나갑니다. 우리는 교회성장에 주력하겠습니다. 성장의 동력을 통하여 온 세상을 향해 더 빠르고 힘차게 전진해 나가는 선교기지의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어떤 책에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순천중앙교회 임화식 목사님께서 지난 봄 부흥설교에서도 들었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교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castle)을 쌓는 교회가 있고, (road)을 닦는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건축에 공을 들였습니다. 최소한으로도 기도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성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을 얻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기껏 을 쌓은 셈입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을 쌓은 것이 아닙니다. 성은 우리끼리안전하게 잘 지내보자는 데서 시작합니다. 방어적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을 닦은 것입니다. 건축하는 지난 84개월 동안도 우리는 세계 땅 끝까지 가는 선교의 길을 닦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우리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로마서 163-5상을 통해서 돌아보려고 합니다.

길 닦는 데 교회역사에서 기초를 놓은 사도 바울의 로마서를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본인의 발로 밟기도 전에 미리 길 닦아 놓는책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길을 내고, 그 뒤를 따라가는 사도 바울의 선교여정입니다.

그의 선교여정을 돕는 귀한 손길이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로마서 16장에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극히 일부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로마서 기록과 바울의 로마 선교를 위해 참 소중한 분들입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뵈뵈와 함께하신 주님을 묵상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오늘과 내일의 금문인 가정의 모습입니다.

브리스가는 브리스길라의 애칭입니다. 브리스길라는 아굴라의 아내입니다. 이들은 바울과 함께 사역한 귀한 동역자입니다.

바울과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바울의 제2차 선교여행 중, 고린도에서였습니다. 지금 로마서도 고린도에서 기록하지 않습니까? 이때는 제3차 여행 중이었습니다.

2차 여행 당시, 그들이 고린도에 왔던 것은 무슨 까닭이 있었을까요? 아굴라는 본래 본도”(Ponts) 출신입니다. 그는 로마에 살았는데, 거기서 유대인 추방령에 따라 새로 고린도에 왔습니다. 그와 아내 브리스길라는 천막을 만드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바울도 천막을 만드는 생업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고린도교회를 개척하고 함께 사역했습니다.

그러니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로마에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로마교회에 안부를 전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들 부부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 내놓았다.

브리스길라는 남편의 헌신을 기뻐하는 아내였습니다. 보통 남편이 뭔가 헌신 해 볼려고 할 때 아내가 막는 수가 있습니다. 아내가 반대하는데 끝까지 일하는 남편은 별로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여자의 비협조입니다. “잘 해보시오!” 이렇게 되면 하다가 마는 도리밖에 없습니다.

아굴라는 아내의 헌신을 기뻐하는 남편이었습니다. “여자가 어딜 그리 나돌아 댕겨!” 이러면 여자가 힘이 빠집니다. 여자의 도움 없이 남자가 제대로 할 수가 없지만, 남편이 뒷받침 해 주지 않는데 여자가 해낼 수 없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서로 돕는 관계였습니다. 아울러 그들은 선한 일에 경쟁하는 부부관계였습니다. “누가 더 잘하나 보자!” 이런 선한 경쟁이 부부지간에도 존재했습니다. 그러니까 돕는 것입니다. 그들은 서로 앞다투며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시면 집안이 한바탕 뒤집어집니다. 일의 우선순위가 뒤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반드시 나서야 하는데,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려는 마음이 태동합니다. 이럴 경우 제동이 걸립니다. 큰 소리가 납니다. 예를 들면, 누가 장기기증을 결정하면, 아내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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