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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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주일설교#징조1#마태 24:1-28

  • 작성자 :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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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0-26 08:18

20141026

금문교회 종교개혁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징조 1

마태복음 24:1-28

성전에서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감람산에서

3.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제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16.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7. 지붕 위에 있는 자들은 집 안에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며

18.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9.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20.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21.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23.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혹은 저기 있다하여도 믿지 말라.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25.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6.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하여도 믿지 말라.

27.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28.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 것이니라.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1517, 마틴 루터가 반박문 95개 조항을 내걸고 종교개혁의 기치를 높이 든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에서 환난의 징조와 함께 이 시대 교회를 개혁하는 말씀을 듣습니다.

때가 되면 징조가 있습니다. 다음 주일에 우리는 섬머타임을 해제합니다. 이미 여름이 간 것입니다. 그런 징조가 여럿 있습니다. 우선, 새벽이 점점 늦게 옵니다. 밤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추 철이 지났고 감이 익어갑니다. 얇은 옷 대신 두꺼운 옷이 거리를 활보합니다. 화려한 단풍이 그 윤기를 잃고 땅바닥을 뒹굽니다. 이런 징조들을 통해 가을이 이미 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자연질서가 파괴되고, 여기저기 지진의 소문이 들립니다. 세상은 난리의 소문으로 가득합니다.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이 잔혹한 행위를 서슴치 않습니다. 특히 기독교에 대한 종교박해는 더 이상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에서 교회 박해는 무섭습니다.

기독교 박해는 구체적으로 교회의 문을 닫거나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는 위기보다, “세속화가 더 심각합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동성애가 정상적인 가정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귀한 진리가 우스갯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전통적인 가치를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또 하나의 징조입니다. 곧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징조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찬란한 성전이 무너지고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현실이 되어, 도망치는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메시야를 자처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진리를 찾아 이리저리 몰려다닐 것입니다. 그러나 허무하고 무상한 일들만 일어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이 이른 것처럼 보입니다. 죽음의 공포가 온 세상을 덮어버립니다.

그러나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여기서 종교는 기독교를 지칭합니다. 기독교가 개혁된 날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본래 기독교는 사회의 제도와 일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이 사는 세상은 죄로 물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추구하는 것은 거룩함이 아닙니다. 인간이 만들어 내는 문화는 거짓이며,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목표는 타락한 것입니다.

인간은 영혼이 아니라 물질을 추구합니다. 물질의 가치는 영적 가치와 대립각을 세웁니다. 받는 대신 주고, 복수하는 대신 용서하는 진정한 영적 가르침을 세상은 우습게 여깁니다. 그런 가르침은 학문으로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어리석은 인간이 영성을 추구한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늘 세상의 빛과 소금이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만, 교회는 세상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영혼들을 따뜻하게 거두어 들였습니다. 사랑했고 용서했습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상을 보면, 교회는 세상의 심각한 도전을 받습니다. 그저 소 닭 보듯하는 무관심의 관계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교회를 파괴하고 없애버리려는 세력이 날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깊이 묵상합니다. 개혁교회는 개혁하는 교회입니다.

Reformed church is reforming church.

교회는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비판을 피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비판이 다 옳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당수는 무고입니다. 거짓으로 교회를 음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세상 아닙니까? 세상은 악한 영에 의해 조종되고 있습니다.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악한 영에 의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진정으로 교회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건전한 비판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가려내어 가슴을 들어야 합니다.

모든 비판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말씀에서 나는 것입니다. 교회는 말씀의 빛에 비추어 도전 받아야 합니다. 교회는 아울러 말씀에 빛에 비추어 확신도 가져야 합니다. 지금 가는 길이 맞다는 것,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것, 이런 확신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이 세상은 끝날 것입니다. 주님께서 심판주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상 주시고 벌 주실 기준은 세속적인 가치가 아닙니다. 큰 기업을 일군 사람을 상 주시지 않습니다. 권력자에게 천국길을 약속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참고 견디고, 주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박해를 받으며, 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를 지고 죽은 사람들을 주님께서 찾아내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이끌어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반대로 주님을 박해하고, 참된 사랑의 길 대신 죄와 사망을 사랑한 사람들은 지옥의 길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이단의 문제를 좌시할 수 없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다!” 라고 외치는 무리가 많습니다. 우리는 세월호사태를 겪으면서 구원파가 세상을 현혹한 사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거짓 선지자들이 세운 이단의 무리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이런 이단의 무리를 판별하지 못합니다. 대신 함께 멸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부패한 교회는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부정과 부패가 교회 안에 침투해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이론 그대로 성장하고 부패하고 망합니다. 이런 교회가 세상의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교회가 우스갯거리가 되고, 영적 타락이 온 세상을 휩쓸어 버릴 때, 우리는 오히려 이 모든 것이 징조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실 날이 다 된 것입니다.

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16.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7. 지붕 위에 있는 자들은 집 안에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며

18.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9.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20.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21.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볼 때. 우리는 결정적인 징조를 발견합니다. 이 말씀은 다니엘서에 인용하셨습니다. 주전 164, 예루살렘은 제우스 신상과 제우스 제단으로 더럽혀졌습니다. 예루살렘 안에 제우스 제단이 차려졌고, 그 위에 구약에서 가증히 여기는 돼지고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멸망의 가증한 것(우상과 그 제물)이 거룩한 곳(예루살렘)에 선 것입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역사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거짓된 구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게 하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하나님께서 헬라의 질서를 무너뜨리시고 하스모니안 왕조를 세우신 것입니다.

외경 마카비서에 상세하게 기록된 이 사건은 하누카”(Hanukkah) 절기의 유래입니다. 하누카는 히브리어 hnk에서 났는데 헌신내지 봉헌”(dedication)의 뜻입니다. 이방인들의 손에 훼손당한 성전을 하나님께 거룩하게 헌신/봉헌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 달력으로 키슬레브(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에 실시하는 이 절기는 8일 동안 밤낮으로 지킵니다. 여덟개의 가지로 된 촛대와 가운데 높이 솟은 아홉 번째 가지(shamash)로 구성된 촛대에 촛불을 켭니다.

오늘 이 사건은 종교개혁의 의미와 잘 들어맞습니다. 교회가 장사하는 이들의 소굴이 되어버린 1517년 당시, 마틴 루터의 95개 조항 반박문은 교회를 새롭게 하여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헌신/봉헌의 의미가 있습니다.

유다 왕 요시야가 주전 622년에 성전을 새롭게 정화한 개혁사건과, 학사이며 제사장인 에스라가 포수 이후 유대 땅에서 성전과 예배를 개혁한 사건이 그 배경입니다. 하누카 이후 예수님께서 두 차례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정화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주님께서 인용하셨던 다니엘서의 징조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 인간의 왕조를 결정적으로 겨냥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인간나라를 파괴하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서에 느부갓네살이 본 환상에서, 금신상은 하늘에서 날아온 돌로 완전히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이 돌이 친 것은 두 다리 부분입니다. 그것은 이질적인 것들이 모여 형성한 로마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로마가 대표한 세속적 세력을 무너뜨리시고, 하나님의 나라, 교회를 세우신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 땅에 세우셨습니다. 이 땅은 더럽고 추하고 죄로 물든 곳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 안으로 세속의 물결이 끊임없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말씀으로써 개혁의 깃발을 계속 내걸어야 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교회를 개혁하지 않습니다. 대신 말씀을 달리 해석합니다. 교회가 말씀의 주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말씀이 교회의 주인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요한복음 1:1

태초부터 말씀이 계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육신의 신비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피로써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를 세우셨습니다. 그것은 영적 제단이며, 그것은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주님의 몸된 교회는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는않았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는 길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끊임없이 죄를 씻어내는 것입니다. 거룩한 길로 나가는 것입니다. 성화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성화는 Separation입니다. 성별입니다. 성별의 길은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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