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강단, 시편 137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560
- 13-10-25 20:43
시편 137편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http://www.youtube.com/watch?v=vYK9iCRb7S4. 이것은 흑인 보컬 “보니엠”(Bonnie M)의 By the Rivers of Babylon의 어떤 버전이다. 가사가 함께 뜨는데, 주로 시편 137편이다. 그리고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편 19:14)가 함께 어우러진 이 찬양은 가슴 깊이 파고든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 49년 중 날마다 겪는 고통 중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 예배가 이방인의 땅에서 그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사실이다. 그들은 손뼉 치면서 조롱했고, 예배찬송을 술자리에서 부르게 했다. 차라리 혀가 입천장에 붙어버리거나(6절하), 오른손이 마비되는 것이 낫겠다(5절). 예배를 잊는다면,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면, 예배 없이 산다면, 그건 차라리 죽음보다 못한 것이다.
그래서 부르짖는다.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기억하옵소서(7절상). 예루살렘, 당신의 집이 무너지던 그 때를!(7절상). 에돔 자손이 우리를 조롱하면서 바벨론의 파괴행위를 부추켰습니다(7절하). 예루살렘의 기초까지 아예 뿌리를 뽑으라고 응원했습니다(7절하).
이제 바벨론이 저주 받을 차례다(8-9절). 그들은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저주했고, 하나님의 집을 파괴했고, 성도의 예배를 업신여겼다. 그러므로 그들이 저주 받아야 한다. 그들의 미래는 없어져야 한다. 그들의 자녀들은 생존할 수가 없다(9절). 그래서는 안 된다. 안 된다.
나는 1991년 SFTS 졸업식 때 초청받은 설교자가 이 본문으로 설교하던 그 푸르고 푸른 하늘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그 높고 맑은 하늘이 언제나 내 머리 위에 있다. 나는 거리에 나가 춤추듯 노래하듯 주님께 아뢴다. 주님, 저를 기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기억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 역사와 아프리칸 아메리칸 역사를 공부하던 2013년 봄학기 CCSF는 복된 자리였다. 나는 캠퍼스 여기저기를 걸으며 뛰며 춤을 추었다. 피부색 검은 내 동료 학생들과 함께, 우울한 학교 소식에 눈물짓던 노교수와 젊은 교수들과 함께, 나는 그들 중에 어우러져 춤 추고 또 춤을 추었다. 나를 미국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뜻과 경륜은 반드시 말씀 속에서 풀어질 것이다. 오늘 이 눈물진 땅에서, 세상의 모든 악과 교만, 우상숭배와 전쟁을 향하여 내 양손은 높이 들려 하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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