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2017년 5월 28일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짐승 두 마리

요한계시록 13:1-18

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며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5.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7. 또 권세를 받아 성드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의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10.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1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14.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5.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리라.

16.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리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짐승 두 마리는 각각 “로마”를 상징합니다. 로마 제국은 각 시대의 통치자와 동일시되는데, 오늘 이 두 마리 짐승은 각각 네로(54-68)와 도미티안(81-96)입니다.

첫째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옵니다. 둘째 짐승은 땅에서 올라옵니다. 기억하십니까? 용은 제한된 시간 내에서 바다와 땅을 모두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첫째 짐승은 용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 짐승은 “사탄”의 대명사 “용”의 앞잡이로서, 분명히 “적그리스도” 세력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교회를 대적하는 “로마”를 상징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초대교회는 로마제국에 의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두 짐승은 당대 역사로 국한되지 않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적그리스도”의 모든 세력을 대변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초대교회 당시 교회의 핍박하던 실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교회사에서 교회를 핍박하던 모든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모두를 “영적”으로 이해하면 두 짐승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 짐승부터 자세히 공부합니다.

그는 바다에서 올라옵니다. 로마는 본래 “로마 반도”에서 로마왕국으로 출발한 나라입니다. 지중해 제해권을 확보함으로써 “로마제국”이 되었습니다. 제해권에 이어 대륙의 각 지역을 정복해 나갔습니다. 먼저는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그리고 근동지역입니다. 이것이 로마 역사의 한 중요한 단면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이 두 짐승은 각각 이런 역사적 단계를 그려내 보입니다.

영적으로 “바다”는 “혼돈”의 상징입니다.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창세기 1:2b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2c

여기서 “깊음”과 “물”은 동일합니다. 창조 이전의 상태, 곧 “혼돈”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물”에서 올라왔다는 것은 그의 “출신배경”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아울러, 바다와 육지는 한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