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주일설교#레아와 라헬#창세기29:1-35
- 작성자 :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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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8-13 00:59
2016년 8월 14일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레아와 라헬
Leah and Rachel
창세기 29:1-35
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a.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14b.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대개의 창세기 분문이 그렇듯이, 창세기 29장 오늘 본문은 그 자체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본문은 그대로 읽거나 듣기만 해도 설교가 됩니다. 어차피 말씀 자체가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메시가 되는가, 이것은 “해석”의 문제입니다. 나는 이 해석을 결론에 이르러 간단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3절은 야곱이 밧단아람에 도착한 상황입니다. 우물가입니다. 브엘세바, 곧 “맹세의 우물”에서 밧단아람의 어떤 우물로 이어진 “동선”을 주목하십시오.
4-14a절은 야곱이 라헬을 비롯한 라반의 식구들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그는 제대로 도착하여 부모가 축복하여 기도했던 리브가의 집안사람들을 만난 것입니다.
14b-20절은 야곱과 라반의 계약입니다. 여기서 그들은 야곱에게 레아를 주기로 하고 7년을 일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7년을 하루처럼 보냈습니다.
21-30절은 야곱이 장가들었으나, 예상했던 신부가 바뀌었습니다. 그 지방의 풍속은 맏딸을 먼저 시집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라반은 그 사실을 처음부터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속이는 자 야곱이 속은 것입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위해 7년을 더 일해야 했습니다.
31-35절은 하나님께서 라헬의 임신을 막으셨습니다. 우물가에서 처음 만난 이미지와 사뭇 다릅니다. “우물”은 생명과 출산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오히려 레아를 축복하셨습니다. 레아가 네 명의 아들들을 낳습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이제 본문의 흐름을 따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1-3절
야곱이 그 먼 길을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지난주 설교에 소개한 것처럼,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멕시코 티후아나, 남동쪽으로 라드베가스, 북쪽으로 유진 등에 이르는 거리입니다. 그걸 걸었습니다. 혼자서. 아니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행”하셨습니다.
야곱이 예정했던 밧단아람에 도착한 것은, 아직 전부 다는 아니지만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밧단아람을 “동방 사람의 땅”으로 묘사했습니다. 밧단아람은 달리 “동방”이라고 부르는 넓은 범위 중에 들었습니다.
우물가입니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인데, 우물가에는 세 떼가 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모든 목자들이 모이면 함께 돌을 들어내고 양떼에게 물을 줍니다. 그리고 다시 우물 입구를 돌로 막고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
4-14a절
야곱은 라아를 비롯한 라반의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라헬과의 만남이 중요합니다.
“우물가 모티브”는 세 명의 족장들 중 두 족장들이 배우자를 만날 때 배경으로 깔렸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이삭의 배우자를 구하러 메소포타미아로 갔다가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만났습니다. 오늘 야곱은 본인이 직접 배우자를 찾아 나서서 역시 우물가에서 라헬을 만납니다. 훗날 모세도 출애굽기 2장 후반부에 묘사된 바, 우물가에서 십보라를 만나지요.
라헬이 양떼를 몰고 도착합니다. 라반에게는 아들들도 있고 딸로는 라헬의 언니 레아도 있습니다. 그런데 라헬이 양떼를 치고 있습니다. 어떤 까닭이 있을까요? 라반에게 다른 지역으로 보낸 양떼가 여럿 있었는데, 각각 자녀들이 그 떼를 맡은 것입니까? 아니면 이새의 집안의 경우처럼 막내에게 목자의 일을 맡긴 것일까요?
동네 목자들이 말해 주었겠지요. 저 여자가 라반의 딸이라. 야곱은 라헬을 반갑게 만났습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말했습니다. 그들은 울며 인사했습니다. 자기 아버지의 생질, 곧 자기 고모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외사촌지간이지요.
라헬이 달려갑니다. 양떼를 야곱에게 맡겨두고 집에 갔겠지요. 양떼를 몰고는 달려갈 수 없을테니까. 가서 오늘 있던 사실을 보고합니다. 라반이 듣고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우물에 와서 자기 조카 야곱을 만납니다. 야곱은 집안 이야기를 전합니다. 특히 어머니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들였겠습니다. 라반은 결론을 내립니다. “네가 내 조카 맞구나!”
14b-20절
야곱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에 머물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여태까지 가나안 땅 자기 집안에서와 달리, 야곱은 바깥일에도 능력을 보였습니다. 라반이 제안합니다. 품삯을 정하라.
야곱은 품삯의 내용으로 “라헬과의 결혼”을 제안했습니다. 무소유의 야곱이 결혼지참금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노동”을 제공한 것입니다. 야곱과 라반은 야곱과 라헬의 결혼을 동의하고,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7년 동안 일하기로 계약했습니다.
레아는 눈이 약했습니다. 라헬은 예뻤습니다. 야곱의 관점이지요.
21-30절
야곱의 결혼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라헬을 원했지만, 라반은 레아를 그의 침실에 보냈습니다. 여기서 야곱과 라반의 “속고 속이는 관계”가 시작됩니다.
야곱이 계속 라헬을 기다렸습니다. 라반은 7년을 더 일하는 조건으로 라헬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습니다.
31-35절
레아와 라헬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아에게 네 아들들을 주셨습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이중에 우리는 레위와 유다를 우선 주목해야 합니다. 레위는 훗날 “레위인”의 조상입니다. 유다는 남 유다 및 포수 이후 “유대인”의 조상입니다. 특히 유다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십니다. 비록 성령님의 은혜로 나셨기 때문에 유다가 예수님의 육신의 혈통은 아니지만, 육신의 계보가 그렇습니다.
문제는 라헬이 불임이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많은 경우, 하나님의 귀한 사람이 태어날 때 불임의 고통을 통과합니다. 적어도 “임신 자체가 기적”의 경우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사라는 늙어서 이삭을 낳았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의 기도를 통해 임신했습니다. 오늘 라헬은 불임의 고통 중입니다. 룻은 기적적인 “형사취수”의 은혜를 통해 늙은 남편을 만났고 오벳을 낳았습니다. 한나는 눈물의 기도를 통하여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엘리사벳은 늙은 나이에 세례요한을 낳았습니다. 처녀 마리아는 “임신불가능”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습니다.
레아는 가만 보니, 오늘 본문에 아들 넷을 낳았습니다. 30장에는 그가 자기의 몸종을 통해 두 명의 아들들, 곧 갓과 아셀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잇사갈과 스불론 등 두 명의 아들들을 더 낳았고, 딸 “디나”도 낳았습니다. 적어도 아들 여섯과 딸 하나 등 모두 일곱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가만 읽으면, 레아가 마냥 아이를 잘 낳는 여자가 아닙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그의 태를 여셔서 임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문제는 남편의 사랑이 온통 라헬에게 가 있었다는 데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레아의 임신도 “기적사건”입니다.
레아가 낳은 아들들 넷은 모두 그 뜻이 있습니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창세기 29:32
큰 아들 “르우벤”은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다”는 뜻입니다. “르우”와 “벤”이 합한 이름으로 보아, “보라, 아들이다!” 이거나, “르우벤”을 하나로 읽으면 “그가 내 괴로움을 돌보셨다”는 뜻입니다.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창세기 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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