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딸아, 아이야!#누가 8:40-56
- 작성자 : pastor
- 조회 : 2,638
- 19-03-09 12:59
2019년 3월 10일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딸아! 아이야! Daughter! Child!
마태복음 9:18-26
마가복음 5:21-43
누가복음 8:40-56
40.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니, 이는 다 기다렸음이러라.
41.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42.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예수께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더라.
43. 이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가
44.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4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하시니, 다 아니라, 할 때에,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
47.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49.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 하거늘,
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51. 그 집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함께 들어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52.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53. 그들이 그의 죽은 것을 아는 고로 비웃더라.
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55.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명하시니
56. 그 부모가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경고하사,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니라.
열두 살 된 아이가 있습니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열두 해 동안 피를 흘리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중이었습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여자입니다. 둘 다 열 두 해와 관계가 있습니다. 아이는 열 두 살에 죽음을 맞이하고 있고, 여자는 열 두 해 만에 죽음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른, 그러나 더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병자가 고침을 받고, 병이 깊어 죽은 자도 부활합니다.
열두 해 동안 피를 흘리던 여자는 구원해 주셨고, 평안을 주셨습니다. 열두 살 된 딸은 살리셨습니다. 먹을 것을 주라! 명령하셨습니다.
나는 온 세상의 아이들과 온 세상의 여자들을 주목합니다. 죽어가는 아이들, 피 흘리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여자들, 그들을 만나주시고, 그들에게 믿음을 주시며, 그들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합니다.
세상은 그들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비웃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는 주님께 나아갑니다. 손을 내밀어 그 옷자락이라도 만지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오늘 필요합니다.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이 믿음이 회복되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믿음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불신하던 자가 믿게 되고,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볼 것입니다. 여러분이 사는 동안에, 여러분이 인생길 가는 동안에!
남녀임금 격차는 OECD 평균 15%입니다. 대한민국은 36.7%로 최하위입니다. 남성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100이라면 여성은 63.3이라는 뜻입니다. 미국 18.1%보다 두 배 이상입니다. 이제 남녀의 교육수준은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세계경제포럼은 남녀임금격차가 완전히 사라지는 데 217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성들을 주목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차별대우 받는 계층 중의 계층이 여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모두 평등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두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속하셨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There is neither Jew or Greek, there is neigher salve nor free, there is no male and female, for you are all one in Christ Jesus
갈라디아서 3:28
그러나 주 안에서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Nevertheless, in the Lord woman is not independent of man nor man of woman.
고린도전서 11:11
여성안수 문제도 그렇습니다. 2009년에 한국 대표적 보수교단인 백석총회가 여성안수를 통과했습니다. 한국 침례교회도 2013년에 여성안수를 찬성했습니다. 우리교회는 개척 때부터 목회자 부부는 동역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길입니다.
특별히 예수님 당시에 여성이 병에 걸렸을 때, 주목하며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오늘 회당장 야이로는 특별했습니다. 딸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병 낫기를 위해 간구했습니다. 예수님께 나갔습니다. 보통 회당장이면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 편에 섭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께 나갔다는 것은, 그가 처한 상황이 최악이라는 뜻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더욱이 그 딸은 “외딸”(only daughter)입니다. 야이로가 딸 아이의 치료를 위해 힘 쓴 이유가 엿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집에 가실 때 “많은 무리”가 밀려들었습니다. 여자 아이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여자 아이보다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라는 신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야이로의 딸 이야기는 “혈루병 앓는 여인 이야기”와 겹칩니다.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는 예수님의 길을 막아 선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12년 동안이나 피를 흘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녀를 고치지 못했습니다. 마가복음 평행본문을 읽어 봅니다.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And who had suffered much under many physicians, and had spent all that she had, and was no better but rather grew worse.
마가복음 5:26
많은 의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돈만 요구했지, 실제로 그녀를 회복시키지 못했습니다. 실력이 모자랐을 수도 있고, 그들이 나쁜 의사들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2년 동안 여자는 병세가 악화되었고, 그 모든 돈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지금 이 여자의 상태는 이렇습니다. 열두 해 동안 피를 흘렸으니, 심히 약합니다. 병이 괴롭힙니다. 돈을 다 잃었으니, 극심한 가난이 그를 괴롭힙니다. 더욱 더 중해지고 있기 때문에 소망이 없습니다. 절망이 그녀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으로 그녀는 “고독”했습니다. 성경에 피를 흘리는 자는 격리되어 치료 받아야 했습니다. 레위기 15:19-33은 피를 흘리는 여인에 대한 규례입니다.
만일 여인의 피의 유출이 그의 불결기가 아닌데도 여러 날이 간다든지, 그 유출이 그의 불결기를 지나도 계속되면 그 부정을 유출하는 모든 날 동안은 그 불결한 때와 같이 부정한즉, 그의 유출이 있는 모든 날 동안에 그가 눕는 침상은 그에게 불결한 때의 침상과 같고, 그가 앉는 모든 자리도 부정함이 불결한 때의 부정과 같으니, 그것들을 만지는 자는 다 부정한즉,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If a woman has a discharge of blood for many days, not at the time of her menstrual impurity, or if she has a discharge beyond the time of her impurity, all the days of the discharge she shall continue in uncleanness. As in the days of her impurity, she shall be unclean. Every bed on which she lies, all the days of her discharge, shall be to her as the bed of her impurity. And everything on which she sits shall be unclean, as in the uncleanness of her menstrual impurity. And whoever touches these things shall be unclean, and shall wash his clothes and bathe himself in water and be unclean until the evening.
레위기 15:25-27
치유가 되어 피를 그치면 좋지만, 계속 피를 흘린다면 그 여인은 “부정”합니다. 누구도 접촉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사회에 어울려 살아갈 도리가 없습니다.
민수기는 유출병 환자와 한센병/나병 환자를 같은 카테고리에 넣어, 격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모든 나병 환자와 유출증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를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되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Command the people of Israel that they put out of the camp everyone who is leprous or has a discharge and everyone who is unclean through contact with the dead.
민수기 5:1-2
이런 여자가 예수님의 길을 막고 나섰습니다. 사회계층을 고려하여 회당장이 예수님 앞에 엎드린 경우와, 종교적 계율을 고려하여 하혈하는 여자가 예수님의 옷을 잡은 경우는 둘 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야이로는 인간 최후의 결단으로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이 여자의 경우도 케이스는 다르지만 심정은 똑같습니다. 극도의 궁핍과 절망 중에 주님께 나왔습니다.
낭패와 실망 당한 뒤에 예수께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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