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성금요일설교#요한19:28-30
- 작성자 : pastor
- 조회 : 4,555
- 17-04-14 12:49
2017년 4월 14일
금문교회 성금요일 저녁예배
조은석 목사
다 이루었다.
요한복음 19:28-30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두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꿰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올해 성금요일 예배는 요한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십자가의 깊은 뜻을 되새깁니다.
George R. Beasley-Murray는 WBC 주석에서 예수님께서 골고다에서 “음료”를 마시신 것은 몇 가지 다양한 흐름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마가복음 15:22에 따르면, 몰약을 섞은 포도주는 “십자가 못박힘” 전에 제시된 것입니다. 누가 마련한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이 각종 준비물을 마련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어쩌면 그 여인들이 준비했다가 틈을 타서 주님께 드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것을 거절하셨습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를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마가복음 15:21-23
누가복음에 따르면, 지도자들과 군병들이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군인들이 예수님께 “옥소스” 곧 “값싼 포도주”를 드립니다.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누가복음 23:36-37
여기서는 주님께서 그것을 거절하셨는지 받으셨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내가 목마르다!”고 하셨고,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해면에 적시고 우슬초에 꿰어 주님께 드렸고, 주님께서는 그것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운명하셨습니다.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떤 성경말씀을 응하게 하려 하심입니까?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시편 69:21
요한복음서에 우슬초를 사용한 것으로 기록한 것은, 출애굽기 12:22에 기록된 바, 출애굽 당시에 우슬초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명령하심을 고려한 것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출애굽기 12:21-22
곧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셨음을 드러내려는 신학적 목적입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 1:29
정리합니다. 주님께서는 고통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몰약 탄 포도주”는 거절하셨습니다. 모든 고통을 다 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이루시려는 목적으로 “신 포도주”를 마시셨습니다. 그를 “성취”하기 위해 “내가 목이 마르다!” 하셨습니다.
능력 많으신 예수님께서 그 모든 수난을 다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은 모두 성경말씀에 기록된 바 그것을 이루심이었습니다. 시편 22편, 69편을 포함한 많은 시편 말씀과 이사야서 52:13-53:12에 기록된 “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좋은 예입니다.
요한을 통해 우리가 읽은 십자가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출애굽기 12-13장에 묘사된 것은,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때, 그 마지막 재앙을 준비시키시면서,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 그 고기를 먹고,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게 하심이었습니다.
묻습니다. 2천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께서는 누구를 위해 그렇게 고통을 받으셨습니까? 우리 모두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예배 드리는 우리를 포함한 온 세상 사람들입니다.
묻습니다. 왜요? 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그런 고통을 당하셨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 외에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이 기록한 요한복음에는 바로 그 예수님의 “사랑”이 온전하게 드러납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
이 말씀은 주님께서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실 때의 동기를 설명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주님의 피로써 우리가 당해야 할 모든 진노를 피하게 하신 뜻입니다. 주님의 죽으심으로써 우리는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는 비밀이 바로 이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네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밤, 십자가를 지시고 당신의 생명을 내려놓으신 주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합니다. 주님께서는 성경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모든 삶을 살아가셨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말씀순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남은 인생을 살면서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주여. 믿음 없는 저희들을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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