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주일설교#모리아#창세기22:1-24
- 작성자 : pastor
- 조회 : 6,414
- 16-06-25 00:35
2016년 6월 26일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묵상기도 시편 23
교독문 45 (시편 103)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Praise the Lord, O my soul.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All my inmost being, praise his holy name.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Praise the Lord, O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who forgives all your sins and heals all your diseases,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who redeems your life from the pit and crowns you with love and compassion,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who satisfies your desires with good things so that your youth is renewed like the eagle’s.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The Lord is compassionate and gracious, slow to anger, abounding in love.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He will not always accuse, nor will he harbor his anger forever.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He does not treat us as our sins deserve or repay us according to our iniquities.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For as high as the heavens are above the earth, so great is his love for those who fear him;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as far as the east is from the west, so far has he removed our transgressions from us.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As a father has compassion on his children, so the Lord has compassion on those who fear him.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로다. For he knows how we are formed, he remembers that we are dust.
모리아
창세기 22:1-24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15.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19. 이에 아브라함이 그의 종들에게로 돌아가서, 함께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거기 거주하였더라.
20.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어 이르기를,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 하였더라.
21. 그의 맏아들은 우스요, 우스의 형제는 부스와, 아람의 아버지 그므엘과,
22.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이라.
23. 이 여덟 사람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이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
24. 나홀의 첩 르우마라 하는 자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더라.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이 그의 아내 밀가를 통해 자녀를 낳았습니다. 8형제입니다. 우스, 부스, 그므엘, 게셋, 하소, 빌다스, 이들랍, 브두엘.
이들 중에 브두엘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가 리브가를 낳았습니다. 바로 이 리브가가 나중에 이삭의 아내가 되는 여자입니다.
이런 점에서 창세기 22:20-24절은 “리브가의 족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리브가가 성경 창세기 기록에 등장하기 이전에 족보로 먼저 소개하는 것은, 오늘 본문인 창세기 22:1-19절에 등장하는 이삭 이야기와 어떤 구체적인 관계가 있음을 조명하려는 것입니다.
창세기 22:1-19는 “모리아산”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셨습니다. 그가 아들 사랑에 지극한 나머지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산 모리아로 가서, 거기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번제로 드리기 위해서는 아들을 죽여야 했습니다. 100세가 되어 낳은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바쳐야 하는 아브라함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덴마크 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창세기 22:1-19를 근거로 공포와 전율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엄청난 공포로 몰아 넣으시고 그를 전율하게 하셨습니다.
첫째로, 이것은 아브라함이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뵈었기 때문입니다. 죄인인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을 뵙고 나면 공포와 전율에 휩싸이고 마는 법입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Woe to me, I cried. I am ruined! For I am a man of unclean lips, and I live among a people of unclean lips, and my eyes have seen the King, the Lord Almighty.
이사야서 6:5
둘째로, 그것은 그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니!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보다 무엇을 더 사랑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외에 달리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우상”이 되는 것이며, 그 사랑은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금하셨습니다. 십계명의 제2계명입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You shall not make for yourself an image in the form of anything in heaven above or on the earth beneath or in the waters below. You shall not bow down to them or worship them; for, I, the Lord your God, am a jealous God, punishing the children for the sin of the parents to the third and fourth generation of those who hate me, but showing love to a thousand generations of those who love me and keep my commandments.
출애굽기 20:4-6
자식이 그러할진대 물질이야 말할 것이 더 있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물질을 우상으로 섬기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 물질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One thing you lack, he said. Go, sell everything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마가복음 10:21b-d
이 부자에게 주님께서 요구하신 것은 그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그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제물로 삼아 번제를 드리라는 명령과 상통합니다. 어쩌면 아브라함에게는 세상 어떤 재물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 아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엄청난 일을 요구하셨을까요? 구약성경 시대에 이방 종교들 중에 자식을 불에 태워 제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안에서도 이런 이방신이 들어와 심지어는 왕들 중에서도 왕자를 불태워 제사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신제사”를 절대로 금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인신제물이 가능하지 않았고, 심지어 다른 어떤 종교라도 인신제사를 물론 포함하여 어떤 제사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니, 이방종교 자체를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에는 여호와 하나님 외에 참된 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지극이 이교적인 명령을 내리셨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말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삼은 번제를 열납하실 마음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인신제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다시 묻거니와, 어째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런 엄청난 명령을 내리셨을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Some time later God tested Abraham. He saied to him, Abraham! Here I am, he replied.
창세기 22:1
물론 이 “시험”은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사탄의 “시험”과 전혀 같지를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기로 하고, 그를 제단 위에 묶어놓고 칼을 들었을 때, 천사를 동원하시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