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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주일설교 #입에서 나오는 #마태 15:1-20

  • 작성자 : pastor
  • 조회 : 6,578
  • 14-07-06 05:13

201476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입에서 나오는

마태복음 15:1-20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시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아이를 씻기고 목욕물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버리는 경우가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나중입니까? 어떤 것이 귀하고 어떤 것이 귀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랬습니다. 우리는 안 그렇습니까?

사람의 생각에 집착한 나머지 하나님의 생각을 저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랬습니다. 우리는 안 그렇습니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비판하면서 따졌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은 어째서 손을 씻지 않고 밥을 먹습니까?

손을 씻지 않으면 음식이 더러워지고, 더러운 음식이 몸에 들어가면 사람이 더러워진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더러우니, 상대하지 않겠다는 뜻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논리는 이런 것입니다.

더러운 손이 더러운 음식을 만들고

더러운 음식이 더러운 사람을 만든다.

곧 다음과 같은 논리입니다.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무엇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손을 씻지 않고 먹으면 음식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깨끗하지 않은 음식이 그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입니다. 안에서 무엇이 나옵니까?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를 열거하셨습니다.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비방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모두 안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이 말씀이 그들에게 걸림이 되었습니다. 왜요? 그들의 속에서 나오는 것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모든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도 선하지 않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선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도,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태복음 19:16-22

사람이 생명에 들어가려면, 곧 생명을 얻으려면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계명은 속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것입니다. 누가 주셨습니까? 하늘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내 속에 선함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는 알아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위에서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 계명은 무엇입니까? 다음과 같은 것을 금지한 법입니다.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증언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것을 하지 않습니다. 해야 합니다.

부모공경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것은, 스스로 하는 것으로는 생명에 이르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계명을 받아 지켜야 사는 것, 이것이 인생입니다.

1981715. 한 달 걸려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완독한 날입니다. 칸트는 세상 만물을 인식하는 이성을 비판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성의 내용으로서 오성, 감성 등을 정리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사람을 철학과 신학의 중심에 놓은 것입니다. 이런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은 근대 계몽주의를 열어간 중요한 열쇠입니다.

그런데 여기 문제가 있습니다. 칸트는 인간이 스스로 지혜를 열어갈 수 있다는 인간중심사상의 기초를 놓았고, 이후의 사상가들은 이 바탕 위에서 저들의 이성적 논리를 계속 전개해 나갔습니다. 인간중심주의가 발달한 것입니다.

칸트 이전의 주류 서양 사상에 따르면, 인간은 성경말씀에 의해 이끌림 받아야 할 존재였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칸트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인간의 죄성과 이기심을 충족시키는데 이만한 논리장치가 따로 없습니다.

상업논리가 그렇습니다. 물건을 만들어 팔아야 하니까, 사람의 속에 있는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부추킵니다.

네 몸이 원하는 대로 하라.

눈에 보기 좋은 대로 구입하라. 입에 즐거운 대로 먹어라. 귀에 즐거운 대로 노래하라. 느낌을 따라 쾌락을 추구하라. 이런 주문입니다.

그러나 그러다가는 모두 생명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다 죽는 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성경말씀을 더 잘 지키기 위함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여러 가지 저들의 전통을 수립했습니다. 그 전통 중 하나가 식사 이전에는 손을 씻어라,” 이것입니다.

식사 전에 손 씻기. 이것은 좋은 일입니다. 건강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럴 여유가 없는 당시 대부분의 중-하층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통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손 씻고 먹을만한 음식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먹는 가난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몰아세우는 나쁜 전통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손을 씻고 먹는 것이 좋은 줄로 안다면, 모두가 손을 씻고 먹을 수 있도록 사회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 순서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만들지는 않고, 그저 손 씻지 못하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매도하기에 바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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