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주일설교#복음과 여자가 행한 일#마가 14:1-26
- 작성자 :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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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1-13 17:32
2015년 11월 15일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복음과 이 여자가 행한 일
마가복음 14:1-26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미레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에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 이것이 가장 고상합니다.
예수님의 몸에 향유를 부은 이 여인은 예수님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의 비밀을 깨달은 자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복음과 함께 이 여자가 행한 일도 전파되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화를 내며 말했씁니다.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것은 이 여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사람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그것을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도 있었다”고 하며 여자를 책망까지 했습니다. 아울러 그런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주님께 대한 항의였습니다.
이 여자는 억울했습니다. 옥합을 깨뜨려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렸는데, 오해 받았고, 책망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주님이셨습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가시는 길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무지는 심지어 제자들에게도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6장에 따르면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자를 괴롭게 하지 말라.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했다.
이 말씀으로써, 분명해진 것이 있습니다.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전혀 잉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예수님을 이해했습니다. 보세요. 지금 주님께서 “나에게 좋은 일을 했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까?
가난한 자들에게 주는 것이 낫겠다고 주장한 일에 대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들과 함께 있다.
이것은 신명기 15:1-11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신명기 15:11
항상 있는 가난한 자들을 핑계 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이전에도 할 수 있었고, 지금도 할 수 있으며, 나중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가지고 “지금 아니면 결코 다시 할 수 없는 일”을 지적하고 비판한 것은 옳은 것이 아닙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마가복음 14:7
예수님에 대한 것은 언제나 “특별한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라도 대체할 수 없는 독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섬겨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들어 보십시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마가복음 14:9
오늘 말씀의 주제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함께 전하게 되어, 누구나 이 여자를 기억하리라! 하셨습니다. 이 여자를 기억하리라!
사람의 소중한 가치는 그 “기억의 가치”와 일치합니다. 기억할 가치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귀한 일을 했어도 순간에 머물다 사라지고 마는 법입니다. 그런데 이것 보십시오. 이 여자는 복음이 전파되는 온 천하 모든 곳에서 기억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복음과 이 여자가 행한 일이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는 복음을 이해한 사람이고, 이 여자는 복음을 이해한 그대로 순종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는 옥합을 깨뜨렸습니다. 향유를 주님께 부어드림으로써,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이해한 사람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죽으실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세상은 예수님의 길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도 서로 누가 크냐, 논쟁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주님께서는 몹시 고독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주님을 알아주는 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오늘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몸에 부은 이 여자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말씀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주님을 알아드린 이 여자가 함께 기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주님께서 유월절 양 잡는 날 만찬을 준비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묻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마가복음 14:12b
이 질문이 함축하는 뜻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전혀” 예수님의 가시는 길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아무런 “준비”도 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바로 그 여자와 크고 분명하고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 아닙니까?
주님께서 두 명의 제자를 고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성내로 파송하셨습니다.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가라. 그 집 주인에게 말하라.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그렇게 말씀을 “입에 넣어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렇게 순종했더니, 바로 그 주인이 방을 내어 주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드러난 것은, 유월절 음식을 먹는 것을 제자들이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것은 주님께서 다 준비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로써 저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만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 이것이 소중합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면 나는 죄인으로서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으로써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내게 보내주셨다는 것, 은혜의 주 예수님은 나의 구세주시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은 생명보다 귀합니다. 아무 다른 가진 것이 없어도 이 깨달음이 있다면 모든 것이 족합니다. 충분하고 넘칩니다. 본래 많이 가져서가 아니라 없어도 부족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귀한 진리를 깨달았고 가슴에 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이것이 소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크고 놀랍습니까?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 은혜라
성령님을 아는 것. 내가 혼자 절망하고 무너질지라도, 성령님께서 탄식하심으로써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것. 이것은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조울증, 불안강박증, 이런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없는 사람들도 삶의 무의미성을 견딜 수 없어 합니다. 나이 들어 늙어가는 것이 고통스럽고, 자식들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도 괴롭습니다. 사랑도 마음대로 되어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장 귀한 사실은, 이런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나를 위해 탄식함으로써 기도해 주시는 성령님께서 계시다는 것입니다. 숨을 쉴 수 없도록 고통스러운 때 달고 시원한 호흡을 허락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내가 내 스스로 주인인 줄 알고 착각하며 살아갈 때, 예수님께서 나의 구주이심을 밝히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음식 잡수실 때였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마가복음 14:18b
주님께서는 다 아셨습니다. 인간이 약하다는 것, 죄인이라는 것,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참 사랑의 주님을 배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 아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대하여 여쭙습니다.
나는 아니지요?
마가복음 14:19b
주님께서는 구체적으로 그가 누구인지 지적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마가복음 14:20b
그런데도 제자들은 누구 하나 그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다른 본문에 가룟유다가 그 밤에 거리로 나갔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제자들은 무지했습니다. 밖의 진하게 내린 어둠처럼, 제자들의 마음에는 무지의 흑암이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주님께서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간다.
마가복음 14:21a
예수님의 가시는 길은 이미 “자명”합니다. 성경말씀의 기록한 대로 가십니다. 오늘 우리가 이것을 알았더라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며, 예수님께서 걸으시는 길이 어떤 길인지 분명히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공부. 말씀연구. 이것이 소중한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인자를 파는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 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왜요? 그는 하나님의 뜻에 무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의 꾀에 빠져, 악한 자의 하수인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제자들 모두가 무지하였으나, 특히 가룟유다는 그 정도가 가장 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의 뜻에 무지함으로써 악한 자의 꾀임에 빠지게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악한 계획에 말려들지 말아야 합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예수님을 이해하고, 예수님의 가시는 길을 알고 그 길을 위해 준비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이 여자는 특별히 가룟유다와 정확한 의미에서 대비되는 사람입니다. 보십시오. 이 여자와 그의 행한 일이 기억되는 것처럼, 오늘 가룟유다와 그가 한 일도 기억되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떡을 가지고 축복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떼어 주셨습니다.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마가복음 14:22c
떡으로써 당신의 몸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떡처럼 찢겨질 것입니다. 떡처럼 사람들의 음식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말씀에 예고된 것이며, 주님께서 온전한 순종으로써 이루신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잔을 가지시고 감사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가복음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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