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2017년 1월 1일

금문교회 신년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알파와 오메가

요한계시록 1:1-8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7.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8.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2017년 새 날이 밝았습니다. 이 새 날은 그냥 저 스스로 온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주시며 구원주이십니다. 새 날을 창조하여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벌써 죽을 인생을 구원하여 새 날을 맞이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7년은 우리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하신 은혜요 사랑이며 축복입니다. 아멘.

요한계시록은 어려운 책일까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이것 보세요. 계시의 말씀이란 그것은 “드러내고자 함”입니다. 감추려는 뜻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잘 이해하고 있는 기본 개념을 사용하여 성도들에게 확신에 거하도록 허락하신 은혜의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성령충만하여 말씀 읽기를 사모하고, 성령님의 지혜를 구하면 틀림없이 세상에서 가장 분명하고 가장 뚜렷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 이치는 있는 그대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말씀의 빛에 비추어야 그 참된 의미가 드러납니다. In the light of the Bible.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은 우리가 보는 것을 보게 하시고, 듣는 것을 듣게 하십니다.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둔한 심령은 우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고 귀를 열어주시는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그 말씀은 스스로 자명하고 스스로 그 뜻을 열어 보이시는 계시입니다.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달리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스스로 열어 보이신 것입니다. 마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에게 성경말씀을 모두 풀어주신 것처럼, 그리하여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비로소 알아본 것처럼, 오늘 이 요한계시록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신 스스로를 우리에게 열어 보여주시는 은혜의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계시록 1:1b-d

이 계시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 허락하신 말씀인데, 천사를 시켜 요한에게 지시하신 내용입니다. 요한이 기록하였는데, 그 내용은 천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모든 말씀의 내용은 “반드시 속이 될 일”입니다. 반드시.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하시거나, 예수님께서 “아멘 아멘” 하시는 확신의 말씀입니다. 속히. 이것은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빨리 이루실 일입니다. 요한계시록 안에 10일이거나 3일 반, 혹은 7년 등의 세월기록은 모두 이런 “속히” 될 일에 대한 약속입니다. “막연”한 것이 아니라 “분명”하고 “확실”하여, 조금만 기다리면 될 일입니다. 성도들은 그 인내로써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누가복음 21:19

요한의 증거는 확실합니까? 사람마다 믿을만한 사람이 있고, 또 그렇더라도 실수가 없을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그의 증거는 확실합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요한계시록 1:2

요한은 자기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을 “다” 증거하였습니다. 여기서 성경의 “완전성”의 한 증거를 봅니다. 성경은 인간의 손으로 기록하게 하셨으나, 성령님께서 친히 감동하신 것으로서, 그 자체는 “완전”합니다. 구원에 이르는 길을 틀림없이 다 증거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도 바로 그런 책입니다.

요한의 이 편지의 일차 수신인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입니다. 곧 2-3장에 등장하는 교회인데,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입니다. 이차 수신인은 초대교회 이래 오늘에 이르도록, 아니 앞으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까지 온 세상에 있는 교회입니다. 오늘 금문교회도 이 편지의 수신인입니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요한계시록 1:4b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와 오늘과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브리서 13:8

또한 그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은, 보혜사 성령님의 완전하심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은혜와 평강을 교회들에게 빌어 주십니다. 이는 사도바울이 서신서마다 축복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은혜와 평강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누구십니까?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요한계시록 1:5a

세 가지로 표현하였습니다. 충성된 증인이시란,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알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심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온 세상에 드러내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신 겸손하신 분이십니다.

아울러,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 첫 열매가 되신 분이십니다.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셨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는 데 앞장선 모든 무리를 포함한 땅의 왕들을 굴복시키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의 손에 죽으셨으나 저들은 예수님의 권세 아래 굴복된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소개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요한계시록 1:5e-6a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요한복음 3:16, 요한1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에게 물으셨던 주님께서는 이미 베드로를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는 우리는 더 이상 죄의 권세 아래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써 우리는 죄를 용서 받은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애굽기 19:6a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