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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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130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5,559
  • 13-10-25 03:54

시편 130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5.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8.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1). 이 부르짖음은 시편에 수많은 다른 표현의 중심이다. 예를 들면,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거나, 마른 땅이 두 손을 쳐들고 부르짖는 것이다. 그런데 깊은 곳은 어디인가? “성전높은 산에 있다면, 깊은 곳은 전혀 그 반대쪽이다. 그래서 세상이다. 세상에 시달리며 고통 중에 있다가 주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모든 예배인간의 출발지는 험악한 이 세상이며, 거기는 깊은 곳이다.

왜 그 깊은 데 있는가? 죄 때문이다. 세상과 나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죄로 먹고 마시고 살던 나는 그저 세상인간이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죄를 죄로 보지 않으시고(3) 나를 구속해 주셨다. 주님을 경외하게(두려워하게) 하시려는 목적으로(4).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 죄를 소름끼치게 무서워하는 예배인간은 바로 그 죄를 끊어내 버리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 앞에 떨며 나와 부복하는 것이다.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린다. 그것은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다(6). 내 군대 시절, 나는 보초를 서면서 아침을 기다렸다. 한참 시간이 갔으리라 생각하고 시계를 보면 겨우 5분 지났다. 그렇게 아침을 기다리는 동안 몸은 굳어져 갔고 머리는 하얗게 얼굳어져갔다. 그런데 시인은 그 경험이 있는지, 아침을 기다리는 병사보다 더 그의 영혼이 주님을 기다렸다.

여호와를 바라는 자들, 기다리는 자들은 인자하심과 풍부한 속량을 경험할 것이다(7). 모든 죄에서 사함 받을 것이다(8).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17

예배인간이 세상인간과 다른 것은 그가 여호와 하나님을 그처럼 찾는 데 있다. 진짜 아들이라면 어미를 간절히 구한다. 그 음성과 그 체취를 그리워한다. 그 음식과 그 옷가지를 그리워한다. 나는 내 어머니의 기도소리를 가랑비 젖는 이 가을 새벽에 그리워한다.

어머니를 통해 만난 내 하나님이 나는 정말 그립다. 연애시절 내 아내는 하나님이 그리워요!” 했다. 그 말이 지금도 내 귀에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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