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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주일설교#돌아가라 에바다#마가 7:24-37

  • 작성자 : pastor
  • 조회 : 9,495
  • 15-06-06 00:42

201567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돌아가라, 에바다

마가복음 7:24-37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아니라.

주님의 동선을 살펴봅니다.

갈릴리 호수 서북쪽인 게네사렛 지방에서 손을 씻는 문제로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난한 사건, 안에서 밖으로이후, 주님께서 두로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거기는 북쪽 해변의 지역인데, 이방인의 땅입니다.

거기서 헬라인이며 수로보니게 족속인 여자가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더러운 귀신 들린 자기 딸을 위해 주님께 간청드린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마가복음 7:27

이것은 충격입니다. 그런 소리를 들었다면 이 여인은 주님을 떠나가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 이방여인은 자존심도 없습니까?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서 자기의 자존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오히려 더 주님께 나아오면서 부르짖었습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마가복음 7:28

주님께서 그 여자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치유의 선포를 하셨습니다.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마가복음 7:29

여자가 집에 가 보니, 자기 딸이 침상에 편안하게 누웠고, 귀신은 이미 나가고 없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셨습니다. 고향 땅입니다.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와 안수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주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셨습니다.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습니다. 그의 고통을 친히 느끼시는 사랑의 모습입니다.

에바다!

열리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렸습니다. 혀가 맺힌 것이 풀렸습니다. 말을 분명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마가복음 7:36b

그러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널리 전파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주님께서 모든 일을 잘 하신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 하던 사람도 말하게 하신다, 그랬습니다.

나는 오늘 주님께서 탄식하심을 주목합니다. 에바다! 외치시기 전에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습니다. 나는 오늘 이 세상의 모든 고통 가운데, 갈릴리 호수로 친히 찾아오셔서,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전합니다.

말을 못하고, 듣지 못하던 사람이,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렸습니다. 주님께서 양 손가락을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를 빚어 만드신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을 바로 거기서 발견합니다.

우리는 이미 “C//E”라는 다이내믹스를 배웠습니다. 곧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는 창조//출애굽이며, 영적인 의미로는 창조//구원입니다. 구원의 자리에서는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주로 선포되십니다. 지금 이 사람은 듣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치유 받아야 하는 것은, 그가 구원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치유하실 때는 그를 새롭게 창조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그가 모든 것을 잘 하였도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인간의 눈에 기이하고 놀랍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오늘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때, 사람들은 경이롭고 놀라서 주님께 찬양 드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닫힘에 있습니다. 마땅히 열려야 할 것이 닫혀 있을 때입니다. 주님께서 그런 우리를 보시고 하늘을 향해 탄식하십니다. 주님의 탄식은 성령님의 탄식과 상통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이 사람의 닫힌 것은 그의 연약함입니다. 그를 도울 자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은 그의 말 못하는 것이나 그의 듣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그저 안타까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에바다! 외치심으로써 그를 새롭게 빚어 만드신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과 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과는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분명히 서로는 아는 사이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저 만나고 만 것이 아니라, 주님의 치유하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은 어머니의 기도를 힘입었습니다.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더러운 귀신 들린 딸과 귀 먹과 말 더듬는 사람을 직접 만나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깊은 영혼의 탄식으로써 만나주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에 붙들려 고통을 겪어온 그 여자 아이를 보시고는 하늘을 보고 탄식하셨습니다.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의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딸에게로 돌이켜 보내셨습니다. “돌아가라!” 좋은 소식을 품고 딸에게 달려가게 하셨습니다.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마가복음 7:29b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손가락을 전부 사용하셔서 귀와 혀를 터치하셨습니다. 침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에바다!” 외치셨습니다.

여러분. 저는 주님께서 그 사람의 양 귀에 손가락을 넣으시고, 침을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신 장면은, 주님께서 그를 끌어안으시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은 자세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멀리서 손만 대고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끌어안으시고 품에 안으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하늘을 항하여 탄식하시면서 그를 고치셨습니다.

나는 이쯤해서 어떤 로댕 같은 조각가가 이 병자를 끌어안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는 예수님을 형상으로 드러낼 수 있다면 얼마나 놀라울까 생각합니다. 물결 흐르듯 묘사하는 고전주의가 아니라 로마네스크, 곧 모든 역동성을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여 다 드러내는, 감정을 전혀 감추지 않는,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는 모습을 봅니다. 주님께서는 진지하십니다. 참으로 선한 목자이십니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시고, 양을 찾아 산과 들을 다니십니다. 끝내 양을 위하여 목숨을 내려놓으십니다. 그보다 더 진지한 것이 또 있을까요?

오늘 우리의 문제는 더러운 귀신 들림이거나 귀 먹고 말 더듬는 벙어리됨 등과 같습니다. 그냥 적당하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인간도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수로보니게 여인은 주님께 나아와 그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자녀를 구별하시는 말씀을 주셨을 때도 전혀 실망하지 않고, “개들도 자녀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외쳤습니다. 부스러기라도 달라는 간절함입니다. 주님을 향해 나아갈 때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들리지 않아 고통스럽고, 말할 수 없어 답답한 사람을 주님께서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깝게 끌어안고 그를 향하여 외치셨습니다. 에바다!

돌아가라!

예수님을 만나러 자기 집을 떠나 거의 맨발로, 미친 듯이, 인간으로서의 모든 자존심을 땅에 다 내려놓고, 그렇게 달려나온 어머니에게, “집으로 가라!”는 명령처럼 아름답고 귀하고 기쁘고 달고 오묘하며 은혜로운 말씀이 또 있을까요?

이 어머니의 일생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미친 것처럼 들고 뛰던 삶이 변하여, 차분하고 기쁘게,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여인이 되지 않았을까요?

요새는 중국어 설교를 자주 듣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고난의 자리에서 오히려 맑고 밝게, 차분하고 정갈하게 말씀을 선포하는 여성 설교자들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선양의 동관교회 담임목사님도 조선족 여성인데, 그 설교는 그런 평안이 있습니다. 고난 중에 오히려 평온함이 드러나는 것은, 주님께서 그의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고 회복시켜 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중국교회의 고난이 오히려 평안을 빛나게 합니다. 주님을 간절히 사모한 그 모습에서 주님을 만나 뵌 기쁨이 두드러집니다.

일평생 닫힘으로 고통당하며, 소통의 기쁨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살아온 이 사람, 답답하고 또 답답하여 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 눈알을 부라리며 욱, , 욱 짐승처럼 소리를 질러내던 이 사람에게 주신 바 에바다!” 라는 명령은 얼마나 더 기쁜 소식일까요? 이 사람의 나머지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기뻐 뒤며 주님을 찬양하고, 일평생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요?

오늘 우리가 주님 앞에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온 것이라기보다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두로 지방을 일부러 가셔서 수로보니게 여인을 만나주신 것처럼, 두로 지방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러 귀 먹고 말 못하는 사람을 만나주신 것처럼,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내가 주님께 간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게 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참 사랑의 원리, 곧 내가 주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먼저 사랑하신 것이라는 깨달음(참고. 요한14:10)입니다.

여러분이 딸을 위해 주님께 엎드린 어머니라면 오늘 주님의 선포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여러분이 더러운 귀신에 사로잡힌 딸이라면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으로써 오늘 더러운 귀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십시오. 여러분이 귀먹고 말 못하는 사람을 불쌍히 여긴 사람들이라면,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소리 높여 주님께 찬양을 돌려드리십시오. 여러분이 바로 그 귀 먹고 말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끌어않으시고, 귀와 혀를 직접 터치하시고, 당신의 침을 사용하시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는 주님을 경험하십시오.

이제 우리 모두가 할 일이 남았습니다. 그것은 부활하신 주님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가,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은 나의 주님, 그분은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아멘.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높이 찬양 드립니다. 천지를 지으신 주님께서는 모든 사랑과 모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죄인 중 괴수로서, 마땅히 죽어야 할 자인 저희를 찾아오셔서 용서하시고 고쳐주시고 죄를 사해주신 주님은 영원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이제부터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영원한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복음 전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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