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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신년주일설교 #네 말이 옳도다# 마태 27:1-26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177
  • 15-01-03 12:56

201514

금문교회 신년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네 말이 옳도다

마태복음 27:1-26

1.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하고,

7.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 그러므로 오늘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하였더라.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찟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의 자손에게 돌릴지어다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가룟 유다가 회개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의 감동 없이 인간적인 회개였습니다. 본문에 스스로 뉘우쳐했는데, 바로 그것은 후회정도입니다. 그런 인간적인 회개는 하나님께 여쭙지 않습니다. 사람을 찾아가지요. 그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기왕에 받았던 은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목적을 성취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유다는 이용을 당한 것이며, 더 이상 이용가치를 상실했습니다. 거래할 일이 없는 거지요. 유다는 그 돈을 성전 안데에 던져 넣고 목을 매어 자살했습니다. 사도행전 1:18에 따르면 목을 맨 끈이 어느 순간엔가 끊어져 몸이 터졌습니다. 이처럼 가룟 유다의 회개는 참혹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을 유다가 성전에 던져넣은 돈을 가지고 토기장이 소유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습니다. 이 일은 예레미야서에 예언된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 공회에 이어 빌리도의 법정에 서셨습니다. 빌라도가 처음 물은 것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였습니다. 바로 그 때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 말이 옳도다!”

유대인 공회에서 재판 받으실 때 대제사장의 말에 네가 말하였느니라!” 하셨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때 대제사장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라고 다그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에 이어 빌라도의 입을 빌어 당신께서 유대인의 왕이신 것을 증거하신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경우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였고, 지금 빌라도의 경우 유대인의 왕입니다. 이 정도면 예수님께 대한 증언이 다 나온 것입니다.

베드로가 기왕에 고백했던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 16:16

이것은 유대인 공회에서 대제사장이 물었던 그 질문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거기에다가 오늘 빌라도가 물은 질문,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가 지적하는 내용, 유대인의 왕은 예수님의 또 다른 속성을 드러낸 것입니다.

거짓증언이 계속되는데 주님의 침묵이 이어지자, 빌라도가 다시 묻습니다.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예수님을 고발한 자들은 거짓증언의 화살을 비처럼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 많은 화살을 다 온 몸으로 맞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거짓 증언들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침묵하셨습니다. 일부러 묵비권을 행사하실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말씀하지 않으시면 더욱 더 불리할 뿐입니다. 그런데 침묵하시니, 재판장 빌라도가 크게 놀라”(마태 27:14)는 것은 오히려 당연합니다.

더욱이 빌라도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사람을 보내 전갈했습니다: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습니다.” 여기서 빌라도의 아내가 예수님을 일컬어 저 옳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꿈을 어떻게 꾸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1. 예수님에 대하여 저 옳은 사람이라는 평가와, 2. 예수님 때문에 애를 많이 태웠다는 것, 3. 그리고 예수님께 대하여 아무 상관도 하지 말라는 당부 등을 종합해 보면, 빌라도의 아내는 예수님에 대하여 꿈에 당시 누구보다도 비교적 정확하게 깨닫게 된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예수님의 재판과정으로 국한해도, 대제사장, 빌라도, 그리고 빌라도의 아내까지 예수님의 증인역할을 맡은 것입니다. 특히 빌라도의 아내의 경우 가장 긍정적입니다.

전례가 있었습니다. 로마법 중에 상황법인데, 현지인들의 청원을 받아 재판장이 임의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줄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죄수의 수를 둘로 압축하여 백성들이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예수님과 다른 하나는 강도행위로 수감된 바라바입니다.

백성들은 놀랍게도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이 질문 속에 또 다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증언이 들어가 있습니다. 빌라도 자신이 그 사실을 믿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마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입으로 먼저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했고, 이번에는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줄까?”

백성들이 대답했습니다.

바라바를 우리에게 주십시오.

빌라도가 다시 묻는 바,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어떻게 할까?” 이 빌라도의 질문에 대하여 유대인들의 대답은 놀라웠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습니다.

빌라도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묻습니다. “어찌된 일이냐? 무슨 악한 일을 했느냐?” 이 질문 속에는 예수님께서 악한 일을 하지 않으셨다는 뜻이 스며있습니다. 적어도 로마 총독인 빌라도가 평가하기에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이 빌라도의 질문에는 예수님에 대한 또 다른 증언이 들어 있습니다. “무슨 악한 일을 하신 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어떤 악한 일에 대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대신 소리를 질러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습니다!” 주장했습니다.

빌라도가 자기 아내의 말을 듣고 상관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중립을 지키려고 힘썼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죄수를 놓아 주는 전례를 이용해서, 사악한 강도 바라바와 예수님 둘을 두고 둘 중에 누구를 놓아줄까?” 물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히 예수님을 선택할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주장하며 외쳤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합니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빌라도는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누가복음 23:14-15a)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감정을 생각해서 때려서 놓겠노라”(누가복음 23:15b) 했습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십자가형을 주장했습니다. 세 번째로 말했습니다: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으니, 때려서 놓으리라!”(누가복음 23:22). 누가복음은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23:23b) 했습니다. 법보다 주먹이 무섭다고, 지금 법을 집행하는 총독 빌라도가 유대인의 소리에 지고 말았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빌라도는 예수님을 무죄방면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소리만 지를 뿐 아니라,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닙니다. 자기를 왕이라고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입니다”(요한복음 19:12b) 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빌라도가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무죄방면하면 빌라도의 충신이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자기들은 빌라도의 충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 유대인들이 그토록 지켜왔던 민족적 자존심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바로 거기서도 빌라도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힘을 쓰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보라, 너희의 왕이로다!”(요한복음 19:14b). 그러자 유대인들이 계속해서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외쳤습니다. 빌라도의 말이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그러자 대제사장들이 대답 했습니다: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이 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유대인들은 가이사의 충신이 되고자 했고, 유대인들은 가이사를 기꺼이 왕으로 모시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 수만 있다면 저들이 그토록 꺼려하고 싸워왔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집요했고, 그만큼 추악했습니다. 악이 선을 이긴 것처럼 보이는 이 사태는, 인간이 자기의 영혼을 팔고 자기의 악에게 승리의 깃발을 가져다 준 셈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 사건은 무릇 모든 죄악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를 드러냅니다. 자기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버리고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십니까? 그렇게 해서 얻은 승리는 결국 짧은 동안일 뿐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아멘.

빌라도는 물을 가져와서 손을 씻었습니다. 소위 손을 씻는다는 뜻은 어떤 나쁜 관계를 끊어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나는 이 일에 책임이 없다는 일종의 시위 같은 것입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 죽으심에 대하여 빌라도 본인은 책임을 질 수 없다는 것이며, 그 책임을 유대인에게 넘긴 것입니다.

그때 유대인들의 대답이 오히려 무섭습니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세상에 이런 무서운 맹세가 또 있습니까?

이렇게 해서 빌라도가 예수님을 사형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인이 아닙니다. 성경을 아는 자도 아닙니다. 이방인으로서 철저하게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오히려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왕이심을 알았습니다. 그의 아내도 유대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예수님을 저 옳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들 이방인 부부는 한마음으로 예수님의 무죄를 입증하였습니다. 심증일 뿐 아니라, 물증까지도 드러냈습니다. 재판장으로서 총독 빌라도는 모든 심문과정을 철저하게 밟았지만, 예수님의 죄를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무죄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소리를 질렀고, 강도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가이사의 충신을 자처했고, 가이사를 유일한 저들의 왕으로 인정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만 죽일 수 있다면 세상 어떤 것도 다 감수하겠다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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