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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성탄이브설교#하늘에영광땅에평화#누가복음2:13-14

  • 작성자 : pastor
  • 조회 : 6,760
  • 16-12-24 18:53

20161224일 토요일

성탄전야예배

조은석 목사

하늘에는 영과 땅에는 평화

누가복음 2:13-14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3-14

오늘 2016년 성탄전야는 무엇보다도 평화에 대하여 깊은 묵상을 합니다.

올해 2016년 노벨평화상은 콜롬비아의 현직 대통령 Juan Manuel Santos가 수상했습니다. 그는 콜롬비아 내 가장 큰 무장 게릴라 FARC와 평화협상을 체결한 공로였습니다.

그런데 오래 국민투표에 부쳐진 그 평화협상안은 공교롭게도 부결되었습니다. 국민투표 부결에는 바로 직전 대통령인 Alvaro Uribe의 반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우리베는 국민적 지지를 얻는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게릴라와의 평화협상안을 반대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랜 세월동안 나라에 고통을 안겨준 게릴라들에게 아무런 보복조치 없이 협상을 체결하는 것은 안 된다는 취지였습니다. 국민들이 그에 공감했습니다. 그만큼 게릴라와의 전쟁에서 받은 상처가 깊고 심각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 평화의 길은 이토록 멀고 험한 것입니까?

한반도는 북한의 핵위협과 남한 내의 무정부적인 상태로 인하여 평화와 정말 거리가 먼 것처럼 보입니다. 콜롬비아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언제 어떤 위험이 닥칠지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한도 그렇지만 북한도 그 큰 나라가 한 두 사람의 농간에 그 운명이 걸려있습니다. 아슬아슬합니다.

미국도 평화문제는 심각합니다. 지난 8년 동안 흑인출신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렸지만, 미국의 흑백갈등 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흑인의 인권을 짓밟는 일이 허다하고, 백인경찰들이 조준사격으로 사살당하는 일도 흔한 뉴스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평화를 생각합니다. 인간은 본래 죄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 낼 도리가 없습니다. 평화를 위한다는 협상에서 전쟁이 결정되고, 총부리로 평화를 지켜낸다는 허구논리를 이겨낼 실질적인 이론이 없습니다.

오늘 성경은, 천사들의 찬양소리입니다. 어린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 하늘의 천군들과 함께 허다한 천사들이 찬양한 노래입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바로 여기 오늘 우리가 풀어 나가야 할 평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드릴 때, 이 땅 아래에 평화가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중, 크리스마스 정전이라는 은혜로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국군과 독일 제국군이 악수한 것입니다.

You give us so much pleasure!

Du kannst mir sehr gefallen!

서로 다른 언어로 성탄축하 노래를 부르는 사실은 놀랍고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때, 이 땅에 평화가 옵니다. 그 땅이 가장 낮고 천하고, 춥고 배고프며 질병이 창궐할 그때도, 이 땅에는 평화가 옵니다.

시소놀이 아시지요? 내가 낮아지면 상대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높일 때 나는 낮아져야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 그것이 바로 성탄찬양 노래입니다.

오늘 천사들이 들려준 찬양소리는 들판에서 자던 목자들이 들었습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보자면, 이들은 구조적으로 무시당하고, 억압 받고, 착취 당하던 무산자 동계급입니다. 이들은 마르크스 이론으로 보면, 투쟁, 투쟁, 피의 역사, 전쟁, 그런 것 말고는 달리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영광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바로 그 일로 인하여 억압 당하던 사람들이 평화를 회복하고, 평화의 자리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된 것입니다.

비밀이 여기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 고난의 길을 걸으시며, 가난하고 병들며, 죄인이며 억압 받던 자들에게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들의 친구가 되시고, 병을 짊어지시고, 대신 죽으신 우리의 진정한 친구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우리에게 오십니다. 재림하시는 주님을 우리가 기다립니다. 진정한 평화를 주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할 일은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eacemakers, for they will be called sons of God

마태복음 5:9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환영합니다. 이 밤 금문교회의 작은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이 땅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저희들을 평화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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