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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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고윤구장로추모사

  • 작성자 : pastor
  • 조회 : 5,476
  • 16-10-28 01:31

1 November 2016

고 윤구 장로 추모사

Eulogy/ Memorial Address for Elder Koo Yoon

조은석 목사

금문교회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A good name is better than fine perfume,

and the day of death better than the day of birth.

It is better to go to a house of mourning

than to go to a house of feasting,

for death is the destiny of every man;

the living should take this to heart.

전도서 Ecclesiastes 7:1-2

사람이 죽음에서 배우지 못하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죽음도 이와 같거늘, 우리가 사랑하는 고 윤구 장로님의 죽음을 앞에 두고 우리가 배우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없을 줄 압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오늘 소중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 중에도 유가족들은 특별히 누구보다도 더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청개구리가 비 오는 날마다 우는 이유를 전래동화에서 읽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앞에 두고 철이 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생전에 재림하시지 않는다면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윤구 장로님의 죽음을 앞에 둔 우리 모두가 제대로 배우기로 한다면 우리 자신의 죽음을 놓고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이 땅을 떠나야 합니다.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세상적으로가 아니라 영적으로 풍요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누게 하소서, 하니.

Someone in the crowd said to him, “Teacher. Tell my brother to divide the inheritance with me.”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Jesus replied, “Man, who appointed me a judge or an arbiter between you?”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Then he said to them, “Watch out! Be on your guard against all kinds of greed; a man’s life does not consist in the abundance of his possessions.”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And he told them this parable: “The ground of a certain rich man produced a good crop.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He thought to himself, “What shall I do? I have no place to store my crops.”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Then he said, “This is what I’ll do. I will tear down my barns and build bigger ones, and there I will store all my grain and my goods.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And I’ll say to myself, “You have plenty of good things laid up for many years. Take life easy; eat, drink and be merry.”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But God said to him, “You fool! This very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from you. Then who will get what you have prepared for yourself?”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This is how it will be with anyone who store up things for himself but is not rich toward God.

윤구 장로님은 이 세상에 쌓아둔 것이 없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나라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오늘 그의 믿음은 세상 모든 재물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이 믿음을 오늘 우리가 배워 소유해야 합니다. 특히 유가족들은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윤구 장로님께서 품고 살아왔던 그 아름다운 믿음유산을 가지고, 장로님께서 걸어가셨던 그 길을 걸어 천국에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Rejoice with those who rejoice; mourn with those who mourn.

로마서 Romans 12:15

오늘 함께 모든 모든 성도 여러분. 우리도 마음이 허전하고 괴롭지만, 유가족의 슬픔에 비교할 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러나 그저 울음뿐이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우리가 깊이 묵상하고 배워야 할 것이 있으니, 우리도 인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윤구 장로님은 전도인이었습니다. 그분이 금문교회 출석하던 3-4년 동안 20여 개가 넘는 업소를 매주 방문하여 설교테이프를 설치하였습니다. 먼저 도착하면 그 자리에 앉아 기도부터 하였습니다. 주인에게 인사하고 나가면서 축복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장로님에게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고, 감사헌금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교회에 가져와서는 담임목사에게 보고하면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살리나스와 스탁턴에서도 전도사역을 계속하신 줄 압니다. 스탁턴에 돌아오신 이후,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금문교회 전도지 제작을 제안하고, 모든 내용을 제공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암이 발견되었고, 금문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시다가 하나님 나라에 가셨습니다. 윤구 장로님께서 하시던 일을 누군가 맡아야 할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서 고인의 죽음을 통해 배운 누군가가 그 일을 맡을 것입니다. 죽음의 교훈은 그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다니엘서 12장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Those who are wise will shine like the brightness of the heavens,

and those who lead many to righteousness,

like the stars for ever and ever.

다니엘서 Daniel 12:3

장로님께서 지난주에 저 하늘나라 영원한 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 믿음과 그 소망을 배운다면 우리도 장로님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 천국에 갈 것입니다.

이 세상은 영적 전쟁터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싸워 승리하는 자가 입성하는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중에 이 대목이 있습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the Power, and the Glory for ever. Amen.

마태복음 Matthew 6:13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 닮기를 원했던 사도 바울의 말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I have fought the good fight,

I have finished the race,

I have kept the faith.

Now there is store for me the crown of righteousness,

which the Lord, the righteous Judge, will award to me on that day

and not only to me, but also to all who have longed for his appearing.

디모데후서 2 Timothy 4:7-8

윤구 장로님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오늘 우리는 마라톤 풀코스를 다 돌아 운동장에 들어선 윤구 장로님을 우리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어떤 시험이 닥쳐와도 끝내 싸워 이길 수 있는 성령충만의 은혜가 오늘 필요합니다. 엘리야에게 주셨던 영감보다 갑절을 더 원했던 엘리사처럼,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더욱 사모해야 합니다. 슬픔의 옷을 벗기시고 기쁨의 옷을 입혀주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드립니다. 아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and provide for those who grieve in Zion--

to bestow on them a crown of beauty

instead of ashes,

the oil of gladness instead of mourning,

and a garment of praise instead of a spirit of despair.

They will be called oaks of righteousness,

a planting of the Lord

for the display of his splendor.

이사야서 Isaiah 61:3

절망에 익숙한 우리는 찬양의 사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자리까지 찾아오신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하십니다. 우리는 죽음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윤구 장로님은 지금 영원한 나라에서 찬양을 드릴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천국을 바라보며 찬양을 드립니다. 눈물 씻고 찬양을 드립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And I heard a loud voice from the throne saying, “Now the dwelling of God is with men, and he will live with them. They will be his people, and God himself will be with them and be their God. He will wipe every tear from their eyes. There will be no more death or mourning or crying or pain, for the old order of things has passed away. He who was seated on the throne said, ”I am making everything new!“

요한계시록 Revelation 21:3-5a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가 우리 모두에게 넘쳐흐르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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