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2017년 2월 5일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버가모교회

요한계시록 2:12-17

12. 버가모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13.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종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인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수신인 버가모교회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가운데 세 번째 교회입니다. 발신인 예수 그리스도는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좌우에 날 선 검은 주로 로마 병사들이 사용하던 칼입니다. 요한계시록 1:16에 예수님을 묘사할 때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했습니다. 계시록 1장 16절에 예수님의 입에서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온다고 했는데, 오늘 본문에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이라고 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검은, 곧 “말씀의 검”일 것입니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에베소서 6:17

종합하면, 예수님께서 가지신 좌우에 날 선 검은,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검인데, 곧 “성령의 검”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능력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서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브리서 4:12-13

하나님의 말씀은 오히려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합니다.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합니다.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합니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드러나지 않음이 없습니다.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우리의 숨은 속 사람이 모두 드러나고 예리한 칼처럼 모든 것을 찔러 쪼갭니다. 이런 말씀의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어디 서 있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요한계시록 2:13a

버가모교회가 세워진 자리는 사탄의 권좌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호랑이 굴”에 있다는 것입니다. 버가모교회는 예수님의 이름을 굳게 잡아서 예수님의 충성스러운 종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곧, 즉 사탄이 사는 곳에 버가모교회가 있는데, 그 지역에서 예수님의 충성스러운 종 안디바가 순교했습니다. 그런 무시무시한 현실 앞에서도 버가모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참 충성스러운 교회였습니다.

그쯤 하면 버가모교회는 100점을 받을 만 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두어 가지 책망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일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요한계시록 2:14a

버가모교회에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고 지적하십니다. 발람은 누구입니까? 그는 민수기 22-24장에 걸쳐 등장하는 예언자입니다. 그는 모압 왕 발락의 사주를 받아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길을 떠난 예언자입니다. 돈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사명을 품은 것입니다. 그가 가는 길을 타고 가던 당나귀가 막았습니다. 발락이 지팡이로 그를 때리자, 당나귀가 입을 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나귀의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민수기 22:28

그렇게 돈에 팔려가 하나님을 배역하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던 거짓 예언자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버가모교회 안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돈 받고 전하는 예언을 좋아하고 따르는 자들입니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요한계시록 2:14b

발람은 거짓예언을 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우상의 제물을 먹고, 우상 앞에 절을 하고, 또 우상숭배의 예를 따라 행음하게 했던 것입니다.

또한 버가모교회는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요한계시록 2:15

니골라당은 요한계시록 2:6절, 곧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에 나타났는데, 그들은 우상숭배를 하고 음행을 저지르게 하는 교훈을 주장합니다. “이와같이”라는 말은 곧,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런 행동을 지적합니다. 곧 발람의 교훈을 따라,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까지 일삼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니골라당의 행위가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제 주님께서 준엄한 명령을 내리십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요한계시록 2:16

그것은 회개입니다. 아니라면, 예수님께서 버가모교회에 속히 가셔서,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검으로 그들 교회와 싸우시리라, 하셨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검은 좌우에 날 선 검인데, 그것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말씀, 그 말씀의 능력으로써 싸우신다면 누구도 그분 앞에 설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적이 되신다면 그 누가 감히 살아남겠습니까?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2:17a

다시금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귀가 있다면 성령님께서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듣고 회개하고 살아야 합니다. 무시하고 회개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성령님의 검으로써 공격을 받아 망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 보십시오. 버가모교회 중에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상급이 마련되었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요한계시록 2:17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 자리 잡은 버가모교회, 그중에 이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발람의 교훈을 지키지 않습니다. 곧,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고 행음하지도 않습니다.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기는 자들”입니다. 이들에게 주실 두 가지 선물이 있습니다. 만나와 흰 돌입니다.

하나는 감추었던 만나입니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동안 매일 먹었던, 일용할 양식, 곧 음식이었습니다. 만나는 영적인 양식,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감추었던” 만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