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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주일설교 #호산나 호산나 #마태 21:1-22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574
  • 14-09-19 22:56

2014919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호산나 호산나


마태복음 21:1-22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11:1-11; 19:28-38; 12:12-19)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산 벳가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하니라.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11:15-19; 19:45-48; 2:13-22)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무화과나무가 마르다(11:12-14, 20-24)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호산나! 이 말은 히브리어로, “이제 구원하소서!” 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시편 118:25가 출처입니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시편 118:25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이 외쳤습니다. “호산나!”

이것은 맹인들이 소리 높여 외치며 주님께 호소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분노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따졌습니다. “도대체 이 무슨 소리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이런 말씀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

그러니까,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외치는 찬미소리를 듣고 응답하셨다는 뜻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시는 것은 이 찬미소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말씀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라면, 성경을 잘 알면서, 그리고 이런 말씀을 읽어본 적이 있으면서, 어째서 이 말씀이 오늘 여기서 응하고 이루어지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냐? 이런 질책어린 말씀입니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이 입에서 나는 찬미소리. 찬미/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곡조 있는 기도입니다. 그 기도가 감사이든지, “탄원이든지, 하나님께 드리는 이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예수님의 입성은 기도의 응답이이지만, 예수님은 고독하셨습니다.

지금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계시고, 앞에 가고 뒤에 따르는 무리가 호산나, 호산나!” 외치고 있지만, 누구도 예수님을 바로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소리와 사건에 대하여 흥분하고 분노하여 예수님께 따지고 있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물론, 함께 어울러 소리높이 찬미 드리는 사람들 모두, 심지어 제자들까지도, 그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지금 주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진지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세상의 왕이 되시기 위해 대관식을 위해서 성에 들어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 모두는 대관식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주님께서는 유대인의 왕이십니다. 십자가 꼭대기에 세 가지 언어로 기록된 죄패를 보아도, 분명히 주님께서는 유대인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기대하던 그런 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의 피로써 그 죄를 사죄하시기 위해 오신, 평강의 왕,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다!

주님의 이 선언은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호산나! 외치던 사람들이 모두 폭도로 돌변하여,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외친 것은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께서 어떤 길을 가시는지 분명히 알게 된 것 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기대를 산산이 부셔버린 주님께 대한 원망과 분노로써 주님의 십자가 사형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주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그 길은 고독한 길이었습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절대고독의 길에서, 주님께서 홀로 그 길을 가셨습니다.

나귀를 얻는 과정에서부터 주님은 철저하게 홀로이셨습니다. 예수님을 3년 동안이나 따랐던 제자들이라면, 누구보다 더 주님을 사랑한다고 사랑경쟁을 벌이던 그들이라면, 주님의 다음 스케줄이 무엇인지 알고, 준비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께서 타고 입성하실 나귀를 얻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방관하였습니다.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이 말씀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내신 사건으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이것은 기적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셔!

이렇게 탄복하고 말면 그뿐인 사건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것을 다 주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제자들은 그저 가서 심부름만 한 것입니다. 나귀를 예약하지도 않았고, 나귀를 빌어오는 데 돈을 내지도 않았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들려줄 그림동화를 연상해 보십시오. 상세한 동작을 묘사한 그림동화라면 대략 스무장 정도는 되겠지요. 이 모든 그림이 묘사하고 있는 예수님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고독, 그 자체 아닙니까?

나는 가끔 콜롬비아 한센병 시인 첼리타의 시집 <잠 못 이루는 슬픈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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