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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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렘(חֵרֶם): 전멸 혹은 헌신?


모든 성경의 명령은 하나님께서 실시하신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SPR 명령도 창조@출애굽 때 하나님의 사역이었다. 여호수아서에서 가나안을 전멸하라고 읽을 때 마음이 부담이다. 한글로 “전멸”이라고 번역하는 “케렘”(חֵרֶם)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영어로 total destruction인데, 그러면 “제노사이드”(genocide) 곧 인종말살 아닌가? 오늘날 이것은 죄다. 당시 성경에서 이 죄가 어떻개 정당하며, 사랑의 하나님께서 왜 이를 명령하셨나? 대답부터 하자. 케렘은 total devotion, 전적헌신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여호수아서에서 케렘을 위반하여 큰 벌을 받은 케이스가 있다. 소위 “케이스 로”(case law) 차원에서 보자. 아간은 여리고 전쟁 때 물품 일부를 자기 천막 밑에 숨겼다. 그게 케렘위반 내용이었다.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살려둔 케이스가 아니었다. 여기서 케렘 명령 내용을 유추한다. 마음과 함께 모든 물품을 다 드리는 전적 헌신이다. 가나안 입성한 자에게 요구하신 “거룩”이다. 예수님도 부자 청년에게 모든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고 당신을 따르라 하셨다. 과부의 엽전 두닢을 귀하게 보셨다. 갈릴리 출신 제자들은 모든 것을 다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갈에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헌신. 그것이 케렘이다. 히브리어 말라기 마지막 단어가 곧 케렘이다. “태초에”(베레쉬트)로 시작한 구약이 “헌신”(케렘)으로 마친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드림”으로 들어간다. 그 “침노”가 케렘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 위에서 다 주셨다. 몸소 보이신 케렘의 길이다. 하나님께서 실시하지 않는 것을 계명으로 주지 않으신다. 자기가 하지 않는 것을 시키는그런 방식은 독재자나 이방신이 요구한다. (아, 사탄은 악한 짓을 저지르며 졸개를 그렇게 명령한다. 케렘(חֵרֶם)은 하나님의 사역 속성에서 이해해야 한다.) 사랑이다. 오해의 지뢰를 피하려면 여호수아서를 성경 전체를 펼쳐놓고 지도처럼 읽어야 한다. 요나서에 나타난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향한 참사랑이다. 이스라엘을 먼저 택하심은 그들이 하나님 사랑의 증인 되라는 명령이다.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야 했다. 착한 행실을 통해 그들을 보내신 하나님을 알고 예배드리게 함이다. 우상숭배로 얼룩진 어둠의 가나안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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