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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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봉예 성도 추모예배 설교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274
  • 14-11-15 17:06

2014년 11월 16일

금문교회

윤봉예 성도 추모예배

조은석 목사 설교


의인을 선대하소서

시편 125:1-5

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2.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3.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4.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5.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할렐루야!

오늘 우리는 고 윤봉예 성도님 추모예배로 모였습니다.

윤봉예 성도님은 우리교회 김동일 집사님의 모친으로, 미국 시각으로 지난 115일 수요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1926919일 생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89세를 향수하셨습니다. 윤봉예 성도님은 또한 김미희 집사님의 모친이십니다. 김미희 집사님은 김항석 전도사님과 그의 형인 김항진 성도님 등 두 아드님을 두셨습니다. 김항석 전도사님은 2003-2004년 어간에 금문교회 청년부 회장으로 헌신했고, 이후 금문교회 교육전도사로 주일학교 교육에 헌신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김동일 집사님이 지난 주중 새벽예배 오가는 길에 묵상하신 말씀입니다. 읽고 또 읽어보니 정말 오늘 예배에 적합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고 윤봉예 성도님의 아드님이신 김동일 집사님께 먼저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내 조정림 전도사와, 김항석 전도사님과 그분의 모친 김미희 집사님 등 네 명 일행이 2007년 초 윤봉예 성도님을 찾아가 뵈었습니다. 경기도 파주는 내가 군대생활 하던 지역입니다. 그 산간지역,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자락에 자리잡은 기도원양로원에서 담당하시는 목사님을 뵈었고, 윤봉예 성도님을 만났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대화하고 기도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성도님을 참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을 뵙고 난지 7년이 넘었습니다. 그 세월 동안 변함없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사시다가 잠드신 중에 그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이런 죽음이 아닙니까? 주님께서 윤봉예 성도님께 예루살렘 같은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 믿음 안에서 성도님은 일상 중에 영원을 보았습니다. 순간이 영원과 잇대는 나날을 살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늘 꿈꾸었습니다. 그의 꿈대로 하나님 나라가 순간에 임하였습니다. 이제 그분은 그토록 그리던 하나님 나라에 계십니다.

식구들이 혹시 남긴 재산이 있을까 찾아보니 한푼도 남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도리어 복입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빈 손으로 온 인생이 얼마간 남기면 그 남은 것으로 자손들이 고통을 겪습니다. 불화하고 사랑이 깨집니다. 이런 어리석은 일이 또 있습니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고인은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성도의 신앙생활은 이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태산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확실히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믿음으로써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평안의 길입니다.

아울러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기기 위해 살지 말고, 모두 베푸십시오. 가장 좋은 베풂은 지금 당장 베푸는 것입니다. 손에 있는 빵이 가장 맛있을 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딱딱해져 먹을 수 없게 된 것을 주면 받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가장 맛있을 때 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것입니다.

윤봉예 성도님의 아들로 태어나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살아가시는 김동일 집사님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분 내외분의 신앙생활이 우리에게 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분들의 아들 창환 군 가정에 주님의 은총 안에 날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길을 걷기를 빕니다. 김미희 집사님이 우리 곁에 계셨습니다. 그분의 두 아드님을 우리가 압니다. 특히 둘째 아드님인 김항석 전도사님은 우리교회 청년회장과 교육전도사를 역임했습니다. 우리에게 보여준 그분들의 모습은 예수님을 그리는 소망의 삶이었습니다. 첫째 따님을 나는 뵙지 못했습니다. 동부 버니지아 주에 살고 계신 권사님인데, 아들은 젊은 집사님입니다. 이들 가정에 주신 빛이 동부 지역에 빛나기를 빕니다.

나는 오늘 윤봉예 성도님을 그리면서 성도님을 통해 난 자손들이 신앙의 길로 천국까지 이르러, 하나님 나라에서 이번에 이별한 어머니를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아울러 이 가정의 소망이 오늘 금문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도 참다운 소망이 되시기를 빕니다. 귀한 어머니, 귀한 아들, 귀한 딸로 천국에서 다 같이 만날 수 있기를 빕니다. 아멘.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고 윤봉예 성도님을 주님 품에 품어주셨으니 감사드립니다. 그분의 일생동안 보고 듣고 배운 하나님의 말씀의 소망이 오늘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주여, 유가족들을 돌보아 주셔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소망 안에서 위로 받게 하옵소서. 오늘 세계 곳곳에 있는 유가족 모두가 금문교회와 함께 이번 은혜로 큰 힘을 얻고, 앞으로도 변치 않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따라 고인을 본받아 천국 길을 모두 완주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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