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강단, 시편 104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7,476
- 13-10-05 22:48
시편 104편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3.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4.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5.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6. 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7.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8.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
9.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10. 여호와께서 샘을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11. 각종 들짐승에게 마시게 하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12. 공중의 새들도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도다
13. 그가 그의 누각에서부터 산에 물을 부어 주시니 주께서 하시는 일의 결실이 땅을 만족시켜 주는도다
14.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16.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17.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18.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나오나이다
21. 젊은 사자들은 그들의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그들의 먹이를 하나님께 구하다가
22.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들의 굴 속에 눕고
23.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32. 그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을 만지신즉 연기가 나는도다
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이 시편을 <욥기>와 함께 읽으면 유익하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주신 말씀(욥기 38-41장)은 크게 세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너는 아느냐? 너는 할 수 있느냐? 이 질문은 모두 “창조”에 근거한 것이다. 욥에 하나님께 제기해 드린 질문, 즉 “왜 제가?”(Why me?)는 즉답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카운터 질문(counter-question)는 즉답이 필요하다: 나는 죄인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카운터 질문을 받고 그가 하나님의 창조의 때에 1,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2. 아무것도 알지 못하며, 3.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욥기가 “지혜서”인데, 욥기가 제시하는 지혜는 결국 “인생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음”이었다.
시편 104편은 바로 이 사실을 그림처럼 펼쳐내 보인다. <욥기>는 이 진리를 보이기 위해 욥이라는 예배인간이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 그 비참한 그림과 함께 그의 심장을 훝어 지나가는 불과 바람, 그리고 인생들의 할큄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다. 음악으로 치면 베토벤이다. 그러나 시편 104편은 차라리 모차르트 같아서, 가볍고 즐겁다.
2-9절은 태초의 창조 묘사다.
10-32절은 창조가 지금도 계속되어 대지가 약동하고 온갖 짐승들이 살아 숨쉬며 인생들이 주님 앞에 활기찬 모습을 그린다.
33-35절은 인간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드려야 함을 그려낸다.
그렇다. 인생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이미 부정할 수 없는 축복이다. 손과 발 없이 태어난 닉 부이치치가 감사와 찬송의 삶을 살게 된 것은 그가 만난 창조주 하나님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뇌성마비 환우 송명희를 찬양의 사람으로 바꾸신 것은 그가 “공평하신 하나님”을 만나 뵌 이후다.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 뵙고 나면 인생의 진면목을 발견한다. 여기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찬양, 찬양, 찬양, 영원토록 우리가 할 말은 찬양이다. 내 몸의 피가 식어도 나 영영 잊지 못할 곳 은혜의 보좌 주의 전(찬송가 20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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