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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어린이주일#에베소서 6:1-4

  • 작성자 : pastor
  • 조회 : 2,054
  • 19-05-04 14:42

201955

금문교회 어린이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1-4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모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가, 말씀의 빛에 비추어 살피려고 합니다.

사람이 어떤 직무를 맡을 때는 준비가 충분해야 합니다. 소위 자격논란이 드높습니다. 무자격 의사라면 환자가 위험합니다. 무자격 운전자는 본인은 물론 탑승자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묻습니다. 부모의 자격은 무엇입니까?

대개 부모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 사람인지 채 알기도 전에 아이가 태어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무언가를 알겠다, 할 때는 너무 늦어버립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고, 이전과 분명히 다른 새로운 부모로 거듭나야 합니다. 아이들 양육은 연습 없는 실제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후파와 유락 지역 청소년들이 자살할 때는, 가장 큰 동기가 가정에서 납니다. 특히 부모로부터 비정상적인 대우를 받을 때를 주목해야 합니다. 신체적 폭력, 언어폭력, 그리고 비인격적 대우 등입니다.

지난 주 방문한 유락 지역의 커뮤니티센터에서 교육내용으로 삼은 것은 주로 각종 폭력에 대처하는 방안이었습니다. 신체폭력, 성폭력, 등등. 이것은 실제로 원주민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의 유형을 역설적으로 시사 해 주는 것입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원주민 여성 중 3분의 1이 성폭행을 당하거나 성폭행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원주민의 말을 직접 들어보면 상황은 훨씬 더 열악합니다. 친척이나 친구들 중에 성폭력 피해자가 아닌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현지의 열악한 보건환경은 상황을 더 악하게 만듭니다(참고. hankyung.com. 5-4-2019).

유락의 경우 청소년 자살률이 미국 내 가장 높은데, 그 배경에 성폭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묻습니다. 부모는 이런 성범죄로부터 자녀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습니까? 부모 자신이 이런 성폭행의 가해자는 아닙니까? 자기 자녀들이 아니라면 자녀들의 친구나 친척에 대하여? 이럴 경우 자녀들이 가지는 절망감이 얼마나 깊은지 헤아리고 있을까요?

원주민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입니까? 묻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은 부모 된 여러분으로부터 모든 종류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아이들 폭행의 주범입니까? 냉정하게 돌아보셔야 합니다. 여기 하나님 앞에서. 오늘 어린이주일에.

아이들에게 직접 가해지는 폭력이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가하는 각종 폭력, 각종 범죄는 아이들에게 잠재적 가해가 됩니다. 잠재적 가해란, 언젠가 나도 당하고 말 것이다, 그런 부정적인 절망감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거짓된 모습을 지켜보는 자녀들은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되고 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절망감으로 자녀들은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보십시오. 이것도 폭행이며 이것도 범죄입니다. 이런 절망감이 자녀들에게 건강한 문제해결보다는 극단적 선택에 손빠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명령을 십계명 제5계명으로 주셨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as the Lord your God has commanded you, so that you may live long and that it may go well with you in the land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신명기 5:16

오늘 본문의 첫 부분, 즉 에베소서 6:1-3도 그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마지막 부분인 에베소서 6:4에서 바울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대해 실시해야 할 교육을 지시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이 훈계의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정교육은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도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면 신명기 6:4-9, 쉐마가 좋은 예입니다. 히브리어 쉐마들으라!”는 명령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이 듣고, 그들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Hear, O Israel: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strength. These commandments that I give you today are to be on your hearts. Impress them on your children. Talk about them when you sit at home and when you walk along the road, when you lie down and you when you get up. Tie them as symbols on your hands and bind them on your foreheads. Write them on the door frames of your houses and on your gates.

신명기 6:4-9

오직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모든 정성과 마음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계명들을 아이들에게 교육해야 합니다. 집에서나, 길을 갈 때나, 누울 때나, 일어날 때에나. 그리고 손목에나 이마에 기호를 삼아야 합니다. 집 문설주나 바깥문에 기록해서, 오가는 중에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에베소서 본문을 따라 두 가지에 초점을 둡니다. 첫째는,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둘째는,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첫째로,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Do not exasperate your children.

아이들이 언제 노여워할까요? 자녀들은 성장합니다. 성장할 때는 모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부모에게서 그 모델을 발견하지 못할 때 분노합니다. 부모가 바르게 살지 못하면 자녀들이 분노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부모를 존경할 수 없는 아이들은 그 대신 그 정서에 분노가 쌓이는 것입니다.

부모는 늘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라! 5계명입니다. 공경할 수 있으려면 부모에게 영적, 도덕적 높은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없는데 부모니까 무조건 공경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제5계명은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주신 명령이 아닙니다. 부모에게도 공경 받을만한 삶을 살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1. 자녀는 부모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을 때 분노합니다. 부모는 말을 하고 그것을 스스로 실천해야 합니다.

2. 자녀는 부모가 저들의 이기심으로 자녀를 양육할 때 분노합니다. 부모의 명예를 위해 자녀를 희생하는 경우는 결코 옳지 않습니다. 아이가 예술을 전공하려고 할 때 세상의 가치로 판단하여 의대나 법대를 가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 한 예입니다.

부모의 친구들을 상대로 두고, 그들과 비교하는 중에 자녀에게 부담을 가중한다면, 그건 자녀의 분노를 일으키는 길입니다. 소위 엄친아라고 부르는데, 그런 제3의 인물과 끊임없이 비교당하면서 살아가는 아이는 분노를 주체할 길이 없습니다. 이건 안 되는 것입니다.

대신, 부모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녀를 양육할 때 자녀는 즐거이 순종합니다. 과연 그 말이 그러한가, 생각하고 묵상합니다.

바울이 베뢰아에서 말씀을 전했을 때, 믿음의 자녀 된 베뢰아 지역 성도들이 그런 태도로 바울을 대했습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그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Now the Brean Jews were of more noble character than those in Thessalonica, for they received the message with great eagerness and examined the scriptures every day to see if what Paul said was true.

사도행전 17:11

바울은 영적인 부모였습니다. 그는 베뢰아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바울 개인의 생각에 머물지 않고, 성경말씀이 과연 그런가 하여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바울은 베뢰아 사람들을 자기의 생각의 종이 되게 잡아 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가도록 도왔습니다.

부모가,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 이렇게 권면할 경우에, 아이들은 베뢰아 사람들처럼 아이들도 부모의 말이 정말 그러한가 하여 성경말씀을 상고(examine)하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명예와 자존심의 희생양이 되지 않는다면, 자녀들은 하나님을 직접 만나 뵙는 영적 순례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은 부모들을 공경하고 존중할 것입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뜻을 날마다 묵상하며, 부모의 가르침이 과연 그러한가 상고하는 동안, 저들은 영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설 것입니다. 분노 대신 사랑과 믿음이 그들의 행하는 모든 일의 동기가 될 것입니다.

3. 자녀가 부모에 대하여 분노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상충할 때입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녀가 같을 길을 걸으면서 대화한다면, 여기는 상충할 이유가 없습니다. 말씀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묵상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4. 부모가 폭력을 행사할 때 자녀는 분노합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Even a worm will turn.

온 세상이 동감하는 속담입니다. 하물며 인격을 가진 인간이야 새삼 말해 무얼 하겠습니까? 폭력은 모든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언어폭력도 있지만, 무자비한 침묵도 폭력입니다. 물질을 끊는 것도 폭력인데, 과도한 물질공세도 결국 폭력입니다. 사랑 없이 물질로 대체하는 경우, 냉정함의 폭력입니다.

둘째로,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Instead, bring them up in the training and instruction of the Lord.

주의 교훈과 훈계가 양육의 내용입니다. 부모 자신의 교훈과 훈계가 아닙니다. 부모는 양육을 위임 받은 자들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지요.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인간은 누가 누구에게 속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부모-자식의 관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가 세운 교훈과 훈계를 들고 나와 자녀를 양육하려 한다면 그것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대의 교육은 부모가 세상의 가치를 가르칩니다. 세상에서 출세하려면 이런 공부를 이렇게 하라! 이런 주문이 가정교육의 대세를 형성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Do not conform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로마서 12:2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 선하심과 그 기뻐하심과 그 온전하심의 뜻을. 그리고 그 뜻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제외하고 세상의 가치를 가르치고, 부모의 생각을 주입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의 가치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남들보다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남들보다 나은 직장에 취업하여, 결국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런 가치를 따르면 보다 잘난 사람들과 사귀고,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일인데, 그게 부모가 자식을 위해 권면할 일입니까?

부모의 생각이란 결국 무엇입니까? 자식을 누구보다도 알고, 누구보다 더 사랑하는 자가 부모라고 대개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지시하고 제안하는 내용이 자녀들에게 최선일 것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부모라고 해도 자식을 바로 다 알 수 없습니다. 세대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부모 세대의 가치가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지만, 자식 세대의 가치관이 더 진보적이며 더 바람직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일방적으로 부모의 가치가 자녀에게 주입되어선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부모가 다 자녀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설령 그 사랑이 사실일지라도, 사랑의 이름으로 무슨 강제성이 정당화 될 수가 없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가장 잘 아신다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 그중에서도 지으신 인간을 가장 잘 아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에 견줄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부모라면 자기들이 비켜서서 자녀들이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참 사랑을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훈과 훈계는 한 마디로 성경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면서 자녀교육으로 삼아야 합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부모, 그가 진정한 양육자입니다.

부모는 교실에서 가르치는 일반 교사와 달리, 그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교육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정되는 사실입니다. 좋은 학교에서 공부했지만 가정환경과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다면 인격형성에 결정적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데 가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정은 그 환경 조성에 부모가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 어린이주일입니다. 어린아이들이 가정에서 어떻게 자라야 하는가. 깊이 묵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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