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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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38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5,509
  • 13-07-03 05:09

시편 38편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시편 38편에서 예수님과 그 수난을 떠올리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 정말 많은 점에서 다윗이 메시야의 전형이다. 다윗의 기도와 예배 중에 메시야를 기다림이 그가 메시야를 닮는 데 결정적인 공헌이다.

2.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예수님께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부르짖으심과 통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인간이 주는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내리신 것으로 아셨다. 분명히 찌르고 누른 자들은 인간인데 어째서 그들은 용서하시고 하나님께 부르짖으시는가? 이것은 영적으로 모든 성도들이 날마다 선택해야 할 십자가의 길이다. 고난의 길을 마련한 인생들은 불쌍히 여겨 용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호소하는 길.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이 점에서 다윗은 그리스도와 다르다. 예수님께서는 무죄시다. 그러나 다윗은 죄인이다. 그런데 어째서 다윗에게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는가? 예수님께서 죄의 짐십자가를 지셨다. 어쩔 수 없으신 것이 아니라 자원하셨다. 그 자원의 근거는 사랑이다. 다윗은 자기의 죄로 인한 고난 중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았다. 이것이 예배인간의 태도다. 사탄은 예배인간의 길을 막고 서서, “너의 죄를 알렷다!”고 외친다. 죄가 예배의 길에 방해물이다. 그러나 진정한 예배인간은 자기의 죄를 넘어간다. 어떻게?

9.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바로 이것이다! 예배인간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분명 죄인이지만 그는 예배인간이다. 주님께 나아감. 이것은 자기의 의를 의지함이 아니다. 동력도 동기도 자기에게 있지 않다. 부르신 분이 계시다. 예배의 자리로 명령하신 분이 계시다.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제물에 올려놓으시고 우리를 그 앞에 불러내신 창조//출애굽의 주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부르심을 거역할 수 없다. 우리 속에 불타는 그리움을 주신 그분께 나아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우리의 주저함보다 그분의 불쌍히 여김, 그 눈동자, 그 사랑, 그 은혜가 지극히 크고 큰 것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이처럼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성호)을 믿음 때문이다.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이렇게 끝나는 다윗의 기도는 여운이 남는다. 끝없이 메아리로 울리는 기다림, 부르짖음, 이것은 소망이다. 에스페란사! 이것은 소망이며 기다림이기도 하다. 주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끝내 기다리고 기다릴 것이다.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며 기다리는 것, 그것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이 기다림의 사람이 욥이었다. 또 예레미야였다. 저들은 눈앞에서 성전이 불타고 자녀가 죽고 나라가 불타고 민족이 찢기는 슬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것 보라.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예레미야애가 3:26

기다림. 다윗의 기도시에 깊숙이 깔린 이 기다림의 소망을 나는 오늘 내 가슴 심장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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