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8-9 주일설교#천국과 한반도#마가 10:17-31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437
  • 15-08-08 12:10

201589

금문교회 주일예배

(해방 제70주년 감사예배)

조은석 목사

천국과 한반도

마가복음 10:17-31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무릎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하시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이번 주 토요일이 한반도 해방 제70주년 기념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일제의 손아귀에서 해방의 은혜를 허락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연중 기획된 흐름 중에 있는데, 그 주제는 천국입니다. 해방을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한반도를 넣어 그 제목을 천국과 한반도로 정합니다.

<래디칼>(Radical)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급진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이 책은 하나님 말씀의 긴급성을 그대로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기록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현장 목회에서 구체적으로 강력하게(aggressively) 적용하지 않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돌아본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급진적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근본에 닿아 있기 때문에 래디칼합니다.

바로 이 말씀은, 첫째로, “하나님 나라천국에 대한 강력한 말씀이며, 둘째로, 세상 모든 나라들, 특히 우리 대부분의 조국인 한반도에 대한 래디칼한 메시지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바 주기도문의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어떤 나라를 건설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태도를 지적하는 말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살아도, 우리는 우리가 속한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받는 줄 믿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입니다.

오늘은 부자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불가능한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 그는 부자입니다.

모든 부자가 다 하나님 나라가 들어갈 수 없습니까?

최근 롯데 S 회장 집안을 뉴스로 접하면서 돈이 집안싸움을 제공하는데, 과연 돈이 행복에 기여하기는 하는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가만 보면, 한 가지 조건이 딸렸습니다. 같은 부자라도, 오늘 주님을 만난 이 사람은 마태복음을 따르면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아직 젊은이입니다. 요새 같으면 젊었어도 운동선수라든지 컴퓨터 관련 직종이라든지 해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는 부모에게 물려받기 전에 부자가 되는 길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이 젊은이가 부모에게서 배운 것은 나누어주기가 아니었습니다. 모으기만 할 뿐 도무지 풀어내어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여쭈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이 청년은 영생에 대한 긴급하고도 강력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나아와서는 그 자리에 꿇어 엎드려, 영생, 곧 그 천국의 길을 여쭌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선한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선함은 히브리어로 토브입니다. 토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하셨던 바로 그 토브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 선하심의 토브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대답은 옳았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마가복음 10:18

이 청년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곧 하나님이심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 청년은 겨우 주님께서 선생인 줄 알았는데, “선하신 분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반문은 오히려 예수님께서 선하신 아버지 하나님동격이시라는 사실을 반증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계명을 지켰는지 확인하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상의 여섯 가지는 십계명 중에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네 가지 계명 이후에 오는 모든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 대한 계명을 지적하지 않으셨을까요? 그가 하나님의 속성, 선함을 언급했기 때문이며, 예수님께서 바로 그 선함이라는 속성은 하나님 아버지께 속한 것임을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간에 대한 여섯 가지 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그것을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마가복음 10:21

그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고 자부하는 그 청년을 주님께서 사랑하셨습니다. 사실은 지키지 않은 것인데, 주님께서 모르시고 사랑하셨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 계명을 지키고자 힘썼고, 그것을 다 지켰다고 믿는 마음은 확실히 사랑 받을 조건을 갖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에게 도전하셨습니다.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계명을 다 지키는 일은 귀하다. 그러나 그것이 계명 지키기에 멈추지 않고 그 계명을 주신 하나님의 뜻에 닿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왜 그래야 할까요?

잘 아시는 대로 십계명을 둘로 압축할 수 있다면, “힘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이제 두 번째 부분, 즉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길을 구체적으로 풀어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가난한 이웃과 물건을 나누는 것, 거기에 자기 몸처럼 이웃을 사랑함이 있다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은 가난한 사람에게 다 나누어 주는 길입니다. 그것이 이웃사랑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을 따르는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제자들의 경우 주님의 부르심을 받자마자 배와 그물을 다 버리고, 심지어 아버지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야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길이 천국길입니다.

사람이 부자라면, 그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예외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주님을 따르는 부자. 그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묻습니다. 오늘 부자에게 모든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주님을 따르는 길은 무슨 뜻입니까?

사회환원입니다.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발상이 오늘 롯데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이런 발상이 기업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3세계를 보면, 정치도 집안이 대대로 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공부해서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콜롬비아를 예로 들지요. 최고의 수재들이 들어가는 국립대학은 출신이 사회진출에 있어 빈약합니다. 그러나 부유층이 들어가는 사립학교인 로스안데스대학은 졸업생이 정계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닮은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하나님 나라와 닮은 가정은 어떤 가정입니까?

오늘 우리에게 가장 심각한 우상 중 하나가 재물입니다. 재물이 목적이 되면 삶이 망가집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오랫동안 돈벌이가 되는 직업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명감 없으면 의사는 감당할 수 없는 사역입니다. 단지 돈을 위해서라면 컴퓨터 공부나 경영학 공부가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습니까?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

이 명령에서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본주의 시대입니다. 이 세상에서 물질이 없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우리가 모르지 않습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굶고 자야 한다면, 부모로서 견디기 어려운 일입니다. 누울 데가 없어 거리로 나 앉게 되었다면, 찬 이슬 맞으면서 새벽을 기다려야 한다면, 그런 고통은 상상도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경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인데,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고생하며 수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입니다. 최소한으로 입고, 최소한으로 먹고, 최소한으로 비를 가릴 수 있는 정도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물질을 향해 끊임없이 질주한다면, 그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물질은 확실히 수단입니다. 그러나 수단이 목적으로 변질되는 그 순간부터, 사람은 물질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영어 속담입니다. Conquer, or you will be conquered. 정복하라. 아니면 정복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세상에 지어 내셨을 때, 이 세상 모든 물질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

, 물고기와 모든 생물, 곧 이것들은 물질이며 으로 환산되는 내용입니다. 말하자면 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최소한의 땅에 건축한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산 경험을 살려 작은 집을 지었는데, 대단히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있어야 만족할까요? 물질은 비교가 되는 대상이기 때문에, 결코 물질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한반도가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지 7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나의 부친 조종희 목사님은 26세의 젊은 청년으로 평양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그해 816일 석방되어 나왔습니다. 지난 70년은 일제 36년의 곱절에 해당하는 길고 긴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70년의 세월은 식민통치에 못지않은 불행한 나날이기도 했습니다. 남북분단의 고통입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래 한반도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나라로 살아왔습니다. 지난 70년의 분단은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고통의 때였습니다.

성도가 천국 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모든 기쁨과 모든 은혜, 사랑이 넘치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천국을 묘사할 때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