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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추수감사주일설교#시편 136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642
  • 14-11-22 13:03

20141123

금문교회 추수감사주일 2부예배

조은석 목사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편 136:1-26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으로다.

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6. 물을 땅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8.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0.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2.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5.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뜨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6.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7.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8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0. 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1.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2. 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4.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본문의 구조는 파도가 밀려오는 양상입니다: A-B-A-B.

이런 구조의 특징은 연속성입니다. A에 이어 B가 등장하고, B에 이어 A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B가 기다렸다는 듯이 A의 뒤를 잇습니다. 이처럼 AB가 계속해서 반복 출현하는 구도로, 이 반복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끝이 없는 반복을 전제한 구도입니다.

이런 구도가 보여주는 것은 그 중심 메시지를 한층 강화하는 것입니다. 시편 136편의 메시지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분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AB에 드러난바 하나님의 속성은 인자하심입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점을 표현하는 두 가지 방법이 시편 136편에 있습니다. 하나는 이 파상구도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니라라는 후렴구입니다. 모두 스물 여덟 차례 등장하는 이 후렴구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속성을 계속 메아리 쳐 울립니다.

바로 이 파상구도와 후렴구가 어우러진 시편 136편은,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면서 살아가야 함을 뚜렷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AB가 각각 어떤 내용인가 살펴보지요. A는 출애굽사건입니다. 출애굽 사건을 먼저 제시하는 것으로 보아, 이 시편은 다음 세대의 교육에 초점을 둔 신명기와 같은 맥락을 유지하는 게 분명합니다. 신명기의 주된 기억내용은 출애굽사건입니다.

B는 창조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출애굽 제1세대가 먼저 기억한 내용입니다. 모세는 창세기를 기록해서 출애굽 제1세대의 역사교육을 담당했습니다.

이제 AB를 각각 출애굽과 창조로 치환해 보기로 합니다.

출애굽(1-3)-창조(4-9)-출애굽(10-24)-창조(25-26).

순서를 따르면,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우선 동기는 출애굽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 사건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구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그 절실한 기도를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우리의 감사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동기는 예배였습니다. 온갖 신들로 가득한 애굽은 예배의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예비해 두셨고, 이스라엘을 그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다음 동기는 창조사건입니다.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목적이 있으셨습니다. 창조목적은 하나님 찬양예배였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통해, 오늘 우리가 예배드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은 예배입니다. 감사의 예배입니다.

1-3절은 출애굽 사건에서 드러난 바,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참된 신이심을 선포합니다. 바로 이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고통 중에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십니다.

4-9절은 창조사건을 근거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함을 선포합니다. 창조사건에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게 드러났스비낟.

10-24절의 배경은 출애굽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히 드러났습니다.

25-26절은 창조사건입니다. 창조사건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은 창조-출애굽-창조 사건입니다. 출애굽 사건이 창조사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추수감사는 액면 그대로 농부들이 한해를 돌아보면서, 들판에서 거둬들인 곡식에 대하여, 그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찬송 드리는 예배입니다.

오늘 우리 중에 농사 짓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은 농삿일은 인생 자체를 반영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농사로 인생을 다 말하기도 하는데, “자식농사라는 말도 여기서 났습니다. 마음밭에 씨앗을 뿌린다, 그런 말도 쓰지요.

돌아보면서 우리가 감사할 것을 생각해 봅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가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이 찬양을 많은 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여기서 창조주 하나님(지으신)과 구원주 하나님(애굽에서 내보내신, 가나안으로 보내신)께 찬양드립니다.

인생살이를 돌아보면서, 무엇을 주목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남들과 비교하기로 하면 때로 비참해지고, 때로 교만해지지요. 비교해서 얻은 비참과 교만은 결코 현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비교라는 창문을 통과한, 일종의 허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허상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좌우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빛에 비추어 살핀 나 자신이 진정한 모습입니다. 이런 나는 예배인간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 자리에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참된 나의 모습입니다.

시편 136편은 바로 이런 점에서 나의 시나의 노래입니다. 내게 노래를 주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주일로 예배드립니다. 인생의 추수에 감사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주님께서 천하강산보다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고 하셨습니다.

나 이제 생명 있음은 주님의 은혜라

또 사망 권세 이기니 큰 기쁨 넘치네.

아울러 사랑하는 사람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그래서는 좋지 못하여”(창세기 2) 배필로 보내주신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의 반쪽이므로, 나의 생명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배필과 함께 생명의 유업을 얻게 하셔서 주신 아이들이 있습니다. 인생의 추수감사를 가정에서 먼저 드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일터가 있습니다. 직장과 사업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릴 지라도”(시편 126) 우리는 주님께서 웃음으로 거두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추수감사는 일터에서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세상 모든 영혼들을 구원할 사명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기도 드립니다. 이 세상은 들판입니다. 곡식이 익어 누렇게 펼쳐진 들판입니다. 말세지말입니다. 모두 거둬들일 때가 왔습니다. 주님께서 추수할 일군을 부르고 계십니다. 추수할 것이 많습니다. 이럴 때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지극히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받고 누리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혹자는 스스로 능력으로 얻었다고 하거나, 혹자는 마귀가 준 것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은 우리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생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이 노예생활 끝에 애굽을 나올 때 손에 무얼 들었는지! 애굽 사람들은 마음이 감동하여 이스라엘에게 많은 선물을 안겼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실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

애굽 같은 이 세상을 떠나 천국에 이르는 우리 인생길입니다.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지나 천국이 이르는 우리 신앙길입니다. 날마다 감사하며, 때마다 감사드리는 것이 옳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다시 시편 136편 본문으로 돌아가지요. 끝없이 밀려오는 바닷물결처럼, 쉬지않고 달려오는 파상처럼, 이처럼 출애굽-창조-출애굽-창조의 반복이 영원히 계속되면서 우리가 왜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드려야 하는지 분명하고 또 분명합니다.

세상일에 골몰하지 말고, 세상에 마음 주지 말고, 온전히 주님께 모든 것을 드리는 복된 성도의 예배와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

은혜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추수감사예배를 은혜 중에 드리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금문교회에 허락하신 이 큰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온 세상에 있는 복된 성도들의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기쁨으로 선포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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