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성금요일설교#성소휘장#마가15:33-47
- 작성자 :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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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 01:13
2020년 4월 10일
금문교회 성금요일예배 GGPC Good Friday Worship
조은석 목사 Rev. Eun Suk Cho
성소의 휘장 The Curtain of the Temple
마가복음 Mark 15:33-47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42. 이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수난주간의 마지막에 거의 이르러 성금요일 예배를 드리는 오늘, 온 세계를 내려 누르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그에 따른 여파를 생각합니다. 인간이 문명의 개발로써 한껏 자만심이 높아졌던 오늘, 인간으로서 어쩔 도리가 없는 이런 질병에,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왜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까? 왜 주님께서 그 고난의 길을 걸으셨습니까? 왜 주님께서 그 골고다 언덕 위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까?
이것은 우리 모든 죄를 사하심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누구도 구원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입니다. 이런 절대절망의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랑으로써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돌무덤에 계신 시간, 그 때를 기념하는 때입니다. 오늘 예배는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왜 죽으셨는가, 그 깊은 뜻을 묵상합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Eloi, Eloi, lema sabachthani?
예수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 후에 다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셨습니다.
바로 그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던 것이 사라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님의 보좌에 담대하게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써!
현장을 지휘하던 백부장이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Turly this man was the Son of God!
Mark 15:39b
이방사람으로서 말씀을 전혀 받지 못했던 그가 그 십자가 현장에서 주님을 만나 뵌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죽으심은 그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온 천하에 증거한 사실입니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산헤드린 회원이었습니다. 그가 빌라도에게 갔습니다. 그가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했습니다. 당돌한 행위였습니다. 그의 신분으로 볼 때 그가 로마 총독을 찾아가 그 예민한 때 누구도 감히 제안할 수 없는 일, 곧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언도한 빌라도가 예수님의 시체를 민간에 양도한 것도 상식을 넘어서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And they made his grave with the wicked and with a rich man in his death, although he had one no violence, and there was no deceit in his mouth
이사야 Isaiah 53:9
두 명의 여인들이 이름이 거명되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이들이 예수님 둔 곳을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이 사람들이 예수님의 장사를 끝까지 지켜 본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자리를 돌아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우리 안에는 어떤 구원의 능력도 없습니다. 인간이 교만하게 이루어 놓은 것은 인간을 지켜낼 도리가 없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 지신 십자가, 그분께서 흘리신 보혈 이외에 우리에게 소망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 주님께서 “철저한 절망”을 경험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를 아프게 경험하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Eloi, Eloi, lema sabachtani!
이것은 하나님께 버림받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왜 이처럼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셨고, 버림받은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까? 우리의 죄 짐을 지신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를 주님께서 지셨습니다. 우리가 받을 그 저주를 주님께서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우리가 죽을 그 죽음을 주님께서 죽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But he ws pierced for our transgressions; he was crushed for our iniquities. Upon him was the chastisement that bought us peace. And with his wounds we are healed.
이사야 Isaiah 53:5
죄가 없으신 주님께서 그 모든 죄를 다 지신 것은, 오늘 우리를 사랑하심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람이 없느니라.
Indeed, under the law almost everything is purified with blood. And without the shedding of blood, there is no forgiveness of sins.
히브리서 Hebrews 9:22
오늘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의 죽으심을 기억하는 날,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 이것입니다. 십자가는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사랑이 여기에 집결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느껴야 합니다.
사람이 절망하는 것은 “사랑”이 없을 때입니다. 사랑이 있다면 사람은 반드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더욱이 그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면!
그 사랑을 백부장이 느낀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그 사실을 그가 깨달은 것입니다. 십자가의 현장에서 그 백부장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완전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이방인 백부장이 그 사실을 깨닫고 “신앙고백”하기까지!
이방인 백부장이 신앙고백 하도록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분명하고” “뚜렷한” 메시지를 세상에 던졌습니다. 그 십자가에 죽으신 분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 죽으심의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요한복음 John 3:16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써, 그 은혜로써 우리 모두가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Let us then with confidence draw near to the throne of grace, that we may receive mercy and find grace to help in time of need.
히브리서 Hebrews 4:16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몸 찢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써 성전의 휘장을 찢으셨습니다. 성전 휘장이 열림으로써 우리가 은혜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세상을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 가운데 섰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말합니다. 이 누추하고 죄 많은 땅 위에, 이 죄악으로 죽어가는 모든 인간들 위에!
예수님의 십자가 소망이 우리 소망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써 우리는 죄를 사함 받았습니다. 우리는 죽음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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