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강단, 시편 107편
- 작성자 :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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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0-06 16:52
시편 107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 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11.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12. 그러므로 그가 고통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셨으니 그들이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
13. 이에 그들이 그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14.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
15.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16. 그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17.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
18. 그들은 그들의 모든 음식물을 싫어하게 되어 사망의 문에 이르렀도다
19.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20.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2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22.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가 행하신 일을 선포할지로다
23.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24.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26.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27.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28.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30.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3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32.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33. 여호와께서는 강이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이 변하여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 그 주민의 악으로 말미암아 옥토가 변하여 염전이 되게 하시며
35. 또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시고
36. 주린 자들로 말미암아 거기에 살게 하사 그들이 거주할 성읍을 준비하게 하시고
37. 밭에 파종하며 포도원을 재배하여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며
38. 또 복을 주사 그들이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그의 가축이 감소하지 아니하게 하실지라도
39. 다시 압박과 재난과 우환을 통하여 그들의 수를 줄이시며 낮추시는도다
40. 여호와께서 고관들에게는 능욕을 쏟아 부으시고 길 없는 황야에서 유리하게 하시나
41. 궁핍한 자는 그의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의 가족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나니
42.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악한 자는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
43.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 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시편 107편은 확실히 “출애굽”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고, 그분께 감사찬송을 드리는 시다. 이런 점에서 105-106편과 연속선 상에 있다. 그런데 차별화 된 모습이 눈에 띈다. 그것은 105-106편처럼 구체적인 출애굽 사건을 나열하는 대신 상당히 “추상화” 된 해석이 두드러진다. 이렇게 되면 시편 107편은 상당히 다양한 컨텍스트에서 읽으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드릴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다.
이렇게 구약역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편화 내지 영성화하는 작업이 성경 내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사건은 어떤 것이든지 유일성이 특징이다. 언제 어떤 장소에서 유일하게 발생한 사건은 결코 똑같은 방식으로 되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소위 “과학”이 전제하는 바 “실험실 실험”처럼 같은 조건이 되면 같은 결과를 내는 그런 이론이 아니다. 역사현장은 한번도 실험실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시편 107편의 역사해석은 새로운 차원의 영성을 열어가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광풍을 고요하게 하셨고(29절상) 강을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셨다(33절상).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지적하는지 추측은 할 수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하신 일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기록된” 일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님을 만나뵙기 시작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 일로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성도들의 “영적 상상력”이 커가는 것이다. 예배 중에, 찬양 중에 성도들은 그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두려움을 버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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