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2014년 11월 1일

이경만-조서현 결혼예배

조은석 목사

참사랑

고린도전서 13:1-13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교회는 사랑이 없던 교회였습니다. 서로 분열하고 싸웠습니다. 고린도라는 도시와 그 문화의 물결이 교회 안에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기지 못한 교회가 세상의 물이 들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 없는 교회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노래가 배달되었습니다. 사랑이 없기 때문에 사랑이 가장 필요한 교회가 된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세대입니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보아도 사랑이 없습니다. 들리는 소문은 사랑결핍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을 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사랑이 있습니까? 찾고 구하고 문을 두드리니까, 그것이 “이미” 우리에게 와 있습니까? 도달하지 않았지만 도달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그런 논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을 향해 가는 한, 우리는 결코 사랑에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분은 끝없이 가야 하는 과정의 영원한 연속일 뿐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우리에게 옵니다. 사랑은 어떤 물건이 아닙니다. 사랑은 오히려 인격체요,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길이 무엇이며, 진리가 무엇이며, 생명이 무엇인지 묻고, 찾고, 구하고, 문을 두드리고 있는 동안, 결핍의 고난 중에 있었습니다. 찾고는 있으나 실제로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서서셔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곧 진리요, 곧 생명이라!”

마찬가지로, 사랑이 없는 세대에서, 사랑결핍증후군으로 고통하는 인생에게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우리를 만나러 오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참 사랑을 발견합니다. 진리 되신 예수님은 바로 그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참사랑은 인격입니다. 그것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것은 무엇과 바꿀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분께서 참사랑이심을 알았던 것처럼,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으로, 성령님의 감화감동하심으로써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에게 참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말로써가 아니라, 어떤 물건으로써가 아니라, 어떤 행동으로써가 아니라, 존재로써 우리는 그 사람에게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이경만 군, 조서현 양. 나는 여러분의 결혼전교육을 담당했고 지금 결혼예배를 인도하며 이제 곧 혼인서류에 사인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나눈 바, 참사랑은 쟁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맞이하는 것입니다. 참사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격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오랫동안 상대를 찾았습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탔고 비행기도 탔습니다. 그러나 이것 보십시오. 사랑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찾아오셨듯이, 여러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찾아온 “손님”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는 손님대접이 각별합니다. 특히 한국인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사위만 백년손님이 아닙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백년손님이요, 아내는 남편에게 백년손님입니다. 사랑의 이름으로 나를 찾아온 소중한 손님입니다. 정성을 다하여 맞이할 일입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이 없는 세대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진리가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 기뻐하십시오.

나는 여러분과 함께 “결혼십계명”을 다듬었습니다. 우리가 믿기는, 이 열 가지 계명은 하나님께서 친히 여러분 이 새로운 가정에게 허락하신 말씀입니다.

1. 가정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Deut 6:5).

2. 가정은 일 년에 한 차례 성경전서를 읽으라 (시편 Ps 119:105).

3. 가정은 매일 예배를 드리라 (창세기 Gen 12:7).

4. 가정은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섬기라 (로마서 Rom 16:3-4).

5. 아내는 교회가 주님을 사랑하듯 남편에게 순종하라 (에베소서 Eph 5:22).

6.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시듯 아내를 사랑하라 (에베소서 Eph 5:25).

7. 부모는 주님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들을 사랑하며 양육하라 (에베소서 Eph 6:4).

8. 남편과 아내는 서로가 하나님께서 주신 짝이라는 믿음으로 늘 주님께 감사하라 (창세기 Gen 2:18).

9.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워주라 (전도서 Ecc 9:9).

10. 남편과 아내는 서로 투명하고 늘 진실하라 (창세기 Gen 2:25).

뜨거운 감정이 가정을 지키지 않습니다. 노력이 가정을 지키지 않습니다. 가정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열 가지 계명의 모양으로 된 이 말씀이 여러분의 가정을 지킬 것입니다. 이 열 가지가 다 품어내지 못하는 성경말씀이 여러분을 지킬 것입니다. 성경말씀 안에서, 말씀의 신비와 은혜 안에서 참사랑의 길을 지금부터 걸어가십시오. 우리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아멘.

사랑 없는 세대입니다. 참사랑 없는 도시, 참사랑 없는 세상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참사랑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께 드립니다. 여러분 두 사람을 참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여기 있습니다. 사랑 없는 세상에 소금이 되십시오. 빛이 되십시오. 깨지고 흩어지는 가정으로 슬픈 세상에, 여러분의 가정은 소망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만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시고, 구원의 기쁨으로 늘 예배드리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참사랑 안에서.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이경만 군과 조서현 양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성령충만한 예배로써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또한 양가 부모님은 물론, 모든 형제 자매들, 교회의 식구들, 친구들이 기도로써 복을 빈 열매입니다. 이 기쁨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새로운 가정이 주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면서 말씀부재의 시대를 이기고,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